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마지막 TV토론회가 21대 대선을 일주일 남겨 놓은 27일 열렸다. 여론조사 상 선두와 후발주자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정치 양극화 해소, 정치 개혁, 개헌,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 난타전을 벌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정치양극화 서로 책임론 이번 토론회 첫 번째 세션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에 대한 공통 질문에 답한 후 각 후보가 6분 30초 이내에서 다른 후보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 총량제 토론'으로 이어졌다. 선두권을 형성한 양당 후보는 서로 상대방에게 정치 양극화를 빚은 책임이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하고 상대를 절멸시키려는 시도가 있다"면서 지난 비상계엄을 이것이 가장 대표적이고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 사례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양극화를 극복하는 타협하고 공존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라며 "소통과 대화 협치를 복원하고 유능한 사람들을 편을 가리지 않고 제대로 쓰겠다"고 공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방탄 정치'에 대한 비판
6·3 대선 선거운동이 종반부에 접어들며 각 당이 강원지역 민심 확보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강원일보와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본보 27일자 1·2·3면 보도) 강원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0.5%)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3.2%)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격전지’로 분류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굳히기' 국민의힘은 '뒤집기'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고민정·부승찬·오세희 국회의원, 이광재 강원공동선대위원장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고, 국민의힘에선 나경원 총괄선대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유세를 이끌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전은 서민경제, 접경지 대책, 교통망 확충 등 지역 의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열기를 띄었다. ■더불어민주당, “경제 살릴 준비된 후보 이재명”=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삼척시장을 찾아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 이재명 후보가 필요하다”며 “삼척~제천 고속도로 조기착공과 양방향 동시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선 유세에는 “이재명 후보는 강원랜드
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28일 아침, 창원지역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벌어진 배차간격에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의창구청 앞 버스정류장(의창스포츠센터 방면). 출근을 위해 마산회원구 양덕동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곽미정(49)씨는 “재작년에도 파업을 경험해서 일부러 더 일찍 나왔다”며 “재작년엔 임차 택시라도 많이 다녔는데, 이번엔 한 대도 안 다닌다.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으니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버스를 기다리다 등교 시간을 맞추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학생도 다수 눈에 띄었다. 오전 7시 30분께 의창구청 앞에서 만난 경남관광고등학교 권남우(18) 군은 “소답동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다”며 “8시 4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걸어서 2시간 거리라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고 안전모는 쓰지 않은 채 전동킥보드를 타는 학생들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전동킥보드는 만 16세 이상인 사람이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를 소지하고 안전모를 착용해야만 탈 수 있다. 반대편 정류장 상황도 마찬가지. 봉림고등학교 3학년인 자녀의 등교를 위해 함께 버스를 기다리
28일 전국 일부 지역서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은 파업에 따른 교통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버스 노조는 이미 임금 단체 협상을 마무리했거나 곧 진행할 예정으로, 파업 동참을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버스 노조는 이미 올해 연봉협상을 끝냈다. 충남 버스 노조의 경우 내달 5일 2차 교섭을 앞두고 있어 이번 전국 파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세종 버스 노조도 현재로선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부산과 경남 창원 등 2개 지역 버스 노조는 전면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부산에선 이날 오전 4시 20분 첫차를 시작으로 147개 노선의 2500여 대 시내버스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간 33개 시내버스 회사와 관련이 있는 8개 마을버스 회사 소속 69대도 운행을 멈췄다. 창원 시내버스 노조도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엔 시내버스 9개사 버스기사 1600여 명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파업 영향으로 전체 시내버스의 95% 상당에 달하는 669대가 멈춰 설 것으로 봤다. 울산의 경우 당초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집단 발포를 하기 직전, 옛 전남도청 앞 긴박한 순간을 시민의 시각에서 본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계엄군의 5월21일 금남로 발포 직전까지 긴박한 현장이 필름에 고스란히 담겨 사진과 증언으로만 전해졌던 당시 상황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역사 자료로 평가된다. 계엄군의 시각에서 촬영 된데다 왜곡된 5·18 사진과 자료를 가려내고 선·후가 뒤섞인 각종 사진 자료를 시간대별로 재구성하는 등 5월 역사복원에 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27일 시사회를 열고 광주 시민 문제성(70)씨가 1980년 5월 21일 당시 촬영한 광주시 금남로 일대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5·18기록관은 지난달 문씨로부터 필름을 기증받아 한국영상자료원에 복원을 의뢰하고, 정식 복원에 앞서 저화질로 간이 복원된 영상을 전달받았다. 영상은 5월 21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12시께까지 광주 금남로 일대를 촬영한 5분 40여초 분량의 8㎜ 필름 영상이다. 광주시민들의 시위 행렬 중간쯤에 있던 금남로 가톨릭센터 앞 아치형 구조물(19회 전남체전·61회 전국체전 선수단 응원 구조물) 위에서 촬영됐다. 영상은 2
