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씨 8일 별세. 오세윤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 씨 장모. 빈소 부산 좋은삼선병원(주례동) 2분향소. 발인 10일. 장지 부산추모공원. 010-4593-3763. 이재희기자 jaehee@busan.com
2000년 85세를 일기로 타계한 그는 70년 창작활동 기간 시집 15권, 시 1000여 편을 발표했다. 한국인들이 애송하는 ‘국화옆에서’를 비롯해 ‘푸르른 날’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그에게는 친일과 군사독재 부역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바로 미당(未堂) 서정주다. 한국 문학사에서 미당 서정주만큼 논란이 되는 문인도 드물다. 뛰어난 문재를 지녔지만 그의 행적은 비판을 면치 못했다. 시인 서정주를 떠올리면 늘 감탄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최고의 서정시인이라는 상찬 이면에 드리워진 부끄러운 행적 때문이다. “시는 시이고 삶은 삶”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시행일치(詩行一致)를 견지했던 문인들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미당의 행적은 분명 비판 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한국 시사(詩史)에서 최고의 서정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미당을 친일의 이유로 문학사에서 배제한다면 한국문학의 공백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고창에 갈 때면 언제나 선운사와 미당이 떠오른다. ‘선운사 동구’라는 시는 고창과 함께 동일선상에서 환기된다.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지역의 전통공예를 체험하다 보니, 일반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현지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통영 누비 만들기 체험자) 경남의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인 ‘경남형 한 달 살이’가 도내 관광명소를 전국에 알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5개 시·군에서 15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된다. ◇경남 한 달살이 시범사업 추진= 경남도는 지난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공모해 △통영시 ‘놀면 뭐 하니? 통영살이’ △김해시 ‘Gimhae live and life’ △하동군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 △산청군 ‘산청에 살어리랏다’ △합천군 ‘드라마틱 합천’ 등 5개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경남형 한 달 살이 프로젝트 공모에 당시 1900명이 신청해 개인 누리소통망(SNS) 활동이 활발한 자, 청년 등 홍보 효과가 높은 464명을 선정했다. 참가자 주소지는 서울이 161명(35%)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11명, 부산 33명, 인천 20명 등 순이었다. 나이는 20대 이하 209명, 30대가 116명으로 청년층이 전체 참가자의 70%를 차지했다. ◇최신 휴대폰 광고촬영지 선정= 참가자들은 최소 3일
주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상습적으로 원생들을 학대한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시지역 한 어린이집 교사 A씨 등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어린이집 교사 A씨 등 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면서 보육교사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학대 의심 피해 아동도 당초 10명에서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 교사 12명 중 5명(42%)이 조사를 받으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는 60여 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보육교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1~3세 아동 10여 명을 꼬집고 때리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학대는 지난달 15일 한 학부모가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귀가 빨갛게 부어 있는 것을 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CCTV 영상을 확보, A씨 등이 수차례 폭행을 행사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린 보육원생을 돌아가며 때리는데도 보육교사들이 방관하고 있는 모습도 CCTV에 담
◇ 문동철 군(전민일보 부사장 겸 주필 문봉호·전은선 씨 장남) 최솔하 양(최영우·황지현 씨 차녀) = 20일(토) 오후 4시, 더 메이 호텔 2층 그랜드볼룸 홀.
◇4급(서기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김은숙
“나는 사물을 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대로 그린다”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는 입체주의 거장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다. 입체주의는 회화를 ‘본대로 그리는’ 사실주의적 전통에서 해방시킨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운동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 시작에 피카소가 있다. 지난 5일 찾은 정읍시립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시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 정읍에서 사랑에 빠지다’가 한창이었다. 지역 미술관에서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느꼈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입장 마감)까지 매시간 입장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 시간당 최대 인원은 50명, 관람 시간은 50분으로 제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8일 개막한 전시는 지난 6일 기준 총 2200명(관내 928명, 관외 1272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관람객이 가장 많을 때는 344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라는 제약, 지역 미술관이라는 한계를 고려한다면 성공적인 수치다. 미술관은 전시 해설 서비스를 중단한 대신 QR 코드를 활용한 ‘오디오 가이드’도 도입했다. 특별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가 구속됐다. 방화 용의자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7일 오후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전 모습을 드러낸 승려 A씨(53)는‘왜 불을 질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서운해서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불을 지른 뒤 스스로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 산으로 번지면 안 되니까 (신고했다)”라고도 했다. 이날 정읍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북소방본부와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나 2시간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불로 내장사 대웅전 165㎡가 모두 불에 탔으며 17억 80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은 내장사 내 다른 건물로 옮겨 붙지는 않았다. 내장사 내에 있던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인 조선동종, 전라북도 기념물인 내장사지, 천연기념물인 내장산 굴거리나무군락은 무사했다. A씨는 자신이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
김민수 전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원주 출신으로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 고위관리자 과정을 수료했다. 원주상공회의소 제14·15대 부회장과 16대 회장, 원주JC 회장, 강원지구JC특우회장, 모범택시 대표, 원주신협 이사장, 춘천지검 원주지청 갱생보호후원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및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은정씨와 아들 김유상(모범택시 대표)·원재씨, 딸 김수연씨가 있다. △발인=8일 오전 9시 △장지=원주하늘나래원 △빈소=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3층 특실 △연락처=010-8918-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