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후보로 뛰는 첫 선거라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열심히 재미있게 하려고 합니다.”(변성완) “전 여러 번 선거 경험이 있어 좀 낫지만, 대학 후배(고려대, 김영춘-변성완)와 두 번 연속 붙으니 내 팔자도 참. 허허!”(박형준)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기간 개시를 하루 앞둔 18일 〈부산일보〉의 요청으로 만나 선전을 다짐했다. 두 후보는 이날 낮 12시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시민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누가 부산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인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 보자”고 다짐했다. 부산 도약 이끌 두 시장 후보 시민공원서 ‘선의의 경쟁’ 다짐 네거티브 대신 정책 대결 약속 승패 떠나 정치적 ‘윈윈’ 기대 과거 폭로·비방 선거전과 ‘대조’ 두 후보는 이날 서로를 좋은 경쟁자로 평가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변 후보는 부산에 대해 잘 알고 좋은 대안들을 많이 갖고 있다”며 “저도 좋은 대안을 갖고 열심히 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변 후보도 “박 후보는 1년간의 시장 경험으로 시정에 대한 이해가 있다”며 “같이 재미있게 선거에 임하고 부산 발전
부산 지역 국립대들이 교명에 '국립'을 넣는 방안을 잇따라 추진한다. 국립대의 위상을 강조해 지방대의 위기를 넘어보려는 자구책이다. 한국해양대학교는 학교 구성원 등을 대상으로 교명 앞에 '국립'을 부기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설문조사의 대상은 학생과 교직원, 동문과 지역주민 등이다. 한국해양대는 설문조사 결과 동의 여론이 우세하면 이를 근거로 교육부 승인을 거친 뒤 교명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고등교육기관의 교명 사용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교명을 바꾸려는 대학은 학교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에 교명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한국해양대, 교명 변경 설문조사 부경대·안동대, 교육부에 신청 학생 수 감소 추세에 위기 의식 정체성 드러내 인재 모집 복안 “정부 차원 장기계획 필요” 지적 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은 “과거에 비해 국립대로서 인지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국립대의 정체성과 강점을 충분히 드러내기 위해 교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른 지역 국립대들도 교명에 ‘국립’을 붙이려는 추세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52명을
경북도청 신도시와 국도 28호선을 잇는 연결도로가 내달 초 개통될 예정이어서 신도시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국도와 연결되고 신도시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간선 교통망이 완성되는 것으로 '막혔던 신도시 혈맥이 뚫린다'는 반응이 나온다. 18일 현재 도청신도시는 동편으로 국도 34호선(안동~예천)과 이어지는 연결 도로가 개통돼 신도시 진출입로 역할을 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예천읍내를 잇는 도로가 개설돼 있다. 문제는 서편 연결도로가 없어 세종시나 경북 서남권(상주, 문경, 군위, 의성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신도시 중앙을 동서로 관통하는 왕복 6차로의 '도청대로'는 신도시 서편 경계까지 개설된 채 끊겨 있다. 이에 경북도는 신도시 서편 경계와 가장 가까운 국도 28호선과의 연결도로 조성 계획을 세웠고 2017년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2019년 공사 발주,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이달 말 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1년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연계 교통 체계의 하나로 구상된 뒤 10여년 만에 공사가 완료되는 셈이다. 현재 도로 중앙분리대 설치, 도로사면 덮기, 교통표지판 작업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총 길이 4.6㎞, 너비…
'13일 간의 열전'이 드디어 개막됐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되면서 주자(후보)들의 귓가엔 출발 총성이 울려 퍼졌다. 1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경북(TK)을 통틀어 이번 선거로 뽑는 선출직 정수는 시장과 도지사 등 모두 535자리, 도전자는 992명에 이른다. 시도민들은 13일 동안 이들 992명이 혼신을 다해 벌이는 선거운동을 지켜본 뒤 다음달 1일 옥석을 가리게 된다. 특히 TK에서는 대구 달성군과 경북 구미·영천·경산·군위·의성·칠곡 등이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구미·칠곡에서는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과 이에 대항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힘싸움 속에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을 노리는 구도가 잡혔다. 더불어민주당 전유진,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가 공천된 달성군수 선거는 무소속 전재경 후보가 박성태 후보와 '막판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최근 급증한 달성군의 젊은 층 표심을 공략하는 40대 전유진·최재훈 후보와 '경륜'을 앞세운 60대 전재경 후보의 세대 대결도 관심거리다. 구미에서는 현직 장세용 시장이 버티는 민주당과 '보수
'개구리 소년 사건'의 수사 실무를 책임졌던 경찰이 해당 사건은 타살이 아니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성서초등학교 어린이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사건이다. 실종 11년 만인 지난 2002년 9월 26일 마을 인근 와룡산 중턱에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경북대 법의학팀이 유골을 조사한 끝에 아이들의 두개골에 남은 상처 등을 근거로 타살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많은 의혹만 남아있다. 그런데 당시 대구경찰청 강력과장이 아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같은 주장은 당시 취재기자였던 김재산 국민일보 대구경북본부장이 김영규 전 대구경찰청 강력과장의 주장을 중심으로 쓴 '아이들은 왜 산에 갔을까'라는 책에 실렸다. 김 전 강력과장은 당시 법의학팀이 두개골 손상을 사망 원인으로 봤지만, 이 손상이 사후에 생겼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사망 후 유골이 발견될 때까지 11년 동안 홍수 등으로 밀려온 돌에 찍힌 사후 골절흔이라는 의견이다.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해 이 책에 담긴