이제까지 민간에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한라산 백록샘 탐방을 위한 사전예약이 오는 6월 2일부터 시작된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 ‘제주의 자연’이 오는 30일부터 7월 말까지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평소 접근이 제한된 특별 공간의 개방이다. 올해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7월부터 진행되는 세계유산축전과 연계해 한라산 비공개 구간인 백록샘 탐방로가 민간에 처음 개방되고,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도 최초 공개된다. 한라산 해발 1650m 부근에 위치한 백록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으로, 지하를 통해 흘러내려 서귀포시 동홍동 산짓물을 지나 정방폭포를 거쳐 바다와 합쳐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방일은 7월 12일(토)과 19일(토) 단 이틀뿐이다.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은 6월 2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https://worldheritage.kr/)를 통해 하루 50명씩 총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비공개 동굴인 김녕굴과 벵뒤굴에 대한 사전예약도 6월 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완주군 인구 10만 명 돌파는 여러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완주군 인구가 최근 몇 년간 연 평균 1000명 이상 증가, 전국적으로 군단위 지자체 대부분이 인구 감소를 겪는 상황과 대조된다. 실제 완주군의 인구 증가는 2023년 한 해에만 5405명이 늘어 전국 군 단위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으며, 전북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나타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인구증가 기초 지자체는 전국에서 21곳이며, 호남권에서는 완주군과 광양시 뿐이다. ◇인구 10만 돌파 배경 완주군이 인구 10만 명을 회복한 데는 복합적 배경이 작용했다. 산업단지 확충으로 기업유치가 활발했고, 전주시에서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점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서 혁신도시 건설과 2023년 삼봉지구 신도시와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이 조성되면서 대규모 인구 유입이 발생했다. 완주군은 인구증가에 한 부분을 담당하는 귀농귀촌 인구와 젊은층의 인구 유입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완주군 귀농귀촌 인구는 2015년부터 9년간 전북 1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 출생아 수는 총 548명으로 전북 전체 출생아 증가분(205명)의 67%를 차지했다. 완주군 전체
부산역 인근에서 마약을 사고 경남 일대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한국으로 귀화한 그는 본국인 베트남에 출국했을 때도 공범에게 마약을 대신 판매하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씨에게 2439만 원 추징 명령도 내렸다. 베트남에서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A 씨는 부산역 주변 등에서 마약을 사고 경남 일대에서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 씨가 지난해 6월 7일 부산 동구 부산역 주변 길가에서 1160만 원을 주고 케타민 30g과 엑스터시 100정을 건네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2023년 11월 10일 경남 김해시 한 거리에서 130만 원을 주고 케타민 3g을 받은 점도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A 씨는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최소 10회 이상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7일 경남 김해시 한 편의점 앞길에서 은행 계좌로 155만 원을 받은 뒤 2명에게 케타민 약 2.4g과 엑스터시 4정을 건네준 혐의를
전 세계 인형극예술인들이 춘천 시민과 호흡하며 경계를 넘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제24회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제가 지난 24일 ‘퍼펫카니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을 주제로 춘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유니마총회에는 전 세계 54개국의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하며, 춘천세계인형극제에는 21개국 1,100여 명의 예술인들이 10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극장몸짓에서 시작된 퍼펫카니발의 행렬은 운교사거리를 지나 춘청시청광장에 도착했다. 이날 춘천 시민들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들고 행렬에 합류, 예술가와 시민이 한 데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거리 곳곳을 물들인 인형극인들은 올해 축제의 슬로건인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에 맞춰 주제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육동한 춘천시장도 직접 참여해 춘천을 찾은 전 세계 예술인과 관객들에 환대를 보냈다. 축제 기간 춘천인형극장을 비롯해 1989년 축제가 시작된 어린이회관(현 KT&G 상상마당 춘천), 춘천문화예술회관 등 도시 곳곳이 예술로 물든다. 세대와 문화, 언어와 시간을 넘어 펼쳐지는 공연은 인형극이 가진 소통과
.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오는 31일 전주동헌 체험 한마당의 일환으로 ‘단오에 즐기는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동헌 체험 한마당은 지난 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한옥마을을 찾은 전주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단오를 맞아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장명루(소원팔찌) 만들기와 전통놀이(저포, 화가투)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누리집(www.dongheon.or.kr)을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되며, 체험비는 무료다. 사전 접수 시 마감되지 않은 프로그램은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63 281 5271~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주시는 우리나라의 5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옷날을 기념해 오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덕진공원 일원에서 전주시민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념하는 ‘2025 전주단오’ 행사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서는 전주단오의 전통 프로그램인 △풍년기원제 △전주단오 장사씨름대회 △창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