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소송… 사측 수백억 부담 업체 대표들, 29일 대응 방안 논의 노사 “시가 해결책 모색 나서야” 시 “노사 상생 협의안 마련 필요” 속보= 창원 시내버스 기사 수백 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나머지 유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송으로 당장 시내버스 운영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향후 준공영제 운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25일 1면) ◇판결 줄줄이 영향= 25일 창원시와 버스회사 노사 등에 따르면, 통상임금 등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은 13건 정도다. 이 중 창원시 6개 버스회사 기사 등 783명이 사측을 상대로 낸 소급분 지급 소송이 지난 24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나면서 사측은 한 명당 2000만~3000만원, 총 200억원 상당의 소급분을 지급해야 하는 형편이다. 창원에서 현재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시내버스 업체는 9개사로 전체 기사는 1600명에 이른다. 이들 회사 중 일부를 제외하고 이번 소송을 포함해 여러 업체의 재직자와 퇴직자 등 모두 1000명 이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은 소송에서도 사측이 모두 패소한다면 지급해야 할 돈이 30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 ◇협의
경기도내에서 일부 민원인들이 학교 운동회로 인한 소음 문제를 제기하면서 ‘잔치’가 돼야 할 운동회가 남들의 눈치를 보는 행사가 되고 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열려야 할 운동회가 소음 민원으로 음량을 줄여가면서까지 진행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도내 학교에서 학교 운동회와 관련한 소음 민원 제기를 받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과천의 A 초등학교도 운동회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있었다. A교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운동회를 개최했는데 운동회 기간 도중 학교로 시끄럽다는 민원을 제기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학교 측에서는 민원인에게 1년에 이맘때만 있는 행사로 양해를 부탁한다고 설명하며 진화에 나서야 했다. 이런 민원이 있자, 학교는 마이크 볼륨을 낮추며 소리를 줄인 채 운동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며 왁자지껄해야 할 학교 운동회가 주변 주민들의 소음 민원으로 인해 주눅이 든 채 열려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해당 학교는 매년 운동회를 열지만, 이같은 소음 민원 제기로 내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도내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학교 운동회는 아이들이 1년에 한 번 다 함께 참여해 진행하는 행사”라며 “소음
“가격이 착하다고 맛이나 재료까지 착한 것은 아닙니다.” 광주·전남지역 일부 베이커리가 최근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의 990원 소금빵 판매로 촉발된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논란을 딛고 믿기 힘든 착한 가격을 내세워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들어 밀가루와 계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이른바 빵 물가도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기준 전국 빵 물가지수는 138.61로, 전년 동월보다 6.5%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빵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도 광주·전남에서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베이커리들은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족 운영 시스템과 저렴한 재료 구입 노하우 등을 총동원해 2년 이상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등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자체가 물가 안정을 위해 지정하는 물가 안정 모범 업소로, 지역 평균보다 낮은 가격과 위생·서비스 기준을 충족할 시 선정된다. 착한가격업소는 공공요금 감면, 종량제봉투 지원, 간판 설치와 홍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착한가격업소 베이커리는 총 11곳이다. 광주에서
원·달러 환율이 4개월 만에 1400원 선을 웃돌고, 코스피·코스닥이 나란히 하락 출발하는 등 장 초반 금융 지표가 요동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늘 1403.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건 약 4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472.14)보다 13.16포인트(0.38%) 하락한 3458.98, 코스닥은 2.49포인트(0.29%) 내린 858.45에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합의의 결과로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3천500억 달러(약 490조원)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합의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우리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결코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잘하고 있다. 우리가 이토록 잘한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관세와 무역 합의 덕분에 한 사례에서는 9천500억 달러를 확보하게 됐는데, 이전에는 전혀 지불하지 않던 금액"이라며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는 5천500억달러, 한국에서는 3천500억달러를 받는다. 