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 인근에 있는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보테코시강이 범람하면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90여명을 포함한 480여명이 실종됐다. 이곳에서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으며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한때 고립됐으나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직전에 중국 티베트자치구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빙하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P·EFE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91명과 네팔인 93명을 포함한 484명이 실종됐다고 네팔 경찰과 총리실은 밝혔다. 그러면서 실종된 외국인 중에는 힌두교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시산으로 순례를 온 인도인 134명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수닐 샤르마 네팔 관광청 대변인은 실종자 국적이 미국인 47명, 호주인 34명, 영국인 33명, 캐나다인 24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종자 중에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호수 인근에서 트레킹을 하던 네팔인 62명과 현지 경찰관 28명도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도 라수와
네팔 중북부 라수와(Rasuwa) 지역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대규모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파견된 경남지역 기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8명이 연락 두절되고 10명이 고립됐다. 외교부와 관계 기업들은 즉각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하는 등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현지 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쪽 라수와 지역의 보테 코시 강 일대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한국인 직원 중 8명의 연락이 끊겼다. 연락이 두절된 인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5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이다. 현장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5명 가운데 5명이 실종 상태이며, 남동발전은 현장 건설 관리 인력 3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직원 10명은 현지에서 고립된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사업은 카트만두 북쪽 70㎞ 지점 트리슐리 강에 216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국립대 등록금 무료화를 추진하자 수도권 대학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방국립대와 비슷한 입시 커트라인(이하 입결)을 가지고 있는 비서울·경기도 소재 대학은 지방 우수학생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앞서 국회와 내년도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내년부터 지방거점 국립대와 일반국립대 학생들에 등록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주재 교육부 업무보고에서도 이런 내용이 보고됐고 실제 예산안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재차 거론되며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국립대 재학생 전체에 등록금을 지원할 경우엔 4천억원 가량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역대 최대 규모인 800조원대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는 정부로선 ‘지방소멸’에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이 방향대로 정책을 이끌어 나갈 공산이 크다. 지방대학을 살려 지역을 살리겠다는 이 정책은 도리어 비서울·수도권 대학에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지방거점국립대보다 높은 입결의 서울권 대학은 등록금 무료화 정책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경기도 소재 대학은 지방거점국립대와 비슷한 입결로, 등록금 무료화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5극3특’과 ‘3대 메가프로젝트’를 국가 생존전략으로 재차 못박으면서 호남권 반도체 산업을 앞세운 전남광주의 지역주도 성장 전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균형발전은 선택이나 시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3대 메가프로젝트로 상징되는 초격차 전략산업의 다극화가 전국이 함께 발전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처음 한자리에 모여 지방주도 성장 전략을 논의한 자리다. 정부는 5극3특 초광역권을 중심으로 국토 공간과 경제권을 재편하고 기업 투자, 정주여건 개선, 지방 우대제도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각 권역의 산업 기반과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3~4개의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재정·금융·세제·제도·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정책지원 패키지와 ‘메가특구’를 집중 지원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기획예산처도 지역 전략산업과 일자리, 생활여건, 의료·교육 분야에 재정을 집중 투자하고 지방정부의 재정 자율
정부가 대홍수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11명 규모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현재 한국인 9명은 연락이 끊겼고 10명은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외교부 4명, 소방 5명, 경찰 2명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네팔 현지에 보내 현지에서 한국인 수색·구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응팀은 이날 오후 민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홍콩을 거쳐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41명을 포함한 403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고.