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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일부 유원지 재정비계획도 부실...수정 계획 다시 제출하라"

22개 유원지 중 21곳 재정비계획 제출...道, 7개 사업장 사업계획 변경 승인
남원, 제주롯데, 우리들메티걸,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수정 계획 추가 제출 요구
수정 계획 불충분 땐 해제도 검토...신화월, 헬스케어 미착공 사업 재개 관심

 

 

유원지로 지정된 이후 수 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준공되지 않는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재정비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지만 일부 사업장들의 재정비계획 역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화역사공원과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사업기간이 연장돼 미착공시설 사업이 착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정비계획 다시 제출=제주특별자치는 장기 미준공 유원지 전면 재정비계획에 따라 이달 초까지 재수립한 사업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도내 22개 유원지 중 21곳이 재정비계획을 제출했고, 7개소의 사업계획이 변경 승인됐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심의절차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7개 유원지 중 재정비계획이 부실한 남원1차, 제주롯데리조트, 우리들메디컬 등 3개 사업장과 행정절차 이행이 필요한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재정비계획을 수정한 후 다시 제출하도록 했다.

본지가 확보한 유원지 재정비에 따른 개발사업시행승인(변경)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남원1차 1988년 조성계획 승인 이후 33년 동안 미준공시설이 발생하고 있다. 남원1차는 총사업비 426억원 중 324억원이 투자됐고, 102억원(24%) 규모가 잔여사업으로 남아 있다.

제주롯데리조트는 2012년 콘도미니엄이 1차 준공했다. 이후 2차 부지를 가족호텔 255실, 축구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철회의사를 표명했고,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메디컬은 2008년 골프장 준공 이후 13년 동안 총 763억원 규모의 사업을 미착공한 상태다.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2006년 개발사업승인을 받았고 총사업비 3870억원 중 40%인 1578억원 규모가 미착공 상태다. 특히 2010년 사업이 실효된 서귀포시 오렌지파크는 재정비계획이 제출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남원1차, 우리들메디컬,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6개월, 제주롯데리조트는 1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줬고, 다시 제출한 재정비계획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유원지를 해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신화·헬스케어 공사 재개 주목=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은 사업기간이 3년 연장됐다. 신화역사공원은 총사업비 3조6410억원 중 1조9000억원(52%)을 투자했고, 미착공시설 1조7000억원(48%) 규모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J지구를 3년 이내에 우선 완료하도록 요구했다.

헬스케어타운은 총사업비 1조6000억원 중 8600억원(54%)이 투자됐고, 나머지 미착공시설에 7400억원(46%) 투자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투자방향으로 녹지그룹이 공사중단 4개 시설(2100억원)을 2024년까지 마무리하고, 미착공 5개 시설은 2026년까지 19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정비계획이 부실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다시 제출하도록 했다. 다시 제출된 계획도 부실하면 유원지를 해제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방침”이라며 “유원지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면서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