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오늘(3일)로 18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방선거보다 약 80일 가량 앞선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전국을 휘감고 있어 지방선거는 물 밑에 가라앉은 형국이다. 하지만 도지사를 비롯해 교육감, 도의원에 도전하는 출마 예상자들의 물 밑 경쟁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가 대선 직후이자, 정권을 잡은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5월 10일)한지 20일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대선 광풍이 몰아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은 물론 도의원, 재선 도전 등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도지사 선거 얘기 자체를 꺼리고 있는 양상이다. 현역 국회의원인 송재호 의원(제주시갑)과 오영훈 의원(제주시을),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모두 도지사 후보군이다. 또한 현역 도의원인 김태석 전 의장(제주시 노형동갑), 박원철 의원(제주시 한림읍)과 함께 지난 선거에 도전했던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전 의원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허향진 도당위원장과 경선 당시 윤석열 예비후보 제주선대위
제주에서 온천이 잇따라 개발돼 보호구역·지구로 지정되고 있지만 일부 대기업과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주의 땅 밑에서 개발되는 자원인 온천 역시 지하수와 용암해수와 같이 공수개념을 적용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서귀포시 안덕면 일원 나인브리지클럽 내 2만9460㎡ 부지를 온천공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검층심도는 950m, 적정 양수량은 1일 380t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일시 이용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서귀포시 도순동 일대(3700㎡)가 돌송이차밭 온천공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12월 31일에는 묘산봉관광단지(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온천원보호지구(83만5747㎡)가 지정 고시됐다. 도내에 온천원보호구역(3만㎡ 이상)은 2곳, 온천공보호구역(3만㎡ 미만)은 8곳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안덕면 서광리에서 온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온천 굴착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허가된 온천 굴착 건수는 제주시 오라동, 서귀포시 회수동, 표선면 가시리, 성산읍 신풍리, 대정읍 구억리 등 7곳에 달한다. 현재 사용 중인 온천은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가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를 3명 더 늘리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여서 개정안 처리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선거구 획정도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도의원 선거에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의원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 논의를 이어갔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구획정위는 선거일 6개월 전까지 선거구획정(안)을 시·도지사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오는 30일까지 획정안을 제출해야 하지만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도의원 정수는 지역구 31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 등 총 43명이다. 선거구획정위가 잠정 결정한 인구 기준일인 ‘2021년 9월 30일’을 기준으로 주민등록인구를 보면 아라동은 3만8535명, 애월읍은 3만7551명, 한경·추자면은 1만841명, 정방·중앙·천지동은 8935명이다.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최소·최대 인구 비중 3대1 기준을 적용하면 아라동과 애월읍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제주시, 서귀포시 등에 공개된 주민등록인구와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해 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제주지역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모두 347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7년까지 1만4000여 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2018년 8853명, 2019년 2936명까지 감소하면서 제주 유입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에 3378명으로 소폭 늘었고, 올해 10월까지 3477명을 기록하면서 작년 한 해 수준을 넘어서는 등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순유입 인구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10대(-152명)와 20대(-1300명)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40대(1506명), 50대(1243명)의 순유입이 많았다. 지역별 순유입 인구는 경기도가 16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770명, 인천 493명, 부산 322명 등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서귀포시지역으로 순유입된 인구(1987명)가 제주시지역(1490명)보다 많았다. 순유입 인구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특정지역에 편중되고 있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에서 제주투자진흥지구 대상 업종이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식료품 제조업체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는 24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미스터밀크 유가공공장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안)을 공고했다. 지구 지정 면적은 3207㎡, 투자금액은 82억3200만원이다. 서울에 본사를 둔 미스터밀크는 유가공품 제조업체로 제주지역 성이시돌목장의 원유를 조달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스터밀크는 도내에 유가공공장, 사무시설, 판매시설, 창고 등을 조성하게 된다.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이 일정 기간 동안 감면 또는 면제되고 개발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면제 또는 감면되는 혜택이 부여된다. 미스터밀크가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신규 투자진흥지구가 지정되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이 적용되면서 지구 지정 업종이 28개로 늘어났고, 이후 처음으로 식료품 제조업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는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투자진흥지구 대상 업종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열네 번째 출자·출연기관인 ‘제주도 사회서비스원’ 출범이 임박했다.