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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성장 엔진’ 지역 경쟁 치열…차별화된 전략 마련 시급
이재명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 핵심 과제인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성장엔진’을 선점하려는 지역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하반기 5극3특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지방창업·투자를 촉진해 성장동력으로 구축할 계획인데 각 지역이 성장 가능성이 큰 유사 산업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전남광주시에 들어서는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유망한 분야의 성장엔진 선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유치 전략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정부와 청와대에 따르면 5극3특 성장을 이끌 산업들을 성장엔진으로 선정하기 위해 최근 권역별 성장엔진 희망산업 수요 조사를 마쳤다. 정부는 전국을 5개 초광역권(중부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서남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로 재편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을 선보이고 있고, 각 권역에 성장엔진 산업 유치를 지원한다. 하지만, 권역별로 정부에 제출한 희망산업을 보면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바이오, 첨단 로봇·모빌리티 등 특정 산업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지역 사정에 맞는 산업 육성이라는 정부 기대와는 달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산업에 각 지역의 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 제출한 희망산업 수요 조사를 보면 5극인 중부권은 AX 전자부품, 첨단바이오헬스, 친환경·지능형 모빌리티, 이차전지 소재·셀, AI 첨단방산을 희망했고 동남권은 AI조선, 미래 자동차,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에너지·첨단소재, 초거대 제조 AI의 유치를 건의했다. 대경권은 미래모빌리티 부품, 첨단 로봇, 시스템 반도체 소재·부품, 뇌·의료바이오, 에너지·수소를 전남광주시(서남권)는 미래에너지, AI 산업,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 우주 반도체를 각각 희망했다. 3특에 해당하는 전북은 신재생 에너지, 미래형 모빌리티, 바이오를 강원은 바이오 헬스, 전략시장형 반도체, 수소·탄소 순환경제를 제주는 에너지 대전환, 바이오 AX 선도모델 구축, 민간 우주발사·데이터 허브를 희망산업으로 제출했다. 특히 전남광주시가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첫 삽을 뜬 AI의 경우 대다수 지역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한국전력과 에너지 특화기업 118개사가 나주와 광주첨단산단에 포진해 유치가 기대됐던 에너지 분야의 경쟁도 치열하다. ‘광주형일자리’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유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던 미래모빌리티와 화순 등지에 인프라가 충분한 바이오헬스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고흥이 중심이 된 우주 관련 성장엔진의 무한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같은 분야의 산업을 여러 권역에서 유치를 희망하면서 정부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권역별로 선정된 산업에 대해 투자인센티브(재정·금융·세제), 산업생태계(규제·기술), 기업활동기반(인재·인프라) 등 3축 7대 패키지 종합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도입하고 국민성장펀드의 40% 이상을 지방에 집중투자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다.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투자기업 등에 규제 특례와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도 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