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백신 접종비용 지원은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과 지역 방역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비용을 전액 지원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비용 중 40%를 지방에서 부담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지역 백신 접종 예산 총 113억원 중 45억5000만원을 지방비로 확보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예방백신 접종비용 중 50%를 지방이 부담하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백신 접종비용 지방 부담계획을 철회해 줄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지방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역관리 비용, 국민지원금 지급 등 재정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접종비용까지 전가한다면 백신 접종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정부 주도로, 전ㅇ액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국비와 지방비 비율이 6대4로 조정됐지만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국비 지원이 줄어 지방 재정과 방역에 부담이 불가피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제주 관광수입이 전년에 비해 3조4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로 제주의 관광수입이 한 해 만에 절반 가까이나 급감한 것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0년 제주 관광수입은 3조9830억원(잠정)으로, 2019년 7조 3660억원(확정)보다 3조3830억원(46%)이나 줄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원장 김상협)에 의뢰해 추계했다. 업종별 관광수입은 소매업 1조6500억원, 숙박업 5950억원, 음식점업 7540억원, 운수업 3960억원, 예술·스포츠·여가업 3000억원, 기타업 2880억원으로 추산됐다. 내국인 관광수입은 소매업 1조2470억원, 숙박업 5810억원, 음식점업 7490억 원, 운수업 3820억원, 예술·스포츠·여가업 2290억원, 기타업 2870억원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수입은 소매업 4030억원, 숙박업 140억원, 음식점업 50억원, 운수업 150억원, 예술·스포츠·여가업 710억원, 기타업 10억원 등이다. 제주 관광수입이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로 제주 방문 관광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코로나19로 제주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가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한국공항공사는 제주에서 ‘대박’을 터트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지원이 부족하고, 법적인 지원 근거도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JDC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공기업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재원 조달 위해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에서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한다. 사실상의 특혜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JDC는 한국공항공사에 매출액의 12.5%를 임대료로 납부한다. 연매출 6000억원을 단순 적용하면 임대료가 750억원에 달하게 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이 제주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모양새다. 반면 JDC의 지역사회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마장을 운영하는 마사회는 축산발전기금 외에도 지방세법상 매출액의 10%를 지방세인 레저세로 납부한다. 코로나 이전 제주경마장에서 납부되는 레저세만 연간 630억원에 달했다. 강원도 폐광지역을 위해 내국인 카지노가 운영되는데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은 관광진흥과 지역개발을 위해 총매출액의 13% 이내를 사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지역 인구가 서귀포시와 여성를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규 주거지역과 일부 읍·면지역에 인구가 쏠리는 반면 원도심 지역은 인구 감소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12월 말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6759명으로, 2020년 말(67만4635명)보다 2124명 늘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가 사실상 멈춘 상황 속에서 다른 지방에서의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구 증가 폭은 2020년 한 해 동안 늘어난 인구(3646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작년 3월 장기 거주불명자 약 1500명 가량의 주민등록이 대거 말소된 것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49만3096명으로 전년(49만2466명)보다 630명 늘었고, 서귀포시는 18만3663명으로 전년(18만2169명)보다 1494명 증가했다. 늘어난 인구는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2.4배나 더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33만7582명으로 1년 사이 1556명 증가했고,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지방선거가 물밑에 잠긴 형국이지만 도지사 예비후보들의 정치행보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일찌감치 사퇴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도지사 자리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 직전인 3월에 치러지는 대선 결과가 어떤 후폭풍으로 불어 닥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 3명, 현직 도의원, 재도전 인사 등 예비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치열한 내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제주총괄선대위원장인 송재호 의원(제주시갑·62)은 “우선 순위는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다. 이후 제주도지사를 민주당이 가져오는데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제주시을·54)은 “현재는 대선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도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잘 알고 있다. 민심을 읽고,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서귀포시·54)은 “지금은 대선에 총력을 쏟고 있다”면서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도민의 부름이 있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대한민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통령과 제주도지사를 뽑는 해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새해를 맞이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오는 3월 9일 치러진다. 두 달 후인 5월 10일에 20대 대통령이 취임한다. 이후 20일 후인 6월 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교육감과 광역기초단체 의원인 제주도의회 의원, 교육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다시 한 달 후인 7월 1일에는 민선8기 제주도정이 들어서고,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출범한다. 또한 제17대 제주도 교육감도 취임한다. 2020년 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이 무너진 지도 어느덧 3년째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경제가 극심하게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과 서비스, 건설, 1차 산업 등 제주경제의 주요 중심축들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 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주지역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2019년 대비 6.6%로 감소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이다. 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일보 등 전국 9개 주요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는 전문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정치·사회현안 전국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으로,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줘 조사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민심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39.5%, 이 후보는 39.4%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 0.1%p 차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3%, 정의당 심상정 후보 3.4%,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1.1%,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9%, 그 외 다른 인물 2.5% 순이었고, 무응답은 6.9%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서울(40.7%), 부
제주지역의 계층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민 절반이 일자리가 부족하고, 소득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표본 3000가구,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28일까지 조사한 7개 분야, 90개 항목을 담은 ‘2021 제주의 사회지표’를 29일 공표했다. ▲소득격차 확대=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 비중은 52.1%로, 지난해(58.4%)보다 낮아져 가구소득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수준을 나타냈다. 3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는 51.6%, 서귀포시는 53.2%로, 서귀포시가 더 많았다. 특히 제주시 읍면은 58.8%, 서귀포시 읍면은 55.7% 등으로, 제주시 동지역(49.4%)과 서귀포시 동지역(51.2%)보다 비중이 높았다. 동지역과 읍면지역의 소득 차이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100만원 미만 가구 비중(2014년 16.1%, 2021년 16.5%)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500만원 이상 비중(2014년 12.6%, 2021년 19.8%)은 크게 높아져 계층간 소득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46.5%로 나타
2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따르면 카이스트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민간 소형과학로켓 시험 발사를 진행한다. 발사 시점은 11시50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과학로켓은 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고,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재학생 창업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동윤)와의 협업조직인 ‘페리지-카이스트 로켓연구센터’가 설계·제작·시험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소형과학로켓 발사는 제주도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지방항공청은 물론 용수리 지역 주민들이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시험 발사 적합지 선정, 주민 수용성 확보, 유관기관 협의, 안전 관리를 맡았고, 제주해경은 주변 연안 통제 및 사고 대비, 제주지방항공청은 발사 대상지역 공역 허가, 항공관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 규모의 소형 액체 추진 로켓을 탄도 비행하는 시험 발사다. 특히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개발하는 과학로켓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로, 실제 상용화될 로켓을 위한 선행 개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민간 과학로켓이 마침내 내일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사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은 29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 행사를 개최한다. 시험 발사 행사는 현지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되고, 발사 시점은 11시50분 정도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제주도와 카이스트는 지난 7월 우주개발 관련 연구 및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시험 발사되는 로켓은 액화산소 및 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국내 최초 민간 과학로켓(전장 3.2m, 이륙중량 51㎏)이다 민간 과학로켓은 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고,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부생 창업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동윤)와의 협업조직인 ‘페리지-카이스트 로켓연구센터’가 설계·제작·시험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KAIST는 제주지역 자연환경, 공역 등을 검토해 로켓 시험발사 최적지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를 선정했다. 그동안 항공기 비행이 없는 새벽 시간대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민간 과할로켓 제주 발사가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