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발행 1년 여 만에 빠르게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탐나는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비와 지방비 등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발행된 탐나는전은 총 3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종 목표인 425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말까지 37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탐나는전 가맹점도 3만8292개소로, 4만개소에 육박하는 등 탐나는전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내년 발행 계획으로 3000억원을 설정했다. 문제는 탐나는전 발행에 따른 10% 할인혜택과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다. 3000억원 발행에 따른 10% 할인을 위해 3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또한 지류형(종이) 화폐 발행과 운영을 위해 27억원 정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내년도 본예산에 탐나는전 발행을 위해 107억원을 확보했다. 추가로 10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국비 예산으로 120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 예산 배정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국비를 지원하면서 할인율을 10% 적
유원지로 지정된 이후 수 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준공되지 않는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재정비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지만 일부 사업장들의 재정비계획 역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화역사공원과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사업기간이 연장돼 미착공시설 사업이 착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정비계획 다시 제출=제주특별자치는 장기 미준공 유원지 전면 재정비계획에 따라 이달 초까지 재수립한 사업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도내 22개 유원지 중 21곳이 재정비계획을 제출했고, 7개소의 사업계획이 변경 승인됐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심의절차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7개 유원지 중 재정비계획이 부실한 남원1차, 제주롯데리조트, 우리들메디컬 등 3개 사업장과 행정절차 이행이 필요한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재정비계획을 수정한 후 다시 제출하도록 했다. 본지가 확보한 유원지 재정비에 따른 개발사업시행승인(변경)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남원1차 1988년 조성계획 승인 이후 33년 동안 미준공시설이 발생하고 있다. 남원1차는 총사업비 426억원 중 324억원이 투자됐고, 102억원(24%) 규모가 잔여사업으로 남아 있다. 제주롯데리조트는 2012년 콘도미니엄이 1차 준공했다. 이후 2차 부지를
올해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동지역과 한림읍, 조천읍, 대정읍, 안덕면 등에서 토지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등 제주도외 거주자의 토지거래 비중은 40% 가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하는 토지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토지는 모두 5만2299필지, 5031만7000㎡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4983필지, 5738만5000㎡)보다 필지수는 16.26%가 늘었지만 면적은 12.32%가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과 한림, 조천,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대정, 안덕지역의 토지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제주시 동지역은 1만7314필지, 656만5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3591필지, 432만9000㎡)보다 필지수는 27.39%, 면적은 51.64%가 늘었다. 또한 한림읍은 2817필지, 462만5000㎡가 거래돼 작년(2441픽지, 212만9000㎡)보다 필지수는 15.4%, 면적은 117.21%나 급증했다. 조천읍도 3013필지, 555만5000㎡가 거래돼 작년(2118필지, 350만2000㎡)보다 필지수는 42.26%, 면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지역 지방세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취득세, 토지 가격 상승에 따른 재산세, 부가가치세와 연계된 지방소득세 등이 지방세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하는 지방세 징수 월보를 분석해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징수된 지방세 총액은 1조57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972억원보다 744억원(5%) 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총 지방세 징수액은 1조6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역대 처음으로 1조6000억원을 넘어섰던 지난해(1조6018억원)보다도 500억원 이상 많은 규모다. 올해 지방세 징수액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 몇 년 동안 침체에 빠졌던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올해 취득세가 4825억원이 징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4479억원)보다 346억원(7.7%)이 늘었다. 취득세 중에서 부동산분이 3121억원으로, 작년(2782억원)보다 339억원(12.2%)이나 증가했다. 양도소득세도 430억원이 징수돼 지난해(266억원)보다 164억원(62.1%)이나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가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제주도의회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농어촌지역 등의 지역대표성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도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회의를 갖고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른 지방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앙선관위는 업무보고를 통해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른 제주특별법과 세종시특별법, 공직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선거구 획정 지연, 예비후보자 등록 지연 등 선거에 혼선이 예상될 수 있어 12월 31일까지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개특위에서는 인구편차 허용기준이 3대1로 변경되면서 헌법에 불합치하는 지역이 발생하고, 인구만을 기준으로 할 때 농어촌지역의 대표성이 무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인구비래의 원칙이 가장 우선해서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것이 정수 확대가 제일 가능하지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지만 국내선이 크게 회복되면서 활주로 활용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연간수용능력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공항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제주공항은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들어 11월까지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실적은 14만5507회로 연간수용능력(17만2000회)의 84.