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권한대행체제가 시작되면서 제주도 행정시스템도 권한대행체제로 일부 전환됐다. 제주도는 우선 도지사 권한대행체제가 개시된 12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도지사의 궐위를 통보했다. 제주도선관위는 오는 20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회의를 개최해 제주도지사 보궐선거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는 자치단체장의 보궐 시에는 1년에 두 차례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고,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될 경우 10월 첫 번째 수요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선거일은 10월 6일이 된다. 하지만 보궐선거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수십억원에 이르는 보궐선거 비용과 함께 실익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사직을 상실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도 비슷한 이유로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 부지사의 권한대행체제는 민선8기 제주도정이 들어서는 내년 6월말까지 약 11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법상 도지사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는 ‘자치단체장의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로 규정된다. 사실상 도지사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하지만 의전사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에 대한 도민 호응이 높아지면서 올해 발행 규모가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탐나는전의 10% 할인 혜택을 부담하는 지방예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방재정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초 15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조기 소진이 예상되면서 지난 1회 추경예산에서 700억원을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그런데 22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도 9월 말 정도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행된 물량은 1800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하루에 13~14억원씩 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2차 추경에 25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을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는 2000억원 내외 정도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탐나는전 발행 물량은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늘어난 규모다. 탐나는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10% 할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10% 할인 혜택은 정부와 제주도가 분담해서 지원한다. 정부와 지방비 부담 비율은 당초 8대2에서 1차 추경에는 6대4로,
대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사퇴하면서 오는 12일 0시부터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도지사 권한대행체제가 시작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매년 2회 실시할 수 있어 원칙상 10월 선거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수십억원의 선거비용과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사직을 상실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도 실시하지 않는다. 제주도지사 보궐선거 여부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결국 구 부지사의 권한대행체제는 내년 6월까지 약 11개월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004년 4월 27일 우근민 지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지사직을 상실하면서 권영철 행정부지사가 보궐선거 전까지 약 2개월 가량 권한대행을 한 적이 있지만 10개월 이상 권한대행체제가 이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정공백 최소화와 도정의 연속성 유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 지사가 사퇴하면 고영권 정무부지사 등 정무직 인사들도 자동 면직된다. 도지사와 정무부지사가 동시에 공석이 되면서 이로 인한 공백도 우려된다. 구 부지사가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천안시장 권한대행, 천안시 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
제주지역에서 특정지역 인구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제주시 동지역에서는 아라동, 서귀포시는 대륜·서홍동, 읍·면에서 서부지역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하는 주민등록인구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 7월 말 제주지역 인구는 총 67만5876명으로, 전달(67만5293명)보다 583명 늘었다. 지난해 말(67만4635명)과 비교하면 7개월 동안 1241명이 증가했다. 제주지역 인구 증가 폭은 예년에 비해서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월 장기거주불명자 약 1500여 명의 주민등록이 대거 말소된 점도 주민등록인구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7개월 동안의 지역별 인구 변화를 보면 제주시는 49만2917명으로, 451명이 늘었고, 서귀포시는 18만2169명으로 790명이 늘어, 서귀포시 인구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제주시 아라동이 3만8431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1361명이 늘었다. 단순 비교해 보면 제주도 전체 인구 증가보다 아라동 인구 증가가 더 많을 정도로 아라동 집중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애월읍이 517명 늘어난 3만7430명, 서귀포시 대륜동이 366명 증
정부가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함께 제주도 차원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사각지대의 도민들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입·출국이 거의 사라지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역시 개점휴업에 들어가 고갈 위기에 처한 제주관광진흥기금을 확충하기 위해 제주도가 재원을 출연하고, 호응을 얻고 있는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추가 발행하기 위한 예산이 추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정부가 2차 추경예산을 확정함에 따라 제주도는 정부 추경과 연계한 2차 추경을 편성한다. 2차 추경은 정부가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소상공인·취약계층 등 민생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 추경의 재원은 지방교부세 1700억원, 국고보조금 1600억원 등 3300억원 가량이다. 