지역을 빛내고 있는 공연예술계가 ‘맛있게' 뭉쳤다. 마임, 인형극, 연극, 음악 장르 공연예술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는 25~27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공연예술축제 : 봄식당'이다. 춘천지역 공연예술축제들이 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춘천문화재단과 함께 (재)춘천인형극제, (사)춘천마임축제, (사)춘천연극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춘천 온세대합창 페스티벌,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춘천공연예술제, 춘천고음악페스티벌이 함께한다. 공연 비수기 축제 주최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는 데 합의해 진행하게 됐다. 축제별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공연을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입장티켓은 닭갈비 밀키트로 교환, 귀가 후 가족과 함께 다시 한번 공연 이야기를 꽃피우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그야말로 다채로운 공연예술로 꾸며진다. 제목의 콘셉트에 맞춰 시간대별로 ‘브런치', ‘티타임', ‘디너'라는 이름으로 즐길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는 다마스의 ‘클라운 빌리지' 등 말 없이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공연을 펼친다. 춘천인형극제는 편견을 타파하자는 메시지의 간세쟁이의 ‘드라큘라와 음악선생님', 축제 국내 경연
강원이주여성상담소가 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상담소는 지난 6일부터 일요한글교실 ‘날아올라'를 시작했다. 이주여성들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마련된 배경은 지난해 4월 개소한 상담소에 울린 첫 전화가 단초가 됐다. 삼척에 있는 이주여성 A씨는 25년간 한국에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적 취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 한글과 한국어를 배워야 했지만 평일 일하고 있는 A씨는 주중에만 열리는 한국어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없었다. 다른 이주여성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이야기를 들은 탁운순 상담소장은 주말 한글교실을 열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한글교실 ‘날아올라'를 운영,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6일 상담소 2층 교육실에서 올해 수업을 시작해 매주 일요일 이어가기로 했다. 기초반과 심화반 등 수업 반도 2개로 늘려 이주여성들이 자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홍주·이성남 전·현직 국어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상담소는 이주여성 가족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집단미술치료도 운영, 모집하고 있다. 이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서 폐막 공연 … 3일간 일정 마무리 코로나19 불구 예매율 80% 육박 실황 중계도 뜨거운 호응 손열음 예술감독 “희망찬 새해 시작할 수 있는 힘 얻으셨길” “포근한 음악들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위로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이들에게 음악으로 치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2022 대관령겨울음악제'가 지난 20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폐막공연으로 사흘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모니(Harmony)'를 키워드로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음악제는 코로나19로 일부 공연이 취소되며 총 4회만 열렸지만 속초, 정선에서 열린 두 차례 공연은 티켓 오픈 후 5일 만에 매진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음악제 전체 예매율은 80%에 육박했고,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음악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황을 중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하모니에는 ‘조화'나 ‘화성'이라는 뜻도 있지만 18세기 유럽에서는 목관악기 합주 편성을 하모니무지크라 부르기도 했다. 손열음 음악제 예술감독은 폐막일 무대에 올라 “하모니라는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포근하고 따뜻한 음악들을 위주로 선택했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그 당시
“2022년 임인년(壬寅年), 문화와 예술로 강원도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겠습니다.” 새해 강원도 문화예술인들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2022 강원도 문화예술인 신년교례회 및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8일 춘천 스카이컨벤션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강원일보와 강원도예총(회장:이재한), 강원민예총(이사장:최찬호)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 신춘문예 당선자와 심사위원, 도내 각 분야의 문화예술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47년 시작해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새롭게 부활한 희곡 부문의 당선자 신영은씨에게는 당선패와 상금 300만원이 전달됐다. 이언주(단편소설)·송하담(시)·이지요(동화)·유인자(동시)씨 등 부문별 당선자에게도 당선패와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의 고통 속에서도 창작 열기를 끊임없이 보여주셨다.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는 말이 있듯 엄중한 상황이지만 그 터널의 끝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며 “도내 문화예술인
