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고심하고 있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14일까지 ‘1단계+α 거리두기’를 유지한 후 현 상황에 맞게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다. 도는 방역협의체와 시·군 간 협의를 통해 이르면 13일 결과를 발표하고,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현재 도의 방역 지침은 1단계에 해당하지만, 사적모임은 2단계에 준해 8명까지 허용하고 있다. 거리두기 조정은 인구 10만명당 발생 인원을 기준으로 한다. 도내 최근 3일간(9~11일)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46.3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1명 미만으로 거리두기 기준상 1단계에 해당한다. 하지만 김해 유흥주점과 창원 타지역 감염으로 인한 확산이 잇따르고 있고, 인근 부산이 2단계로 격상한 상황을 고려할 때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는 이런 주변 상황과 도내 18개 시·군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변경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군별 단계를 차등해 조정하거나, 단계 상향 조정을 하지 않더라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와 양산시는 오는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정부가 만 55~59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절반 수준만 확보한 채 사전접종 예약을 진행해 반나절 만에 예약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이 정부가 지역 배분 없이 전국적으로 일괄 예약을 진행하면서 오는 26~8월 7일 접종이 가능한 경남지역 백신 확보량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2일 0시부터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오는 26~8월 7일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날(11일) 오후 11시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몇 시간 동안 먹통이 됐고, 이날 오후 3시쯤에는 백신 물량 소진으로 사전예약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접종 대상자 352만명 중 185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한 뒤 예약신청을 받으면서 물량이 조기 마감됐다며, 접종을 못한 대상자들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사전 통보 없이 갑자기 물량 소진으로 신청을 중단하면서 접종 예약에 실패한 시민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었다. 경남도 방역당국과 지역 병원에는 항의·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시민들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 대를 기록하면서 도내에서도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경남도는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11일 오후 5시까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3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앞선 주말 확진자 42명 대비 3배가 넘게 늘었다. 날짜별로는 9일 32명, 10일 50명, 11일 51명이다. 지역별로는 김해시가 55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시 22명, 진주시 19명, 양산시 13명, 거제시 12명, 거창군 4명, 사천시 3명, 통영시 2명, 함안군· 고성군·남해군이 각 1명이다. 주말 동안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확진자가 43명 발생했다. 지난 8일 김해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3명(경남 5329·5330·5331) 발생 이후 관련 접촉자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종사자 17명, 이용자 21명, 접촉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총 502명에 대한 검사 시행 결과 38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7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해당 업소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으로 해당 업소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 했고, 10일
코로나19로 여름 휴가지를 정하기가 쉽지 않은 시국, 잘 알려지지 않은 경남지역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 나만의 드라마를 찍어보는 건 어떨까. 익숙한 공간 속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드라마의 감동을 되새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경남도가 추천하는 ‘도내 드라마 촬영지’를 소개한다. 경남의 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http://tour.gyeongnam.go.kr) 공지사항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2010년 드라마 ‘김수로’의 세트장으로 건립된 후 ‘기황후’,‘무사 백동수’,‘징비록’,‘육룡이 나르샤’,‘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등이 촬영됐다. 마산의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가야시대 양식의 건물이 늘어선 독특한 풍경이 장점이다. ◇창원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온에어(2008)’에서 톱스타역 김하늘이 드라마 제작진과 여행을 온 장면을 촬영했다. 당시 아름다운 벚꽂 배경으로 이름을 알렸다. ◇진주 문산성당= ‘더킹:영원의 군주(2020)’에서 남녀주인공 이민호와 김고은이 함께 사진을 찍었던 장소다. 진주지역 최
통영의 사량도 장사도, 한산도, 연화도, 욕지도와 거제의 내도, 지심도, 이수도 등 도내 8개 섬이 행정안전부의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16년부터 섬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섬 관광 전문가 자문과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주제로 나눠 전국 33개 섬을 선정해 발표했다. ‘걷기 좋은 섬’으로는 통영시 사량도와 거제시 내도가 선정됐다. 통영시 사량도는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 옥녀봉과, 고동산, 칠현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고, 거제시 내도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으로 우거진 명품길을 걸으며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찍기 좋은 섬’으로 선정된 통영시 장사도는 10만여그루의 동백터널 길, 미로정원, 허브가든 등 주제정원과 야외갤러리 등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섬이다.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으로, 매년
