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송해(본명:송복희·사진)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숨을 거뒀으며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송해는 최근 잦은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찾으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올 1월과 지난달에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 후 복귀하기도 했다. 황해도 재령군 출신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 1988년 5월부터 KBS-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MC, 가수, 희극인으로서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송해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개봉했다. 올 4월에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코코바우 스타트'로 첫 포문 국내외 공연 한 자리서 즐겨 서커스쇼·체험프로그램 다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인형극 축제가 한바탕 벌어진다. ‘인형과 손을 잡다'를 주제로 한 34회 춘천인형극제가 10일부터 열린다. 올해 총 4차례 개성과 의미를 담아 나뉘어서 진행되는 춘천인형극제는 이날 오후 8시 춘천인형극장에서 ‘별이 빛나는 밤'으로 첫 번째 축제인 ‘코코바우 스타트' 포문을 연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으로 시민들과 축제 시작을 즐길 수 있는 파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12일까지 춘천인형극장 내 코코극장, 극장광장, 대극장, 하늘극장 등에서 새로운 인형극 탄생을 알리는 신작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보따리 크루의 ‘할머니의 호호밴드', 휠러스의 ‘I HAT U!', 인형꾼 배시시의 ‘피노키오를 위하여', 창작놀터 극단 야의 ‘발렌틴 쇼' 등을 볼 수 있다. 특별공연으로 극장 노을터에서는 퍼니스트 코미디 서커스 쇼, 제로플린쇼가 마련됐고, 체험프로그램 ‘우리가 만드는 춘천인형극장'도 준비됐다. 서핑보드 울타리 꾸미기, 장대인형 만들기, 모빌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은 축제장에 전시된다. ‘친환경 거리배너 만들기'를 통해
본보 사진부국장 춘천서 전시회 열어 10여년 답사통한 풍경사진 50점 공개 펀딩으로 펴낸 '사진집' 출판기념회도 조선시대 산수화의 배경이 됐던 절경이 수백년이 지나 카메라 렌즈를 통해 조명된다. 사진작가인 김남덕 강원일보 사진부국장이 1일부터 12일까지 춘천 문화커뮤니티 금토 공간 ZERO(제로)에서 ‘와유산수(臥遊山水)' 전시를 연다. 그가 지난 10년여간 답사를 통해 만난 산수화 속 풍경 50점을 볼 수 있다. ‘와유'는 선조들이 직접 자연을 찾아서 만끽하지 못할 때 집 안에서 산수를 그린 그림을 보며 감상하는 것을 말한다. 전시 제목을 와유산수로 붙인 것은 강원도의 산과 물이 있는 그 장소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겼다. 전시에서는 금강산과 설악산, 소양강 등 남북 강원도를 비롯해 충북 담양, 경북 울진, 포항, 울주군 등 겸재 정선, 복헌 김응환, 단원 김홍도, 설호산인 김하종 등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 배경지가 공개된다. 작가가 이들이 남긴 글·그림을 찾아 해석하고 또 여행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림 속 풍경과 일치하는 바위, 나무를 찾아 프레임에 담았다. ‘누워서 유람하는 산수화 여행'이라는 부제처럼
2022 춘천마임축제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열정의 물꼬를 텄다. 지난 22일 개막해 춘천 곳곳을 마임으로 물들인 올해 축제가 29일 새벽 춘천 남이섬에서 ‘락앤락'(ROCK&ROCK)을 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올해 축제에는 10만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해 축제의 갈증을 씻어냈고, 또 위로를 받았다. ‘We will Rock You(우린 당신을 흔들 거예요)'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흔들겠다는 축제의 포부에 화답,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27, 28일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공영주차장에서 3년 만에 열린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열기를 뿜어내는 시간이었다. 축제장 내 내림무대, 독립무대, 광장, 강변무대 등 4개 장소에서는 현대 마임 공연은 물론 신체극, 무용극, 광대극, 서커스, 거리극, 야외 설치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쉴 틈 없이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집합형 난장의 축제가 자제됐던 만큼 인산인해로 몰린 관객 역시 낯선 풍경이었다. 무르익은 밤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의 하이라이트에서는 한국 대표 파이어 아티스트 그룹인 예술불꽃 화랑이 다양한 불기구로 이동형 퍼포먼스를 펼쳤고 전북 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에 강원도 내에서 촬영된 작품 세 편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개막해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이어지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는 강릉, 삼척에서 촬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속초에서 촬영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 동시 진출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여기에 춘천, 고성에서 찍은 ‘헌트'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도내 촬영 영화를 소개한다. ■헤어질 결심=속초 영랑호 범바위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부인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전개된다. 서래는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리는데.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 가는 것을 느낀다.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으로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칸영화제에서
