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 개발 사업 갈등이 경남개발공사 사장의 협약 해지 촉구 1인 시위로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19일 오전 경남개발공사 이남두 사장은 창원시청 앞에서 ”웅동지구사업자(진해오션리조트) 골프장 특혜(황금알 낳는 거위)로 막대한 시민 재산을 포기할 수 없다”며 “창원시는 민간사업자와의 협약 해지에 합의해 달라”며 1인 시위를 펼쳤다. 이에 창원시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공사는 합리적 대안 없이 협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다”며 “경남도는 산하기관인 경남개발공사의 불합리하고 부실한 사업추진에 대해 감사를 이행해 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개발 사업 추진 과정= 웅동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대 225만㎡에 민자를 유치해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9년 12월 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는 원형지 상태의 사업대상지를 30년간 진해오션리조트에 임대하고, 민간사업자는 자금을 투자해 부지를 조성하고 골프장, 호텔·리조트, 스포츠파크, 외국인학교·병원 등을 지어 운영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로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경남도가 지난 2013년 웅동지구에 글로벌테마파크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창원시와 갈등을 빚었고, 공
정부가 11월 9일을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경남도 재택치료를 시행하는 등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위드 코로나’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재택치료’를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택치료는 70세 미만 중 무증상·경증의 확진자 대상으로 본인의 희망에 따라 집에서 치료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8일 기존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 영유아의 돌봄을 제공하는 보호자, 1인 가구 등 일부에게만 허용한 재택 치료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밝혔다. 이에 도는 재택치료 기본계획 수립 및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군별 상황에 따라 지자체·의료기관 주도 재택치료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거제지역 확진자 1명이 본인희망에 의해 재택치료를 받고 있으며, 도는 추후 시·군별 준비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재택치료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위드 코로나’를 위한 전제 조건인 도내 백신 접종율 80% 달성도 계획에 따라 무난하게 진행하고 있다. 12일 기준 경남도민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가 77.8%(257만7775명), 접종 완료자가 59.4%(197만4353명)이다. 도는 이달 말 기준 접종
출범 1년만에 초대 대표이사 사퇴 두차례 공모 무산…3개월째 공석 적임자 못찾아 공석 장기화될 듯 신설 조직 역할 정립 우려 목소리 도 “재공고 vs 직무대행 고민 중” 출범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경남관광재단의 대표이사 공석이 장기화 되면서 신설 조직의 역할 정립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경남관광재단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취임한 김진활 초대 대표이사가 지난 6월 말께 사퇴했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채용 공고를 했지만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관광재단은 지난 2020년 5월 경남 관광산업 정책 컨트롤타워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초대 대표이사로 김진활 전 한국관광공사 대외협력관이 임명됐지만, 3년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6월 23일 사퇴했다. 김 전 대표이사의 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범 초기에도 사퇴 의사를 표명하는 등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관광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지난 8월 3일 대표이사 채용 공고를 냈지만 1명만 지원했다. 규정상 복수 지원이 필요해 9월 1일까지 재공고를 진행했지만 또 다시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관계자
정부가 16일 발표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남북 6축’으로 ‘진천~합천’ 구간이 신규 도입됐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노선은 기존 남북 3축에서 남북 5축으로 변경돼 포함됐다. ★관련기사 4면 이날 국토교통부는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국가도로망 계획을 포함한 도로정책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담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2차 계획에서는 도로 건설의 기준이 되는 국가 간선도로망 체계를 개편했다. 현재 남북방향 7개 축, 동서방향 9개 축으로 구성된 국가 전체의 격자망(1992년 수립)에서 30년 만에 남북방향 10개 축과 동서방향 10개 축으로 재편한다. 남북축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새로 신설된 ‘남북 6축’은 향후 경기 연천~서울(강일IC)~충북 진천~영동~합천을 잇는다. 해당 구간 중 연천~진천 구간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진천~합천 구간 도로는 새로 건설한다. 또 거제~통영 고속도로 노선은 기존 ‘남북 3축’에서 ‘남북 5축’으로 변경됐으며 이 가운데 ‘거제축’이 포함됐다. 이 밖에 대도시 5개 도시 권역에 건
경남지역 대부분 학교에 전면등교가 시행된 첫날인 6일, 양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이날 양산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 7명과 교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해당 학교 학생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교생과 교직원 6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반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지난 8월 31일 개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당국에서는 해당 학교에 임시 선별소를 설치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학교 확진자들의 확진 경로를 조사 중이다. 해당 학교는 원격 수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해당 학교 확진자 8명과 A군의 가족 3명 등 양산에서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A군은 양산 소재 모 학원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었다. 경남에서는 지난 5일 오후 5시 이후 총 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최다 확진자다. 지난 1일에는 54명, 2일 51명, 3일 52명, 4일 52명, 5일 57명, 6일 오후 5시 기준 66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양산시 19명, 창원시 14명, 김해시 1
