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 감면되는 토지에 대한 지방세와 국세 부과를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제주지역에는 투자진흥지구 등 각종 개발 사업에 따라 지방세가 감면되는 토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소송 결과에 따라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JDC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주시와 서귀포시, 국세청을 상대로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에 대한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가액은 31억57500만원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여러 지역의 필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세법에는 토지에 대한 재산세 과세대상은 종합합산과세대상, 별도합산과세대상, 분리과세대상으로 구분하도록 하는데 세금 부과 방식에 따라 과세표준과 세율이 다르다. JDC는 세금이 경감되는 토지는 재산세가 합산과세대상이 아닌 분리과세대상이라는 입장이다. 분리과세대상이 적용되면 세율이 낮기 때문에 그만큼 재산세 등이 초과로 부과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지방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대법원은 경감 비율이 50%에 해당하는 토지는 재산세 분리과세대상으로 간주됨으로써 분리과세대상의 예에 따른 과세표준 및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누리호 발사와 맞물려 제주에서 시작되고 있는 우주산업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는 위성과의 교신, 전파 환경, 항공, 위성로켓 발사 등에서 국내에서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카이스트 과학로켓 발사=제주에서 주목 받고 있는 우주산업은 민간 주도 우주개발이다.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의 과학로켓 제주 발사 실험에 관심이 모아진다. 카이스트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 로켓을 제주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발사는 길이 3m, 직경 20㎝ 규모의 소형 액체 추진 로켓을 탄도 비행하는 실험이다. 카이스트는 로켓 발사 지역으로 제주를 선택했다. 우리나라 내륙은 민간 공항과 군사 기지들이 자리하고 있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한 공역을 지정하기가 어렵지만 제주는 이런 문제에서 가장 자유롭다. 제주도와 카이스트는 발사 지역으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를 선택하고 주민들과의 협의를 마쳤다. 연구진들은 용수리 마을 현지에 상주하면서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최종 발사실험은 12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가 카이스트
서귀포시지역이 2023년에 인구소멸 위험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귀포시 동부와 서부 읍·면지역의 인구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이 20일 발표한 ‘서귀포시 인구정책 방향 및 전략 연구’에 따르면 2020년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 서귀포시 인구소멸위험지수 0.53으로,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임박했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가임여성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소멸위험이 높다. 단계별로 1.5이상 ‘매우 낮음’, 1.0~1.5미만 ‘보통’, 0.5~1.0미만 ‘주의’, 0.2~0.5미만 ‘위험 진입’, 0.2 미만 ‘소멸 고위험’으로 구분된다. 소멸위험지수는 제주시는 0.86, 서귀포시는 0.53을 나타냈다. 장래인구추계로 보면 서귀포시는 2023년에 0.47로 소멸위험에 진입한다. 서귀포시 내에서도 동부 읍면(성산·남원·표선)과 서부 읍면(대정·안덕)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10년과 2020년 소멸위험지수를 보면 서부 읍면은 0.54에서 0.46으로 낮아져 위험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더욱이 동부 읍면은 0.60에서 0.37로 급락해 가장 위험한 상태로 추락했다. 영어교육도시
빗물을 활용하기 위해 골프장과 특급 호텔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정작 의무 사용량 규정은 없어 빗물 이용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골프장과 일정 규모 이상의 특급 호텔 등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 설치된 빗물이용시설은 골프장 30곳, 호텔 6곳, 업무·체육시설 16곳, 공동주택 7곳 등 59곳으로, 전체 시설 규모는 저류지 251개소, 399만9400t 규모다. 이처럼 빗물이용시설 설치는 의무화됐지만 의무 사용량을 규정은 없다. 과거에는 골프장 등에 연간 물 사용량의 40% 이상을 빗물로 활용하도록 했지만 2017년에 이 규정을 삭제했다. 가뭄 등의 자연현상이 발생할 경우 40% 규정을 지키지 못해 불법이 양산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의무 사용량이 사라진 것이다. 의무 사용이 없어지면서 골프장들의 빗물 이용량도 천차만별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빗물이용시설의 빗물 이용률를 보면 30개 골프장의 물 사용량 중 빗물 사용량 비중은 2019년 55.6%, 2020년 55.9%, 2021년 8월 기준 50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서귀포시에서 민간에 위탁한 사업들 중에서 20% 이상이 법률이나 조례에 근거하지 않아 민간위탁 자체가 부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민간위탁 사업 중 부적정 판정을 받은 사무에 대해 개별 법률이나 조례에서 근거를 마련하거나 민간보조 사업 또는 용역으로 행정기관이 직접 수행하도록 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가 올해 초 본청과 제주시, 서귀포시가 민간에 위탁한 사무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시행되고 있는 민간위탁사무는 397건(제주도 177건, 제주시 110건, 서귀포시 110건), 예산은 연간 1742억7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위탁은 민간의 자율적이고 보다 전문적인 행정 참여라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지만 유사·중복으로 인해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행정 내부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는 사무를 부적절하고 무분별하게 민간에 위탁하는 등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민간위탁제도를 내실화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위탁사무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고, 이를 토대로 민간위탁사무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위탁사무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심의했다. 민간위탁심의위는