6·1 지방선거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곳 모두 현직 교육감들이 선두를 차지하며 강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3곳 모두에서 '지지후보 없음'이나, '잘 모름' 등 부동층이 현직 교육감들보다 높아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전일보와 TJB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대전은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후보가 32.2%의 지지를 얻어 성광진(15.0%), 정상신(9.3%), 김동석(8.9%)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설 후보는 동구·중구·서구·대덕구에서 30%가 넘는 지지를 얻은 반면 유성구에서 27.7% 지지세를 보였다. 앞서 설 후보를 제외한 3명 후보의 단일화가 거론됐으나 곧바로 파행되면서 각 후보들은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각개전투에 돌입한 모양새다. 진영별 단일화가 이뤄지고 있는 세종에서는 현직인 최교진 후보가 23.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최태호(13.6%), 강미애(10.4%), 이길주(9.8%), 사진숙(8.5%), 최정수(6.3%)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미애 후보가 "이길주·최태호 후보 등 범보수의 현실적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최태호 후보
6·1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전은 여야 후보간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고, 세종과 충남은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서 '반드시·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0%를 넘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한 충청도민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전일보와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전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재선 의원 출신의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48.9%, 재선 시장에 도전하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39.6%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에서 우세했다. '대전시장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후보는 51.6%, 허 후보는 39.1%를 각각 기록해 12.5%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없음과 모름은 총 9.4%다. 세종시장과 충남지사 선거에선 비슷한 패턴의 민심을 보였다.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였지만 '당선 가능성 조사'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다. 민주당 후보군은 재선 도전이란 점도 닮은 꼴이다. 세종시장 지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역대 보수정권에서 되풀이됐던 ‘반쪽 기념식’ ‘5·18 홀대’ 논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18일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은 개식,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공연, 대통령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이 가운데 참석자들의 주목을 끈 것은 대통령 기념사와 경과보고, 행진곡 제창이었다. 박근혜 등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 재임 시절 5·18기념식에서 줄곧 경과보고와 임 행진곡 제창을 놓고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기념식에선 정부가 임 행진곡을 대신할 새로운 기념곡 예산을 편성한 데다 제창마저 거부했다. 이에 5·18 유공자 대다수가 기념식 참석을 거부하면서 5·18묘역과 구묘역에서 정부기념식과 시민단체 주관 기념식이 각각 열리는 파행을 불러왔다. 이에 앞선 이명박 정부 기념식에서도 크고 작은 잡음이 잇따랐다.하지만 이날 기념식은 달랐다.윤석열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 기념식 참석을 독려한 사실이 수일 전부터 알려지면서 유족, 유공자, 5월단체…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5·18 유족 및 유공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료와 여·야 국회의원, 시민 등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통합’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정치 자체가 통합의 과정”이라 해명했던 윤 대통령이 5·18 기념사에서는 거듭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라며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
인천 서구청장 선거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후보의 지지도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는 45.7%의 지지도를 얻어 민주당 김종인 후보(35.3%)를 10.4%p 격차로 앞섰다.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은 각각 10.2%, 6.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20·50·60대' 강 '30·40대' 김 리드 강, 男 48.3·女 43% 성별 모두 앞서 연령별로는 강범석 후보가 '만 18세 이상 20대'(35.9%), 50대(52.8%), 60대 이상(64.8%)에서 김종인 후보(각각 28.5%, 39.4%, 24.1%)를 앞섰다. 특히 강범석 후보는 50대와 60대의 경우 김종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인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41.2%, 44.3%의 지지를 얻어 강범석 후보(각각 34.9%, 35.7%)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성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