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경남도 국정감사는 박완수 경남지사의 부울경 특별연합 파기선언 및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찬반 공세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또 여야 대다수 의원들이 피감기관 수장인 박 지사에게 발언의 기회를 장시간 제공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 지사는 전임 행안위 간사 출신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4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도청 국감은 지난 2018년 10월 김경수 전 지사 때 실시한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행안위 의원들은 오전 10시 10분부터 국감을 시작해 낮 12시 40분까지 약 2시간 30분 가량 진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지사의 행정통합론 및 경제동맹에 대한 옹호에 적극 나섰다. 국민의힘 장제원(부산 사상구) 의원은 “박 지사가 특별연합에서 과감히 탈피해서 행정통합으로 가는 것은 일극체제의 대한민국을 양극체제로 만드는 담대한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부울경 경제동맹이라는 작은 시작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 지역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3개 시도지사가 역사적 선언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 지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이어 “여야를 뛰어넘어 경제동맹, 행정통합에 동의하는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이하 부울경 특별연합)이 출범 5개월 만에 좌초됐다. ★관련기사 3면 민선8기 출범 후 2개월간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 신중론을 내세우던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9일 ‘부울경 특별연합 실효성 분석’ 용역 결과 브리핑을 통해 “부울경의 수도권 대응은 필요하지만, 특별연합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박 지사는 수도권 일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3개 시도의 행정통합 추진을 제시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제안으로 추진된 부울경 특별연합은 지난 4월 출범해 오는 2023년 1월 1일 자로 사무개시를 앞둔 상황이었다. 박 지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경남연구원에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실효성에 대한 용역을 지시했었다. 이날 브리핑에서 하종목 도 기획조정실장은 “부울경 특별연합 실효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공동업무처리방식의 한계, 규약상의 한계, 발전계획의 한계 등이 확인됐으며, 특별법에 대한 재정지원 및 국가사무 위임의 근거 마련 없이는 의미가 없는데 특별법 제정은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 등의 이유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부울경 3개 시도가 지향하는 동남권 대표 지자체 건설을 위한 가장 최선의 안은 행
이번 추석 연휴기간 마창대교 통행료는 무료지만, 거가대로 통행료는 유료다. 경남도는 정부의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에 맞추어 올해 추석 연휴 4일 동안 마창대교, 창원∼부산간 2개 민자도로는 무료 통행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추석 이후 3년 만에 코로나19로 명절기간 통행료 무료화를 시행하는 것이다. 반면 거가대로는 공동주무관청인 부산시와의 미협의로 통행료 면제를 시행하지 않게 됐다. 경남도는 부산시와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했지만 부산시의 민자도로 무료화 미시행 정책으로 무료화를 시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일동 도 교통건설국장은 “거가대로를 제외하고 무료 통행을 실시하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향을 방문하는 이용자 편의 제공을 통한 도내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에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행료 무료 시간은 추석 전날인 9일 0시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밤 12시까지 4일간이다. 경남도는 이번 추석 명절에 통행료 무료 혜택을 받는 차량은 연휴 4일 동안 마창대교 23만대, 창원~부산간 도로 24만대로 총 47만대로, 예상 무료 통행료 지원액이 각각 6억원, 2억원으로 예상했다. 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남도 사업비로 역대 최대치인 8조2000억원이 반영됐지만, 거가·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관련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 경남도가 큰 과제를 안게 됐다. 경남도는 30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경남도 국비 반영액 총 8조2782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정부 예산 증가율 5.2%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경남도가 최종적으로 확보한 국비 8조173억원보다 3.3%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예산안을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하며, 국회는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예산안을 최종 확정한다. 이 과정에서 거가·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관련 국비 확보 등 일부만 반영된 사업에 대한 국비 증감이 얼마나 이뤄질지가 도민들의 관심사다. ◇일자리 활성화 등 신규사업 대거 반영에 기대= 경남도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경남지역 국비 반영액을 총 8조2782억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확보한 금액보다 2609억원 증가했다. 국고보조금 기준으로는 7조2581억원으로 지난해 7조425억원 대비 3.1%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진해신항과 남부내륙철도 등 국가 시행사업 예산이 4.6% 증가했다. 신규 사업 중 청년들의 창업지원을
경남도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른 지역 유발효과 극대화를 위해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10일 창원·김해·거제시와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수행기관인 (재)경남연구원과 ㈜유신이 착수보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인근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창원·김해·거제시와 협약서 체결 등 사전 절차를 거쳐 공동으로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도는 용역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른 유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 공간계획을 마련하고, 광역교통(도로, 철도 등) 시설 확충 계획과 주거단지, 숙박, 여가, 항공, 물류산업 등 관련 업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체계적인 공항 배후도시 개발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과업은 배후도시 기본 구상, 사업 타당성 조사 분석,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이다. 배후도시 예정지 현황조사부터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남도민 이용 편의를 위해 철도·도로·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하는 광역교통망 계획을 검토·수립할 계획이다. 또 신공항 배후지역에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 국비를 확보해 공