3일간 속초·평창·정선서 열려 국내유명 아티스트 대거 참여 바로크 응악 진수 선보일 예정 한겨울, 강원도 곳곳에 따뜻한 클래식 바람이 분다. 강원도 대표 겨울 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2022 대관령겨울음악제 시즌이 돌아왔다. 7회를 맞이하는 올 축제는 18일부터 3일간 속초, 평창, 정선에서 4차례 펼쳐진다. 음악제 전체를 통하는 키워드는‘하모니(Harmony)'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이때, 음악으로 서로를 연결하기를 바라는 손열음 예술감독의 마음이 담겼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2주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의미도 녹였다. 18일 오후 7시 속초문화예술회관, 19일 오후 7시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는 감미로운 바로크 음악에 빠질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권민석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MPyC 바로크 앙상블과 바흐 솔리스텐 서울 합창단 등이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고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일훈 작곡가의 ‘음악의 헌정'을 시작으로 글렌 굴드의 ‘그래서, 푸가를 쓰고 싶다고?', 안토니오 비발디의 ‘글로리아 작품번호 589' 등을 들을 수 있다. 철원 출신 소프
시·노래로 다시 태어나 봄내연가 ‘소양정에… ' 음원 공개 지역 명승지 예술작품화 첫 시도 춘천의 명승지, 문화재, 관광지를 예술작품으로 남기려는 노력이 있어 주목된다.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시인, 국악연주자, 영상감독이 함께하는 ‘봄.내.연.가'가 최근 ‘소양정에 올라'의 음원과 영상을 공개했다.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 음악, 연주, 퍼포먼스 등 여러 형태로 창작해 나가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소양정은 매월당 김시습, 다산 정약용 등 옛 문인과 학자들이 아름다움을 읊고 간 명소다. 봄내연가는 소양정의 옛 모습을 그리며 부흥을 기대하는 염원을 담아 시와 창작곡을 제작, 낭송과 가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촬영했다. 선우미애 시인이 쓴 ‘소양정에 올라' 시에 훈남스(박승훈, 윤지훈)가 곡을 붙였다. 여기에 김현정(대금), 이영(가야금) 연주자가 함께했고 춘천의 문화기획사 ‘뮤즈펙트'가 제작했다. 시 낭송과 노래, 연주 영상은 유튜브 ‘채널요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승훈 뮤즈펙트 대표는 “춘천은 역사와 근현대의 모습을 품고 있는 문화자원이 많은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의 문화자원을 소재로 여러 예술가들과 함께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기획전시실서 열려 김길소 한국전래오락연구소장의 다양한 소장품 전시 추워지는 계절, 선조들은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연 날리는 재미에 빠졌다. 연날리기부터 시작한 하늘에서의 놀이는 점차 진화했고 현재의 드론으로까지 이어졌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하늘을 향한 놀이 문화를 모두 볼 수 있는 ‘하늘과 바람의 놀이'전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세계 각국의 놀이도구를 수집·연구하는 김길소(전 강원일보 전무이사) 한국전래오락연구소장의 소장품으로 마련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전통 연이 군사적인 목적에서 시작해 주술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됐는데 조선시대 영조가 연날리기를 장려하면서 남녀노소 즐기는 놀이로 발전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연은 단순한 놀잇감이 아니라 인류의 염원과 과학적인 우수성이 담겨 있기도 하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방패연의 방구멍은 견고함과 유연성 면에서 뛰어나 연싸움이 가능한 연으로도 세계에서 유일하다.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연과 얼레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전술로 이용한 ‘신호연'의 의미를 살피고 신호연을 꾸며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국기자협회가 20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이웃사랑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012년부터 10년째 매년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불우이웃들은 더 힘들 것”이라며 “기자들이 먼저 나서는 것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나눔을 직접 실천하는 언론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후용페스티벌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예술가 개인의 창작세계를 주목한다. 공연예술축제 ‘2021 후용페스티벌'이 23~25일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예술가들은 ‘관객과 거리두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닥뜨렸다. 올해 축제는 개개인의 창작세계를 볼 수 있는 연극, 무용 분야 예술가들의 1인 공연으로 구성했다. 총 9편의 공연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제주, 대구, 서울, 페루 등에서 완성도 높은 창작 활동을 펼쳐 온 예술가들이 후용공연예술센터에 모여 1인 공연을 제작했다. 주제의식은 예술가의 삶, 이민자의 여정, 전쟁으로 인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부터 소원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까지 폭넓다. 예술가들의 아이덴티티가 결합된 작품들로 공연 후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된다. 인터파크 티켓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
각계 인사들 재능기부 동참 아카펠라부터 가곡까지 다양 가수 박일준·양수경 공연도 성금은 사회복지기관 전달 음악을 통해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2021 아름다운 동행 자선음악회'가 16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 DB김준기문화재단,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강원신용보증재단, 한국전기공사협회 강원도회가 후원한 이날 음악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최소 인원이 참여한 상태에서 강원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무대는 진행을 맡은 최성순 콘서트가이드가 팬파이프로 ‘외로운 양치기'를 부르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활기찬 분위기는 구봉진 춘천교대 대학원장을 비롯한 도내 교수, 교사들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 ‘페이스 플러스'가 이어받았다. 이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아리랑연곡과 아름다운 세상을 들려주자 공연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이어 미리내 챔버앙상블의 ‘보랏빛 엽서', 김성진 전 강원경찰악대장의 ‘동행'색소폰 연주가 대면·비대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소프라노 안정혜와 테너 임동경 춘천성심병원 의사는 각자의 무대에서 ‘웃음의 아리랑', ‘꽃피는 날'을 각각 들려줬고 듀엣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