이것은 선불"이라고 밝혔다. 9천500억 달러는 유럽연합(EU)의 사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놓고 한미 양국은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3천500억 달러를 선불로 언급한 것은 그것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을 거듭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의 카운트파트너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지만, 한미 관세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한미 통화 스와프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부처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 대통령이 확답을 받지 못하면서 관세 협상에 난관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에 대해 ‘합리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일본의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나 외환시장 인프라 등에서 일본과 다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이 앞서 미국에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진전이 없자 이 대통령이 통화 스와프 체결 필요성을 재차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이 대통령의 말을 충분히 경청했고 이후 내부에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약사회의 반대 등 논란속에도 전주에 창고형 약국이 문을 연다.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의 기형적 형태가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약품을 좀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 창고형 약국은 전주시 중화산동 구 라루체 뷔페 건물 1층에서 테라메디약국이라는 이름으로 27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약국은 1000㎡규모로 쉬는 날이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심야시간까지 약을 구매할 수 있다. 창고형 약국은 일반적인 약국과 다른 운영 방식, 규모를 가진 대형 약국을 뜻한다.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등을 대량으로 갖춘 뒤 마트형 진열 방식으로 판매한다. 약사와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을 구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진열된 약을 소비 카트 등을 사용해 소비자가 직접 골라 담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은 기대감을 표한다. 특히 소비자를 우선으로 한 운영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주에 사는 박모(20대)씨는 “기존의 약국들은 대부분 초저녁이면 문을 닫는데, 밤늦게까지 운영을 하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다
국정감사가 추석연휴 이후인 오는 10월 13일부터 시작된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 실시되면서 제주 현안이 다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올해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경찰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다만, 오는 14일 행안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행안위 소속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주민투표 등 향후 일정에 대해 윤호중 장관을 상대로 질의가 예상된다. 국토교통위는 오는 13일 국감에 착수한 가운데 최근 법원이 기본계획 취소 판결을 내린 새만금신공항을 비롯해 제주 제2공항 등 국토부가 추진 중인 신공항에 대해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반대 단체는 조류-항공기 충돌 위험성이 축소됐다고 주장한 반면, 국토부는 지난 6월 환경영향평가 조사항목에 조류 충돌에 따른 저감 대책 수립 계획이 반영돼 현장 방문과 전문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034년쯤 개항을 목표로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토위는 내달 2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JDC는 지난해 공기
대구 근대사 속 섬유도시의 면면을 볼 수 있는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근대 대구 섬유 읽기' 전시가 30일부터 대구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구근대역사관과 국립대구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특별기획전이다. 전시는 ▷민업경직(民業耕織), 섬유도시 DNA ▷대구잠업전습소, 경상북도 원잠종제조소 ▷대구, 동양염직소 ▷'동양저(東洋苧)'를 아시나요? ▷대구 3대 제사(製絲)공장 ▷'여공'이라는 이름으로 ▷대구, 섬유도시로 등 7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구 풍속을 기록한 글 가운데 '선비는 순수하고 질박함을 숭상하고, 백성은 농사와 길쌈을 생업으로 삼는다(士尙淳質 民業耕織)'는 구절에 주목해, 대구가 전통사회에도 섬유도시로서의 DNA가 있었음을 새롭게 확인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 대구에 설립된 근대 양잠 관련 교육기관, 야마주(山十)제사·조선(朝鮮)생사·가타쿠라(片倉)제사 등 대구 3대 제사 공장, 광복 후 섬유공장의 모습 등을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 엽서 자료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대구근대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1925년, 1962년 대구지도 속 섬유공장의 변화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
대전의 게임기업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에 나선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5-28일까지 개최되는 '2025 도쿄게임쇼'에 지역 게임개발사 3개사가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비햅틱스, ㈜미니멈스튜디오, 조유스튜디오㈜다. 비햅틱스는 VR게임 'Pioneer: Endless Journey'를, 미니멈스튜디오는 콘솔게임 '캣걸서바이벌' 시리즈를, 조유스튜디오는 PC게임 '카투바의 밀렵꾼'을 각각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는 참가 기업들의 개별 부스 운영을 지원해 기업별 특성과 색깔을 살린 홍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참관객에게 자사 콘텐츠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대전 게임기업들은 도쿄게임쇼에서 상담 16건, 위시리스트 등록 약 1000건을 기록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이어 참가하는 조유스튜디오는 UAE 게임사 '레드듄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은학 원장은 "앞으로도 대전 게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게임기업들의 해외 진출 성과 확대를 위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