6일부터 경남 전역에서 예방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할 경우 8인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경남도는 5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 조치는 유지되지만,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8명까지 가능하다.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 허용된다. 다만 결혼식의 경우 식사 제공이 없으면 99명으로 최대 허용된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유행 규모가 크고 확진자 감소세 없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되,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큰 피로감과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하여 제한적 방역 완화를 추진한다”며 “도민여러분들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참여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휴일(2일 오후 5시~5일 오후 5시) 사흘간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58명이 추가됐다. 지난주 주말·휴일 사흘간 발생한 161명 대비 소폭 줄었다. 날짜별로는 3일 48명, 4일 56명, 5일 54명으로 일 평균 5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시가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시 31명, 진주시 22명, 양산시 11명, 거제시 5명, 함안군
경남도의 ‘청년특별도’ 정책이 소규모 정책 개수만 늘리거나 수도권을 벤치마킹 하는 사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경남발전연구원 김유현·김기형 연구원은 ‘브리프 103호-청년정책, 경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가 요구된다’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청년인구 순유출 증가 해결책을 위해서는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경남도는 청년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내용을 보면 일자리 지원에서부터 주거·복지·교육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규모 정책의 개수만 늘어나고 있을 뿐 청년특별도의 브랜드로 여길만한 대규모 사업은 눈에 띄지 않는다”며 “도가 청년인구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들을 벤치마킹하고는 있으나 예산 등 자원의 한계로 인해 규모면에서 수도권을 따라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남의 청년인구 순유출 급증 문제를 인구이동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경제 산업구조의 문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경제와 산업의 제조업 주력산업 의존도가 높은 경남지역에서 청년인구 순유출이 증가하는 원인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양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긴 가운데, 지난 주말·휴일 도내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부터는 김해시와 창원시를 제외한 도내 16개 시·군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다. ★관련기사 3·5면 ◇달라지는 방역수칙= 경남도는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결정에 따라,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8월 23일 0시부터 9월 5일까지 2주 동안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함안군도 23일부터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지난 2일 4단계 격상 조치 후 3주 만의 하향 조정이다. 이번 연장 조치와 함께 4단계 지역인 김해시와 창원시의 경우 감염 취약시설 방역 강화를 위해 식당과 카페는 운영 가능시간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변경된다. 오후 9시 이후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아울러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를 이용할 시 예방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경우 최대 4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한다. 그리고 편의점의 경우 4단계 시 오후 9시, 3단계 시 오후 10시 이후부터 편의점 내 취식 금지와 함께 야외 테이블과
경남도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경남사랑상품권이 발행 2주년을 맞았다. 발행 초창기인 2019년 8월에는 상품권의 연간 발행 규모의 절반도 판매되지 않는 등 판매 부진으로 고전을 겪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인기가 늘면서 지난 6월에는 과도한 구매 경쟁으로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에 도는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정책 재점검을 이유로 지난 7·8월 두 달간 상품권 발행을 멈추고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대부분 발행 규모와 할인액을 확대해 달라고 응답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혜택을 더 확대하기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발행 규모 8배 증가= 경남사랑상품권은 도내 전역의 제로페이(대규모 상점 제외)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이다. 도는 2019년 8월 20일 지역 자금의 지역 내 순환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경남사랑상품권을 출시했다. 도는 발행 당시 2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고 홍보했지만, 2019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전체 발행 예정액의 47% 수준인 94억원만 판매됐다. 그러나 2020년 이후 10% 특별 할인판매 혜택과 상품권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
속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이하 남창원농협)가 ‘출입명부 관리도입 의무화 대상’ 시설 기준인 3000㎡(약 909평) 이상의 대규모 점포임에도 설치법을 이유로 방역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9일 1·2면) ★관련기사 3면 9일 경남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인 경우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한 대규모 점포(3000㎡ 이상)에 대해 ‘출입자명부 의무작성’을 의무화했지만, 해당 기준을 넘어서는 남창원농협 등 일부 대형 농수산물센터는 대상에서 제외돼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부의 지침상 의무화 대상을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한 대규모 점포로 한정하고 있어서,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치된 농수산물센터는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에는 남창원농협과 김해농산물종합유통센터 등 2곳이 3000㎡ 이상의 대규모 점포로 해당 기준에 부합하지만 의무화 대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가 대규모 점포에 대한 출입자 명부 의무작성 지침을 적용한 이유는 최근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신속한 역학조사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