중대본에 ‘5만명 단위별 대책’ 요청 자가진단키트 관리·공급 확대도 경남 7월 들어 병상가동률 증가세 도, 현재 77병상서 820병상 가동 계획 경남지역 7월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 6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가 정부에 확진자 5만명 단위별 병상 지정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13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각 시도별 인구수, 확진자 수, 입원율, 재원 기간 등을 고려해 정부가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국비 지원과 현장의 일 처리가 수월해진다”며 “하루 확진자 발생 5만명 단위별 정부의 병상 지정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시중에서 자가진단키트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급 상황을 관리하고 공급을 늘려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에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역별로 병상 현황에 편차가 있는데 지난 12일부터 전국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과거 가동했던 병상을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음 주 초 병상 가이드를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
11일 2106명…전날 대비 3배 넘어 두 달 만에 2000명대로 늘어나 지난 3~9일 주간 확진자 6638명 전주 3707명 대비 1.7배 증가 병상가동률도 한달새 2.5배 늘어 13일 정부 방역대응 발표 계획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약 2개월 만에 2000명 대로 다시 늘었다. 전날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의 빠른 전파력으로 코로나19 재확산 국면 전환이 뚜렷한 가운데 유행 전개에 따른 병상 확충과 휴가철 방역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진자 2배 가까이 급증= 경남도는 11일 하루 동안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2106명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16일 0시 기준 2280명을 기록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전국에서도 지난 5월18일 3만명 대를 기록한 이후 다시 이날 0시 기준 3만7360명이 확진됐다. 도내 신규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가 10명이고, 나머지는 지역 감염자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775명, 김해 391명, 양산 236명, 진주 210명, 거제 191명, 사천 66명, 밀양 44명, 통영 36명, 함안
박완수 경남지사가 주말 이틀간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내년도 국비 확보와 현안 지원을 재차 요청했다. 10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박 지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와의 예산협의회’에 참석해 추 경제부총리에게 내년도 국비 추진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박 지사는 국비 사업 중 우선적으로 △진해신항(1단계) 건설(1294억원) △굴껍데기 자원화 전처리 시설 지원(51억5000만원)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허브 구축(20억원) △국지도 60호(한림~생림, 매리~양산) 건설(780억원)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112억3000만원)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료 지원 등 총 6건 2257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에 앞선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민선 8기 시도지사의 첫 간담회’에서도 원전산업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날 박 지사는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쇠퇴와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경남의 원전산업이 고사 직전”이라고 호소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공정 기술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취임 초기부터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가 예산 절감을 공언한 가운데 ‘CEO형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는 박 지사가 도내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에 어떤 정치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또, 민선 8기 도정과제와 연계한 국비사업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지사는 6일 서울에서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국비 확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조영진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해당 모임에 참석해 내년도 주요 사업 국비 반영을 요청하고, 도정 주요 현안 추진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임에는 지역 국회의원 12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사는 이어 9일에는 경제부총리와의 시도지사 예산 협의회에 참석해 도 주요 핵심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예산협의회를 앞두고 민선 8기 도정과제 및 사업을 재검토해 도의 역점사업 등을 재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 4일 열린 도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 관련 정부에서 재정 지출을 줄이면 과거보다 국비 확보가 어려워지고 몇 배의 노력을 해야 예년 수준의 국비를 확보할
지역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자재값 상승의 영향으로 재입찰 공고를 내는 등 조기 착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일 남부내륙철도 1·9공구 턴키 사업에 대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철도공단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접수를 진행 후 12월 23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해 2023년 1월 20일 개찰 후 낙찰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9공구는 경남지역으로 고성군 고성읍~통영시 도산면·광도면·용남면~거제시 둔덕면·사등면 일원이다. 이번 재입찰은 지난 5월 진행된 1차 입찰 사업이 참여율 저조로 유찰됨에 따라 재진행되는 것이다. 지난 1차 입찰 당시 1공구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9공구에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서류를 제출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 의해 기술형 입찰은 최소 2개 이상의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당시 유찰 원인으로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맞춰진 사업비 책정이 최근 철근과 시멘트 등 자재값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철도공단은 이번 재입찰에서 1차 공고 때보다 각 10% 증액, 1공구의 경우 5187억원, 9공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