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동지역과 한림읍, 조천읍, 대정읍, 안덕면 등에서 토지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등 제주도외 거주자의 토지거래 비중은 40% 가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하는 토지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토지는 모두 5만2299필지, 5031만7000㎡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4983필지, 5738만5000㎡)보다 필지수는 16.26%가 늘었지만 면적은 12.32%가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과 한림, 조천,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대정, 안덕지역의 토지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제주시 동지역은 1만7314필지, 656만5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3591필지, 432만9000㎡)보다 필지수는 27.39%, 면적은 51.64%가 늘었다.
또한 한림읍은 2817필지, 462만5000㎡가 거래돼 작년(2441픽지, 212만9000㎡)보다 필지수는 15.4%, 면적은 117.21%나 급증했다. 조천읍도 3013필지, 555만5000㎡가 거래돼 작년(2118필지, 350만2000㎡)보다 필지수는 42.26%, 면적은 58.62%가 증가했다.
대정읍도 3619필지, 241만7000㎡가 거래돼 지난해(2332필지, 148만6000㎡)보다 필지수는 55.19%, 면적은 62.7%가 증가했고, 안덕면도 1966필지, 629만1000㎡가 거래돼 작년(1476필지, 315만1000㎡)보다 필지수는 33.2%, 면적은 99.62%가 늘었다.
반면 구좌읍은 2393필지, 473만2000㎡가 거래돼 작년(2754필지, 1224만9000㎡)보다 필지수는 13.11%, 면적은 61.37% 감소했고, 표선면도 1350필지, 202만1000㎡가 거래돼 작년(1428필지, 486만1000㎡)보다 필지수는 5.46%, 면적은 58.43%가 줄었다.
서귀포시 동지역도 8315필지 630만4000㎡가 거래돼 작년(9993필지, 1320만5000㎡)보다 필지수는 16.79%, 면적은 52.26%가 줄었다.
전체 토지거래량 중 도외인 거래량은 2만1807필지, 2044만6000㎡로 약 40% 정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5% 가량을 나타냈던 것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제주도 관계자는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면적은 감소해 대규모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의 토지거래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