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해 29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 모색 토론회’가 연기됐다. 주최 측은 29일 오전 언론사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토론회를 연기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 제2공항의 대안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정석비행장의 활용 가능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제주 제2공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적성비행장 활용 가능성이 언급된다는 점에서 논란도 이어졌다. 특히 제2공항 찬성단체는 토론회가 예정된 제주상의에서 토론회를 무산시키기 위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었다. 토론회가 연기된 것에 대해 찬성단체는 “비겁하고 비열하게 빠져 도망가려 한다”면서 “예정대로 집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의원은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연기사유와 향후 일정 및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환경부가 국토교통부가 협의 요청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이 거론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제2공항의 대안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적극 제시하고 있다. 송재호 의원(제주시갑)과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제주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에 대한 첫 공개토론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천공항공사건설 자문위원이자, 전 한국도로학회장을 역임한 김한용 박사가 정석비행장에 대한 공항기술분야 검토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주제발표에서는 정석비행장 활용의 걸림돌로 제기된 안개·공역 겹침·돌풍, 환경훼손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극복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오영훈 의원은 “제2공항의 대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해야 하고, 도민들도 알아야 한다”며 “항공전문가들도 정석비행장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토론회에서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중이 처음으로 15%대에 들어섰고, 도내 43개 읍·면·동 중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20곳이 이미 초고령화사회(노인인구비중 20% 이상)가 됐다. 특히 서귀포시는 17개 읍·면·동 중 70%에 달하는 12곳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는 등 지역별로 고령화 정도가 극심한 차이를 나타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노인인구현황(2020년 12월 31일 기준)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말 제주인구(외국인 제외)는 67만4635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만6154명으로 15.73%를 나타냈다. 전년도 노인인구비중(14.96%)보다 0.77%포인트 상승해 사상 처음 15%대에 진입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노인인구는 7만720명으로 14.4%, 서귀포시는 3만5434명으로 19.5%에 달했다. 서귀포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시지역 26개 읍·면·동 중에서는 한림읍(노인인구비중 21.7%), 구좌읍(25.8%), 한경면(27.6%), 추자면(36.4%), 우도면(25.6%), 일도1동(28.2%), 용담1동(20.7%), 건입동(21.2%) 등 8곳이 노인인구비중이 20%를 넘었다. 서귀포시지역 17개 읍·면·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독 특수를 누리고 있는 도내 골프장에는 연일 역대 최고 수준의 내장객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예약 경쟁에서 밀린 도내 내장객은 오히려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연이은 가격 인상에다 도민 혜택마저 줄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공개한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도내 골프장 이용객은 141만5369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8953명보다 44.6%(43만6416명)나 급증했다. 월별로는 지난 3월 21만7611명, 4월 26만9763명, 5월 33만6501명, 6월 31만3220명 등으로 30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가 경신되고 있다. 제주지역 골프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골퍼들이 제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도내 골프장 내장객도 239만951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또 다시 역대 최고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른 지방 내장객이 폭증하고 있다. 올해 6개월 동안
도시지역 오름 인근 녹지지역 내 건축물, 일정 규모 이상의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관광농원 등을 경관심의 대상에 추가하는 등 심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의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달라진 제주의 상황을 반영하면서 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그만큼 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년마다 시행하는 경관관리계획 재정비와 맞물려 제주도 경관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가 확보한 ‘제주도 경관조례 개정계획’에는 경관심의 대상에 사회기반시설 사업 확대, 개발사업 규정, 건축물 조정 등이 반영되고 있다. 조례 개정안에는 우선 항만·공항·국제회의·여객자동차터미널·물류단지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의 경관심의 대상을 기존 1000억원 이상에서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한 분뇨처리시설, 하·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공공폐수 처리시설도 경관심의 대상에 추가했다. 이와 함께 경관 보전 및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농어촌 관광 휴양단지사업과 관광농원사업도 경관심의 대상에 포함했다. 도시지역에서 오름 경계선에 접해 건축하는 건축물로 인해 오름 경관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들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지방세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부동산 거래 증가로 취득세가 늘어나고 소비가 살아나면서 지방소득세도 증가해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지방세가 징수됐지만 현재의 상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하는 지방세 징수월보를 분석해 보면 지난 6월말까지 징수된 지방세는 8028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30억3000만원)보다 798억4000만원(11%)이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등으로 지방세수 징수 목표액을 전년보다 적게 잡았었던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다. 실제 제주도가 설정한 올해 지방세수 목표액은 1조5224억원으로, 전년도 목표액(1조6661억원)보다 약 400억원 이상 적게 잡았다. 지난해에는 드림타워가 준공되면서 700억원이 넘는 취득세가 연말에 들어오면서 최종 징수액은 1조6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들어서는 연초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토지와 주택 거래가 늘었고, 취득세도 그만큼 증가했다. 상반기까지 징수된 취득세는 2665억6000만원으로, 전년(2154억7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2위 경쟁을 벌였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4위를 나타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동안 도민 1010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선거와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앞선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도에서 1위를 득표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는 점에서 제주 민심은 대선의 바로미터라고 불리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차기 대통령 감으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가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차범위(±3.1% 포인트) 밖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30대(33.4%)와 40대(39.6%), 화이트칼라(35.1%)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이어 윤석열 전 총장이 16.7%, 이낙연 전 총리가 15%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총리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면서 선두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33%)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고, 이 전 총리는 지역·연령 등
내년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과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없다·모름·무응답’이 절반을 넘어 태도유보층의 표심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범야권 후보에 대해서는 76%가 ‘없다·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해, 아직 존재감을 드러내는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동안 도민 1010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선거와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결과를 공개했다. 내년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오영훈 의원 13.2%, 문대림 이사장 11.5%, 위성곤 의원 10.7% 순으로 조사됐다.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동우 제주시장 4.5%,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 2.9%, 박원철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 1.7%,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1.6%,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1.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확대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이 피크를 맞으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다시 하루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 ‘안전 제주관광’을 위해 주말과 야간 방역단속을 강화하는 등 특별방역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공개하는 관광객 입도현황을 보면 7월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주춤거렸던 제주 관광객은 최근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목) 3만6825명, 16일(금) 3만7687명, 17일(토) 3만8158명 등으로 3만8000명대에 이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0만2355명으로, 하루 평균 3만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여름 휴가 극성수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안전관광 제주를 유지하기 위한 특별방역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도내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현장방역 합동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별점검기간에는 무관용원칙,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핵심 방역수칙인 영업시간, 인원 제한, 거리두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는 육지 내륙지역의 소나무와는 유전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섬이라는 제주의 지역적 특징과 자연에 적응하면서 독특한 유전자를 갖게 된 제주의 소나무를 체계적으로 보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 소나무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전자 분포지도는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의 유전다양성을 분석해 유사한 특성을 갖는 분포지역을 동일한 유전구역으로 나눈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전국 60개의 소나무 분포지를 대상으로 DNA를 분석하고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한 결과, 우리나라 소나무는 4개의 유전구역으로 구분됐다. 내륙지역은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됐는데 강원도지역 소나무와 울진지역 소나무들이 동일한 유전구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는 내륙과 다른 유전구역으로 구분돼 고유의 유전다양성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홍경낙 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에서 오랫동안 적응해 온 현상으로 보고 있다. 유전적으로 틀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