정부는 ‘소득하위 80%+알파’를 대상으로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1인당 25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상생국민지원금 예산은 1700억원 가량으로, 지방비로 34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특히 취약계층, 소상공인, 문화예술, 관광, 지역 상권, 농어가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거나 소득이 급감한 도민들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지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도 개점휴업에 들어가면서 관광산업을 지원하는 제주관광진흥기금도 고갈 위기에 처했다. 관광진흥기금이 고갈되고, 결국 코로나19로 생존 위기에 처한 관광업체를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업체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거나 관광객 유치,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관광진흥기금의 재원은 출국 납부금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의 일부로 조성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 2월부터 무사증제도가 일시 정지돼 외국인 입·출국이 급감했고, 카지노 업체도 개점휴업인 상태다. 실제 2019년 관광진흥기금 재원은 출국납부금 127억원, 카지노납부금 471억원 등 598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출국납부금이 26억원, 카지노납부금은 2억원 등 28억원에 그쳤다. 신규 재원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도는 카지노 업체의 어려움을 고려해 관광진흥기금 150억원 납부를 1년 동안 유예했다. 올해는 매출이 더 줄어 납부액이 40억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
올해 들어 제주지역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행정시, 읍·면·동 등 지역별로는 여전히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행정시에서는 제주시지역이, 읍·면·동에서는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공개된 전국 읍·면·동별 지가변동률현황을 분석해 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제주지역 땅값은 0.22% 상승했다. 월별로는 지난 3월(0.013%)부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고, 누적으로는 4월(0.035%)부터 상승 반전됐다. 제주시지역은 6월까지 0.378% 증가했고, 매월 상승 폭도 확대되고 있다. 서귀포시지역은 지난 4월(0.002%)부터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상반기까지 누적(-0.026%)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도내 법정동 62곳과 읍·면 12곳 등 74개 지역의 지가변동률을 보면 상반기까지 상승 반전된 지역은 40곳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 가운데 제주시지역는 전체 47곳 중 33곳(70%), 서귀포시지역은 27곳 7곳(26%)으로, 제주시지역의 회복세가 더 빨랐다. 읍·면·동 중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시 노형·해안동(1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됐던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이 일부 수정됐다. 3차 종합계획(안) 수정안에는 신규 핵심사업으로 1차산업과 복지, 환경 분야가 추가됐다. 특히 성산읍 일대를 중심으로 제시된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사업에 ‘제주 제2공항 연계’ 부분이 빠지면서 논란도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용역팀은 제2공항과 관계 없이 성산읍 일대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을 핵심사업에 포함하는 한편 제2공항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1차산업·복지·환경 추가=지난 6월 열린 공청회 등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1차산업과 복지, 환경부분에 대한 보강 차원에서 4개 사업이 신규 핵심사업에 새롭게 포함됐다. 우선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위한 미래농업센터 설치’는 제주 서부지역에 연구·실습용 첨단온실을 중심으로 교육, 유통지원, 전시체험시설을 배치해 관광산업과 연계한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2030 WFI)’는 폐기물 활용과 재자원화를 위한 상업 기반 구축하는 것으로 자원 순환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사업이다. ‘제주형 통합복지 하나로 기반 복지전달체계 구축’은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보건복지서비스 이용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6월 공개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서 제시됐던 신규 핵심사업에 1차산업·복지보건·환경 분야 사업이 추가됐다. 특히 신규 핵심사업에 제주 제2공항이 직접 언급되는 부분은 삭제됐지만 제2공항 추진 시 연계한다는 내용이 반영됐고, 논란이 많았던 사업 중 신교통수단 도심 트램은 그대로 포함된 반면 쇼핑아웃렛은 제외됐다. 제주도는 3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수정안을 공개하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수정안에는 2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반영돼 추진돼왔던 기존 핵심사업 7개와 17개 신규 핵심사업(안)을 제시했다. 지난 6월 공청회에서는 기존 핵심사업 8개, 신규 핵심사업 15개이 제시됐는데 이 가운데 기존 사업 중 1개가 제외됐다. 또한 신규 사업은 2개 제외되고, 4개가 추가됐다. 기존 핵심사업 중 지속해 추진해야 할 사업에서 쇼핑아웃렛이 제외됐다. 쇼핑아웃렛 조성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기존 핵심사업에는 중문관광단지 확충, 제주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제주자산관리공사, 데이터센터, 전기차 특구,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이 포함됐다. 신규 핵심사업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이 제주 7개 지역에 99.5㎢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2015년부터 진행된 ‘제주 곶자왈지대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 용역’의 곶자왈 실태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곶자왈 경계 및 보호지역(안)에 대한 주민열람과 의견청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 조사에서는 제주 곶자왈이 106㎢로 구분됐다. 당시에는 지하수 보전과 함양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하수 2등급을 곶자왈 지대로 설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곶자왈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그 기준을 토대로 곶자왈지대를 선정했다. 곶자왈의 경계설정구획기준을 바탕으로 지질 전문가들의 현장조사와 합동 현장검증 등을 진행한 결과 도내 곶자왈지대는 7개로 구분되고, 면적은 99.5㎢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106㎢)보다 6.5㎢ 감소한 규모다. 36.4㎢가 새롭게 포함됐고 현장조사 결과 비곶자왈지대로 분류된 43.0㎢는 제외됐다. 김천규 국토연구원 박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용암의 진하고, 묽은 성질에 따라 암석이 다르게 형성되는데 모든 용암류지대에서 곶자왈이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안덕지대 11.871㎢, 안덕-한경-대정-한림 39.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