경남도가 정부의 LH혁신안에 대한 대책으로 LH연구원과 한국건설 기술연구원(본사)의 진주혁신도시 이전과 혁신도시 전체 신규채용 규모 유지를 정부에 요구한다. ★관련기사 2면 김경수 경남지사는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열린 ‘LH혁신안 대응 및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LH만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부동산 투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 같은 내용의 대응책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일 발표된 LH혁신안에 대응하기 위해 도지사 주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최병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서종균 주택관리공단 사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임병복 중앙관세분석소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등 11개 기관의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정부의 LH 혁신안 관련 대응 방안으로 △인력 감축에 상응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등 이전 추진 △혁신도시 앵커 기능 및 긍정적 기능 등을 살리는 조직혁신 방안 마련 △취업 준비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
다음 달 26일부터 50대를 시작으로 만 18세까지 순차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만 18~59세까지 일반 국민 대상 예방접종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밀린 백신 접종자 우선= 하반기 최우선 접종자는 6월 대상자였으나 백신 부족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접종이 뒤로 밀린 약 17만명이다. 60∼74세 미접종자 약 10만 명은 이달 말 사전예약을 거쳐 7월 첫째 주에 백신을 접종한다. 또 이달 내 접종하지 못하는 30세 미만 사회 필수인력, 교사, 보건의료인 등 약 7만명도 7월 5∼17일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 고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은 접종 동의를 거쳐 7월 셋째 주(18∼24일)부터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고, 고교 3학년 외 대입 수험생은 7월 대상자 확정 절차를 거쳐 8월 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도 7월 셋째 주부터 접종
지역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이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지역에서 사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부가 철도 노선과 역사를 둘러싼 민원을 이유로 지난해 예정됐던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오는 10월까지 재차 연기하면서, 김경수 지사 임기(2022년 6월) 내 착공은 불가능해졌다. 이에 경남도와 관련 지자체들은 정부에 기본계획 수립 일정을 앞당겨 조기착공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지만, 철도 노선과 역사를 둘러싼 민원이 산재해 향후 사업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역 갈등·민원에 계획 하세월=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172㎞ 노선의 고속철도다. 김 지사가 남부내륙철도를 1호 공약으로 추진하면서 2019년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2022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예정됐던 기본계획 수립이 5월로 연기됐다가 또 다시 10월로 연기되면서 사업 전체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기본계획이 수립될 경우 빠르면 2023년 연말에 착공, 2029년에 준공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계획이 올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 지침을 완화한 첫날, 경남에서도 2차 접종을 완료한 도민 16만명을 중심으로 일상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1일 경남 일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1년 만에 눈물의 대면 면회가 이뤄졌고, 그동안 인원 제한 때문에 한 자리에 모일 수 없던 8인 이상 가족들도 모일 수 있게 됐다. 또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도 문을 열었다. 경남도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도내 2차 접종 완료자는 총 16만2375명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등 종사자 4만3800명, 75세 이상 어르신 등과 코로나치료병원 종사자 11만8575명이다. 정부는 6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 지침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를 허용하고,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직계가족 모임에 인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오전 김해보훈요양원 입소자인 최봉섭씨는 딸 최선희씨와 15개월 만에 직접 손을 맞잡을 수 있었다. 딸 선희씨는 지난주 정부의 발표를 병원 측으로부터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LH 본사가 있는 진주를 중심으로 피해를 우려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LH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LH 혁신안 초안을 포함해 3~4개의 대안을 토대로 여당과 협의에 돌입, 이르면 이번 주 중 LH 혁신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혁신 안에는 최상단 지주회사에 토지, 주택, 도시재생 등 주택 공급 핵심 기능만 남기고 주택관리 등 나머지 기능은 별도 자회사에 맡기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LH 본사 소재지인 진주시를 비롯해 경남도의회와 지역 상공계, 지역 대학 등에서 혁신도시의 피해를 우려하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고 나섰다. 24일 경남도의회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 21명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LH 본사 분할안에 대해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른바 LH 구조조정안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은폐하려는 국면 전환용 관심 끌기 정책일 뿐 부동산 투기의 방지 대책이 될 수 없다”며 “LH를 해체시키는 것은 경남 혁신도시 죽이기 정책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최대 공기업 중 하나인 LH는 2015년 진주 혁신도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