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지만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현지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분위기다. 27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7% 오른 26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15% 상승한 175만8천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도 3.40% 오른 109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3.3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2.10%, SK는 2.17%, 삼성물산은 1.81% 올랐다. 현대모비스(1.29%), 현대차(0.74%), 신한지주(0.74%), KB금융(0.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4%) 등도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98%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6%), HD현대중공업(-0.32%), 셀트리온(-0.05%)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반도체주의 강세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이 컸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이 9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22억달러를 웃도
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한 남부권(경상·전라)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내년부터 지금보다 최대 10% 내려간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는 26일 오후 한전 남서울본부(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공청회를 열어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 없이 비수도권에 한해 최대 10% 인하하는 내용의 설계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당초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취지와는 달리 원자력발전소(원전) 밀집지역인 부산·울산·경북 지역의 ‘원전 리스크’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 산정 항목으로 아예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실질적 혜택’으로 인식돼 온 주택용은 지역별 전기요금 대상에서 아예 빠진데다, 산업용 전기요금에 한해 비수도권에 적용되는 최대 인하 폭(10%)도 산업계가 요구해온 20~3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정책 효과가 의문시된다.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는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등으로 구성된 현행 전기요금 체계에 ‘지역별 조정요금’ 항목을 신설해 지역별로 요금 차이를 적용했다. 지역별 조정요금 수준은 전력자급률과 균형성장, 송전비용을 반영해 정해졌다. 이날 공청회에서 공개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에
정읍시 시기동 샘고을시장 시내버스 승강장 앞 시계탑 회전교차로를 개선해 교통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곳 샘고을시장 시계탑 회전교차로는 시내 중앙로에서 정읍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길 ‘우암로’와 중앙로에서 샘고을시장에 진·출입하는 일방통행길 ‘초산로’가 시작되는 광장형 교차로이다. 정읍시민들에게는 ‘유한당약국 앞 광장’으로 불려지면서 각종 선거 유세장과 행사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회전반경 15~20m 규모의 회전교차로를 통해 샘고을시장으로 향하는 일방통행길이 연결되는 광장으로 정읍시내권에서 차량교행이 많은 회전교차로중 한 곳이다. 하지만 회전반경 20m 구간내에 회전교차로 2개가 겹쳐 있는 것과 같아 차량운행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운전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꽃동산 회전섬과 샘고을시장 시계탑이 2개 축으로 조성돼 20m 구간에 2개 교차로가 차량 회전반경을 좁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택시운전사 A씨는 “30여년 택시운전 기간동안 이곳 회전교차로를 셀수 없을 정도로 지나다녔다”면서 "회전축 2개를 하나로 개선하면 회전반경이 넓어지고 차량들의 운행이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운전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민 B씨는 “샘고을시장 시계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4일 만에 거주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37)의 최초 실종신고 접수 당시 경찰의 첫 수색부터 엉뚱한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15분께 거주지를 나온 후 거주지에서 직선 거리로 약 4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5월 15일 오후 6시43분께 첫 실종 신고를 받은 후 한림항 주변을 중심으로 장씨를 찾다가 오후 9시16분께 수색을 종료했다. 실종 사건을 담당한 A경장이 사건을 종결 처리, 수색 인력이 2시간30분 만에 철수해버린 것이다. 최초 수색 단계에서 장소를 잘못 짚은데다 수색 시간도 짧아 숨진 장씨를 일찍 찾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경찰은 장씨 남자친구가 7월 17일 2차 실종 신고를 했지만 A경장이 남긴 사건 ‘종결’ 기록에 따라 접수를 거부했고, 이틀 뒤인 19일 장씨 가족들이 서울에서 3차 신고를 한 후에야 자체 수색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한림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결국 실종 초기부터 경찰이 ‘장씨가 한림항 방면으로 갔을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내림으로써 수색 범위가 ‘한림항 주변’에만 집중되는 결과를 초
카이스트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한국 추상 조각 1세대인 엄태정 작가의 60여 년 조각 세계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카이스트 미술관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엄태정 개인전 '탈(脫)창조의 세계로'를 개최한다. 1960년대부터 이어진 작가의 작업 가운데 철·구리·알루미늄·티타늄 등으로 제작한 조각 36점을 전시한다. 전시를 대표하는 작품은 카이스트 캠퍼스 도서관 인근에 설치된 높이 3.5m의 알루미늄 조각 '낯선 자의 출현 Ⅰ·Ⅱ·Ⅲ'이다.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으로, 은빛 기둥 세 개가 하늘을 향해 솟은 형상을 하고 있다. 엄 작가는 '낯선 자'를 인간이 마주해야 할 내면의 타자이자 종교적 존재로 설명한다. 과학과 예술, 종교 역시 인간과 세계에 깃든 신비와 아름다움을 이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전시 제목인 '탈창조'는 창작을 중단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고 성취하려는 욕망과 작품의 주인이 되려는 자아를 내려놓고 자신을 비움으로써 더 큰 창조에 다가간다는 작가의 예술철학을 담았다. 약 1t의 철과 구리로 제작한 '철의 향기'도 전시된다. 말굽 모양의 금속 두 덩어리가 비스듬히 기대 산과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