춘천연극제가 마켓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선다. 춘천연극제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봄내극장 외부에서 ‘어뮤즈플레이'를 펼친다. 이날 오후 2시 봄내극장에서 열리는 가족극 ‘서찰을 전하는 아이'에 맞춰 손편지를 작성하고 봄내극장 외부 벽면에 전시하는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마켓 등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춘천연극제와 수공예품을 제조하는 협동조합 어뮤즈, 춘천시청년청이 주말이면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4일에는 가족극 ‘코믹쇼 마술이닭' 공연에 맞춰 야외공연쇼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 3,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호평받았다. 마켓의 팬덤층이 현장에서 극장 공연 티켓을 구매하고, 또 관객들이 마켓의 상품을 구매하는 효과도 누렸다. 이현정기자
명동서 개막선언 시민 대거 운집 29일까지 춘천 곳곳서 무대 다채 22일 춘천 명동에서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에너지를 분출하는 축제가 펼쳐졌다. 2022 춘천마임축제가 ‘Rock&Rock(락앤락)'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명동 거리 양끝과 명동 브라운5번가에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100여명의 시민퍼포머 ‘마임 시티즌'이 관객들에게 장미꽃을 선사하며 반겼고 곳곳에서 비눗방울, 공연이 어우러져 시민들을 춤추게 했다. 간만에 집합 형태의 축제를 본 시민들은 들뜬 모습이었다. 마샵 시라즈(Mahshab Sheraz·25·한림대 박사과정)씨는 “2019년 파키스탄에서 왔지만 춘천마임축제는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어두웠던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여서 춘천에 감사하다. 축제가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퍼포머로 참여한 함희림(퇴계중 1년)양은 “몇 년 전에도 참여한 적이 있는데 좋은 기억에 남아 다시 한번 친구와 함께 왔다. 무대에 오르는 경험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장 등의 개막선언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춘천 곳곳에서
춘천마임축제 반환경적 요소 배제…인형극제 지구 살리기 캠페인 원주 댄싱카니발 의상 재활용…춘천민미협 새활용놀이 전시 눈길 지역 대표 축제들과 공연, 전시에서도 지구촌 핵심 과제인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하려는 시도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춘천마임축제는 축제에서 진행되는 대표적 반환경 문제에 대해 개선 방향을 제안하겠다는 포부다. 춘천마임축제는 야외공간에서 화석연료를 통한 전기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문제, 일회용으로 제작·설치했다 버려지는 전기선, 푸드코트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일회용기, 불꽃놀이 등에서 반환경적인 요소를 읽었다. 이에 화석연료 대신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축전을 통해 소규모 공연과 부대 프로그램에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다회용기 사용과 세척을 통한 재사용으로 푸드코트 내 일회용기 사용 근절에 나선다. 화약 불꽃놀이 대신 숯과 소금을 이용해 불꽃을 만드는 전통 불꽃 방식도 제안한다. 춘천인형극제가 지난달부터 7월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진행하는 상설공연 ‘코코바우 놀이터'도 ‘지구와 함께 놀자!'를 부제로 달고 있다. 자연환
엠픽 아카데미 시즌 교육프로그램 오케스트라 단원 참여 기회 제공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국내 페스티벌에서는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시도한다. 음악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음악제 대표 콘텐츠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PFO)의 단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를 개편한 ‘엠픽 아카데미' 는 올해부터 음악제 기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뮤직텐트에서 진행하는 시즌 교육 프로그램(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실내악 아카데미)과 연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모집 부문은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 총 9개다. 선발자들은 7월11일부터 16일까지 PFO 리허설과 메인콘서트에 참여해 하차투리안 가면무도회 모음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등을 연주한다. 개별 악기 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는 7월12일부터 22일까지 9개 부문이 진행된다. 손열음(피아노), 스베틀린 루세브(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 함경(오보에) 등 9명의 아티스트가 교수진으로 참여해 공개 레슨을 펼친다. 7월3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실내악 아카데미'는 박지윤(바이올
코로나19를 힘겹게 버텨 온 모든 시민을 뜨겁게 환대하는 축제가 시작된다. ‘황홀한 환대'를 주제로 한 2022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2~29일 여드레 기간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집합형 축제를 자제해 온 춘천마임축제는 3년 만의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을 통해 시민들의 억눌린 열정을 터트리고, 축제의 반환경적 요소에 대안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축제는 22일 오후 2시 춘천 명동에서 개막한다.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흔들 퍼포먼스와 소규모 퍼레이드가 ‘Rock&Rock Project(락앤락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마임아카데미'를 통해 깨비댄스와 쉘 위 댄스 등을 익힌 시민들과 아티스트가 거리로 나서 환영의 뜻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친다. ‘We will Rock You(우린 당신을 흔들거예요)'라는 올해 축제 슬로건에 맞춘 개막 공연은 29일까지 강원대, 한림대, 남이섬 등 곳곳에서 이어진다. 마임축제 하이라이트인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27~28일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공영 주차장에서 마련된다. 아기자기한 ‘따뜻한 불'부터 불관람차, 불기등 등 기술력이 동원되는 ‘뜨거운 불', 설치미술 형태의 ‘놀라운 불' 등 다양한 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