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둥지를 튼 공공기관의 올 채용 인원이 4년 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70% 이상 대폭 축소됐는데,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계획'으로 인해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충청권 소재 공공기관 50곳은 올 3분기까지 총 2272명의 일반정규직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지난 2019년 5800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60.8%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9년 정점을 찍은 공공기관 일반정규직 신규 채용은 이듬해부터 4150명으로 감소하기 시작, 2021년엔 3563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총 3645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엔 2000명대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 충북 소재 공공기관에선 총 129명을 채용, 지난 2019년(421명) 대비 69.4% 감소하며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충남 67.6%, 세종 56.6%, 대전 48% 순이다. 대전의 경우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제외하면 채용 인원이 1677명으로, 지난 2019년(5194명) 대비 67.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19년 235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 대표 사퇴 등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인적 쇄신’을 포함한 혁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쇄신 경쟁에서 자칫 국민의힘에 우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여전히 당 내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의힘에 ‘김포 편입’ 등 총선 이슈 선점과 ‘혁신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면서 내년 총선에 대한 불안감도 꿈틀거리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당 대표 사퇴를 시작으로 빠르게 총선을 대비한 인적 쇄신과 당 혁신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장 의원의 불출마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요구에 화답한 첫 사례로, 또 다른 주류 인사들의 결단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당 대표를 사퇴한 김기현 의원 등 지도부와 친윤 그룹, 영남 중진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후속 선언을 통해 인적 쇄신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와 국민의힘, 조직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군 등이 18일 준비상황을 공동 점검하고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 협의회'를 갖고 국민의힘, 조직위, 개최도시 자치단체장 등과 지금까지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안전·보건·홍보 대책 등을 논의했다. 최근 강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감염병, 폭설, 한파 등 위험 요소로 거론됐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회 개막까지 30여일 남은 만큼 급격한 날씨 변화 등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모든 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꼼꼼히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강릉)·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 개최도시 지역구 의원들은 "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역량이 이번 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 재현되길 기대한다"며 철저한 준비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청소년동계올림픽이
18일 오전 9시 부산 동래구 안락동 충렬대로 원동IC 방향. ‘드라이브 스루’(차에서 내리지 않고 커피·햄버거 등을 살 수 있는 영업 형태, 이하 DT)’ 매장으로 커피를 사려고 줄을 선 차량들 때문에 맨 우측 차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경부고속도로와 해운대 방향으로 가는 길목인 충렬대로엔 DT 매장으로 향하는 차량과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이 뒤섞인 채 혼잡이 빚어졌다. 신호가 바뀌자 차량 3대가 DT 매장으로 향했다. 보도를 지나 DT 매장으로 들어가던 차량은 행인에게 ‘빵’ 경적을 울렸다. 인근을 지나던 박진철(49) 씨는 “인도에서도 DT 매장 진입 차량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자주 생긴다”며 “진입로를 넓고 길게 만들거나 이에 상응하는 부담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구매 수요 확산으로 부산에도 부쩍 늘어난 DT 매장들이 곳곳에서 교통 체증과 보행자 불편을 야기하고 있지만 제도 미비 탓에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DT 매장이 시설물 연면적이 1000㎡ 이상인 건물에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 대상에서 빠지다 보니 제도 현실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7일 오후 6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변 커피 DT 매장 앞에
경남도는 18일 양산 물금신도시 미래디자인 융합센터 내 위치한 동부권 창업거점인 ‘G-스페이스 동부(G-Space@East)’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G스페이스 동부’는 경남 동부권역의 청년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기 위한 창업 육성 거점 공간으로 2081㎡ 규모에 총사업비 22억원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로는 △창업자의 온라인 쇼핑 판로 지원을 위한 ‘e-커머스 스튜디오’ △창업자, 지역주민의 교육공간 ‘디지털 스퀘어’ △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입주공간(20실) △ 창업기업과 투자자산 네트워킹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 등과 세미나실, 영상회의실, 힐링 라운지 등으로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공간을 갖췄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나동연 양산시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과 동부권 창업기업 대표를 비롯해 지역 창업지원 유관기관·단체, 액셀러레이터(AC), 벤처투자사(VC),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동부권 창업거점인 G스페이스 개소를 축하했다. 특히 양산, 김해, 밀양 등 동부권 지역을 대표하고 올 한 해 투자유치 및
제주시 도련동 일원 부지에 공사 착공을 눈 앞두고 있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의 신사옥 건축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발표한 화북2지구에 신사옥 부지가 포함되면서 어렵게 확보한 신사옥 부지가 수용될 것으로 보여 제주개발공사가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연북로 연장 구간과 접한 제주시 도련1동 2789-1번지 일대 토지 1만4962㎡를 지난 1월 매입해 실시 설계와 건축허가까지 마무리하고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부지 감정가격은 3.3㎡(평)당 250만원, 총 매입가격은 113억3200만원이다. 개발공사는 건물신축비 371억6800만원 등 총 485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9000㎡ 규모의 신사옥을 건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제주 화북2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고, 개발공사 신사옥 부지도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됐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공공주택지구는 부지 전체를 수용해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에 개발공사 신사옥 부지도 원칙적으로는 수용돼야 한다. 결국 공공주택지구에 신사옥 부지가 수용될 경우 신사옥 건립 사업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수수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18일 오전 9시 44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해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법원에서는 변호인과 함께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여야 '올드보이'의 몸풀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다선 의원들의 희생과 인적 쇄신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인 탓에 유권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때문에 이들의 행보는 결국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여야 불문 '올드보이' 대거 출진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에선 이인제 전 의원(75·6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72·6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68·4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66) 등이 내년 총선에서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피닉제'로 불리는 이인제 전 의원은 충남 논산계롱금산에서 7선에 도전하기 위해 최근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948년생인 그는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사령관으로 참전했을 때 나이가 71세였다"며 "트럼프는 (저보다) 3살, 바이든은 6살이 많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대' 김무성 전 대표는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표는 현역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부산 중·영도구가 무주공산이 되자 7선을 위한 여의도 복귀에 시동을
내년 총선을 앞두고 터져나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 민주당 지지자와 호남 지역민의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내 반발 목소리가 큰 데다 비명(비 이재명)계와 ‘친 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측근 의원들조차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강력 반대하고 나서면서 창당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만 집중한 나머지,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민들의 정서를 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 중심 신당 창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6%가 ‘좋지 않게 본다’, 34%가 ‘좋게 본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의 71%가 신당 창당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광주·전라지역 응답자의 64%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지역의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대구·경북을 제외한 서울과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반
속보=연말 국내 첫 ‘글로벌혁신특구’ 지정(본보 10월19일자 1면·11월19일자 2면 보도)을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가 마지막 관문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최종 경쟁률 2대1로 압축된 가운데 강원자치도의 ‘데이터 기반 첨단의료’ 특화단지 구상이 전국의 치열한 경쟁을 뚫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원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국 14개 광역지자체가 18개 사업의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을 요청했다. 이중 강원, 대전, 충북, 부산, 대구, 경북, 울산, 전남 등이 8곳이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이들 8개 광역지자체는 오는 27일 서울에서 발표 평가회를 통해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된다. 선정 결과는 평가 당일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곳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전국적인 수요와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4곳으로 확대하는 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선정 분야는 첨단 신산업 분야인 바이오와 모빌리티, 에너지, AI데이터 등 4개 분야다. 분야별로 1곳씩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원자치도의 첨단의료 특화단지는 많은 규제가 적용되거나 활용 기준 자체가 없는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AI치료제, 디지털의료기기 산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