올해 지방세수가 당초 목표에 비해 1000억원 이상 초과 징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주택과 토지 등의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지방소비세도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도 많은 역대 최고 수준의 지방세 수입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지방세 징수월보를 분석해 보면 9월말까지 징수된 지방세 누계액은 1조3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797억원보다 1673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5일까지였던 재산세 납부일이 올해는 9월말까지로 적용되면서 재산세가 약 400억원 가량 일찍 납부됐고, 특히 지난해 말 드림타원가 준공되면서 기대하지 않은 취득세가 들어온 점 등을 고려하면 총 징수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주도의 연간 지방세 징수액은 1조6018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6000억원에 진입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침체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지방세 징수액 목표를 1조5224억원(추경 기준)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취득세가 크게 늘었고, 전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본경선 후보자들은 모두 제주4·3희생자 배·보상 금액을 행정안전부 용역에서 제시한 8960만원이 아닌 법원 판결(1억3000만원)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입지를 떠나 반드시 추진해야 하다는 입장을 같이 했다. 국민의힘은 13일 KBS 제주에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본경선 제주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공약에 대해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지사 취임 이후 가장 큰 문제는 중국자본에 의한 제주 땅 잠식과 난개발이었다. 중국자본에 대한 투자와 난개발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고, 농지에 대한 외지의 투기를 막았다”면서 “2016년 이후 부동산 투기 안정세에 들어갔다. 경기도와는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제주4·3에 대한 완벽한 배상, 보상, 진상규명, 명예회복을 반드시 일궈내겠다. 도민의 뜻을 물어 4·3의 정명, 바른 이름을 찾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을 반드시 만들겠다. 공항의 배후산업을 키우겠다”고 강조했고, 제주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지방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4·3사건의 본질은 제주 양민학살”이라며 “도민의 의견을 물어서 양민학살이 된 기점을
올해 들어 제주지역 세대 수가 인구 수보다 3배나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증가와 세대 분리 등의 전반적인 사회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적합한 정책적 변화도 요구된다. 11일 행정안전부와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주민등록인구현황 등을 분석해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67만6079명으로 지난해 말(67만4635명)보다 1444명 늘었다. 제주시지역은 49만2927명으로 전년 말보다 461명, 서귀포시는 18만3152명으로 983명이 증가했다. 읍·면·동별로는 제주시에서는 아라동이 3만8535명으로 1465명이 늘었고, 애월읍이 3만7551명으로 638명, 노형동이 5만5407명으로 320명, 한경면이 9231명으로 202명 증가했다. 서귀포시에서는 대정읍이 2만2181명으로 420명, 안덕면이 1만2209명으로 227명, 서홍동이 1만965명으로 347명, 대륜동이 1만5146명으로 381명, 중문동이 1만1823명으로 237명 늘었다. 반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지역과 구좌읍, 남원읍 등은 인구가 줄었다. 9월말 기준 세대 수는 30만6252세대로 지난해 말 30만2033세대보다 4219세대나
제주지역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적정가격을 산정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부동산 가격공시 제도개선을 위한 주택·토지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비는 총 3억1400만원, 용역 기간은 6개월이다. 제주도는 현재 부동산 공시가격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형 토지·건물 특성조사제도 개선 및 과표감산제 도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용역에서는 제주지역 주택과 토지의 지역적 특성인 제주돌담, 전통 가옥의 안거리·밖거리, 올레 등을 반영한 부동산 적정가격을 도출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는 경우 적정 수준으로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제주도는 문제점과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형 토지·건물 특성조사제도 개선 및 과표감산제 도입에 관한 연구’의 세부 실태조사 중 하나로 주택·토지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제주지역의 경우 수도권과 달리 실제 부동산 거래의 특수성이 높아 실거래가격 조정제도가 필요하고, 지방세 과표의 정확성을 위해 적정가격의 신뢰도를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발행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지원했던 정부 예산이 내년에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방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가 재난 상황에서 지방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감염병 확산 방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지역화폐발행을 위한 국비 예산은 2403억원으로, 올해 예산 1조522억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실제 제주도에 가내시된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국비 예산은 44억원으로, 올해 전체 국비 예산 240억원보다 200억원이나 적은 상황이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할인혜택 10% 중 지방비로 6%를 부담해도 내년도 탐나는전 발행액은 1100억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4250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10% 할인혜택 중 국비 부담비율을 당초 8%에서 6%, 4%로 줄였고, 내년에는 예산 자체를 대폭 줄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역화폐는 소상공인 등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되고, 제주지역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크게 줄면서 대규모 발행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