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의 부실·비효율 경영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출자·출연기관이 출범하고 있어 초기 혼선 최소화, 역할 정립, 체계적인 조직 운영, 경영 효율화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도 사회서비스원은 지역에서 제공되는 사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공성·전문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고 있다. 현재 초대 원장이 선임됐고, 직원 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무실은 제주시 오라2동 애조로 인근에 마련됐다. 사회서비스원은 올해 내 또는 내년 초에는 조직체계를 갖추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조직 구성은 1본부 4팀, 20명 체제로 초기 운영되고, 향후 40~6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사회서비스원 출연금은 19억2200만원 가량이다. 사업과 조직 규모가 확대되면 제주도가 출연하는 예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수탁 운영, 종합재가센터 설치 재가서비스 통합·연계 제공, 민간 제공기관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지원,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민관협력 사업 지원, 국가·지방자치단체
제주 카지노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내국인을 포함한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소재지 제약 완화 등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사드, 코로나19 등 국제적인 변수로 인해 고사 위기에 처한 제주 카지노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국부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사행성산업으로 인한 부작용도 야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규제와 지원의 균형=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 제2차 제주 카지노업종합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고, 최종보고회까지 마친 상태다. 제주도는 이달 중 도의회에 최종계획안을 제출해 보고하고, 올해 내로 확정할 방침이다. 1차 종합계획이 규제와 관리에 중점을 뒀다면, 2차는 ‘균형 있는 규제와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규제와 관리 측면에서는 1차 계획에 반영됐던 카지노 면허갱신제와 카지노 관리·감독 조직 기능 강화, 전문모집인 등록제 등을 비롯해 카지노 영향평가제도 실효성 보완, 자금예탁예방 관리·감독체계 구축, 과징금·행정처분 재정비 등이 포함됐다.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방안으로 관광산업에 국한된 관광진흥기금의 사용처 확대, 카지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를 통한 도민
제주 인구가 연령별로 40대 이하는 모두 줄고, 50대 이상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서귀포시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중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주민등록인구현황을 분석해보면 지난 10월 말 제주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67만6569명으로, 지난해 말(67만4635명)보다 1934명(0.3%)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는 모두 감소했고, 50대 이상은 모두 증가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말과 올해 10월말 인구를 비교하면 19세 이하는 13만958명에서 12만8858명으로 2100명(1.6%), 20대는 8만2746명에서 8만1290명으로 1456명(1.8%), 30세대는 8만2555명에서 8만1151명으로 1404명(1.7%), 40대는 11만2376명에서 11만1401명으로 975명(0.9%)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11만2401명에서 11만4569명으로 2168명(1.9%), 60대는 7만9761명에서 8만4137명으로 4376명(5.5%), 70세 이상은 7만3838명에서 7만5163명으로 1325명(1.8%) 늘어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만6154명에서 1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등과 맞물려 굳게 닫혀 있는 제주의 국제 하늘길과 바닷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중국과 일본 등에 집중돼 있어 해당 국가의 코로나 상황과 국가적인 협의, 제주지역 방역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달 중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을 재개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2월에는 대구, 청주, 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 수요가 있을 경우 공항별로 국제선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제주공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의 상당수가 중국과 일본인데 해당 국가에서 차단하고 있고, 우리 정부와도 협의가 돼야 한다”면서 “제주공항 국제선이 다시 운영될 수 있을 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도 “제주는 해외로 나가는 수요보다 들어오는 수요가 많다. 해당 국가의 상황이 중요하다”면서 “언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지는 알 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정수를 증원하는 제주특별법 개정 작업이 국회 차원에서 본격화된다. 특별법 개정은 제주도의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권고한 도의원 3명(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을 증원하는 방향이 유력하고,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시의회 의원을 증원하는 세종특별법 개정과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특별법 개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다음 주 중에는 발의할 예정”이라며 “선거구획정위가 요청한 지역구 의원 2명, 비례대표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제주특별법임을 감안해 도의원 정수를 조례에 위임할 수 있는 규정을 포함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반영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이 늘면 제주도의원 정수는 기존 43명(지역구 31명, 비례 7명, 교육의원 5명)에서 46명으로 늘어난다. 제주도의원 증원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은 세종시의원을 증원하는 세종특별법 개정과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여 국회 처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특별법을 개정하는 제주도·세종시와 달리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 다른 지방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