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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경남 하룻새 40명 확진… 이번주가 고비

김해 주점·진주 음식점 확산 지속
도, 거리두기 상향 조정 불가피
시군 의견수렴해 최종안 결정 예정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고심하고 있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14일까지 ‘1단계+α 거리두기’를 유지한 후 현 상황에 맞게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다. 도는 방역협의체와 시·군 간 협의를 통해 이르면 13일 결과를 발표하고,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현재 도의 방역 지침은 1단계에 해당하지만, 사적모임은 2단계에 준해 8명까지 허용하고 있다.

 

거리두기 조정은 인구 10만명당 발생 인원을 기준으로 한다. 도내 최근 3일간(9~11일)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46.3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1명 미만으로 거리두기 기준상 1단계에 해당한다. 하지만 김해 유흥주점과 창원 타지역 감염으로 인한 확산이 잇따르고 있고, 인근 부산이 2단계로 격상한 상황을 고려할 때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는 이런 주변 상황과 도내 18개 시·군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변경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군별 단계를 차등해 조정하거나, 단계 상향 조정을 하지 않더라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와 양산시는 오는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상향한다. 김해시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베트남 유흥종사자 고용업소 21개소에 대한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양산시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11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김해시 15명, 창원시와 진주시가 각 7명, 거제시 8명, 사천시·양산시·남해군이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는 김해 유흥주점 Ⅲ 관련 12명, 진주 음식점 관련 5명, 도내 확진자 접촉 10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3명, 수도권 관련 3명, 해외입국 1명이다.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이날 김해 유흥주점 Ⅲ 관련 확진자가 12명 추가돼 총 56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 총 830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으며, 45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김해 A노래주점과 B노래주점에 대해 소독환기대장 미비치, 출입자 명부 관리 소홀 등 사유로 과태료 처분과 영업정지 조치를 하고, 업주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했다.

 

진주에서는 진주 소재 음식점Ⅲ 관련 초등학생 확진자 1명을 포함해 5명이 더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총 22명이 됐다.

 

12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01명이다. 298명은 입원 중이고, 5184명은 퇴원했고, 19명은 사망자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요한 고비인 만큼 꼭 필요한 경제·사회 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적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휴가철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황에서 20~30대가 주요 원인이 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남도 김해와 진주 유흥업소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상향 조정해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