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운항횟수 13만8256회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치다. 제주공항의 연간 운항횟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만5366회로, 연간 활주로 활용률이 102%에 달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80.4%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국내선이 회복되면서 11월까지 85%를 달했고,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9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김포공항이 55.8%, 김해공항이 34.4%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제주 출신들이 부사장 등 임원으로 승진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과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 우선 세트(SET)부문 VD사업부 고봉준 서비스 소프트웨어(S/W) 랩(Lab)장(49)이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오현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고 부사장은 클라우드(Cloud), AI, Security 컴퓨팅 기술 전문가로 TV 플러스(Plus) 등 서비스 S/W 개발을 주도하며 스마트TV 차별화, 소비자 경험 향상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 중앙고와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한 생활가전사업부 양혜순 CX팀장(53)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사장은 가전 개발, 상품전략을 경험한 가전 전문가로 비스포크 컨셉 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개척했다는 평가다. 또한 남녕고와 제주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무선사업부 이지영 전략제품디자인그룹장(45)은 상무로 승진했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6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제주도의원 정수를 3명 늘리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한 달이 다되도록 별다른 진척이 없어 선거구 획정 문제가 장기화되고 결국 지방선거의 혼란과 혼선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회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제주도의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을 반영해 도의원 3명(지역구 2명, 비례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지난달 11일 발의했다. 이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후속 절차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9일 정기국회가 마무리되지만 상임위 상정 일정도 잡히지 않고 있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고, 선거일 전 6개월까지 시·도지사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지난달 30일 이미 법정기한을 넘긴 셈이다. 도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는 전국적인 사안이다. 제주도와 세종시는 특별법을 개정해야 하고, 다른 지방은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회 차원에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도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가 함께 논의될 가능성
제주지역 인구가 읍·면·동 지역별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지역 균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7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전국 읍·면·동별 주민등록인구를 분석해 보면 지난달 말 제주지역 인구는 총 67만6768명으로, 작년 말(67만4635명)보다 2133명 증가했다. 제주시지역은 작년 말 49만2466명에서 지난달 말 49만3220명으로 754명, 서귀포시지역은 18만2169명에서 18만3548명으로 1379명 늘었다. 43개 읍·면·동별로 보면 제주시 아라동이 지난해 말 3만7070명에서 3만8591명으로 1521명이나 늘었다. 아라동 인구는 이제 4만명을 바라보게 됐다. 이어 애월읍이 3만6913명에서 3만7579명으로 666명, 서귀포시 대륜동이 1만4765명에서 1만5278명으로 513명, 서홍동이 1만618명에서 1만1061명으로 443명, 대정읍이 2만1761명에서 2만2189명으로 428명 늘었다. 서귀포시 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선 지역에서 인구 증가현상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노형동은 5만5087명에서 5만5471명으로 384명, 중문동은 1만1586명에서 1만1945명으로 359명, 연동은 4만1
정부와 국회가 제주 제2공항 추진을 위한 내년도 예산 425억원을 확정 반영했다. 정부는 “사업 중단 결정이 없었다”며 추진 의지를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는 지난 3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관련 기본 및 설계예산 425억원이 원안 반영됐다. 지난달 1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소위원회에서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추진 계획을 분명히 했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예결소위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예산 425억원을 원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황 차관은 “제주도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시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하고 있다. 환경부가 낸 의견은 부동의는 아니고, 반려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중단 결정이 없었다. 그래서 현재 반려에 대한 보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용역이 끝나고 나면 보완이 가능하고, 후속 절차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예산 반영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에 대해 최종 ‘반려’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