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8.1℃
  • 맑음서울 22.4℃
  • 맑음인천 20.4℃
  • 맑음원주 24.8℃
  • 맑음수원 21.8℃
  • 맑음청주 25.0℃
  • 맑음대전 23.9℃
  • 맑음포항 28.0℃
  • 맑음대구 26.7℃
  • 맑음전주 22.5℃
  • 맑음울산 24.4℃
  • 맑음창원 21.4℃
  • 맑음광주 24.7℃
  • 맑음부산 20.2℃
  • 맑음순천 21.0℃
  • 맑음홍성(예) 21.9℃
  • 맑음제주 21.3℃
  • 맑음김해시 22.4℃
  • 맑음구미 23.6℃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제주도 지방세 수입 올해도 '역대 최대'...1조6500억원 넘을 듯

11월말까지 1조5716억원 징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4억원 많아
부동산 경기 살아나면서 취득세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 크게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지역 지방세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취득세, 토지 가격 상승에 따른 재산세, 부가가치세와 연계된 지방소득세 등이 지방세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하는 지방세 징수 월보를 분석해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징수된 지방세 총액은 1조57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972억원보다 744억원(5%) 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총 지방세 징수액은 1조6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역대 처음으로 1조6000억원을 넘어섰던 지난해(1조6018억원)보다도 500억원 이상 많은 규모다. 

올해 지방세 징수액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 몇 년 동안 침체에 빠졌던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올해 취득세가 4825억원이 징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4479억원)보다 346억원(7.7%)이 늘었다. 취득세 중에서 부동산분이 3121억원으로, 작년(2782억원)보다 339억원(12.2%)이나 증가했다.

양도소득세도 430억원이 징수돼 지난해(266억원)보다 164억원(62.1%)이나 늘었다.

국세인 부가가치세와 연계되는 지방소비세도 4066억원이 징수돼, 작년(3878억원)보다 188억원(4.9%) 늘었다.

토지가격이 상승하면서 재산세도 증가했다. 올해 징수된 재산세는 1885억원으로, 작년(1742억원)보다 143억원(8.2%) 증가했다. 토지분 재산세는 1130억원으로 작년(988억원)보다 142억원(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행세를 중심으로 자동차세도 1053억원이 징수돼 작년(893억원)보다 160억원(18%) 늘었다.

반면 코로나19로 기업들의 경영이 악화되면서 법인세 징수액이 557억원에 머물러 지난해(776억원)보다 219억원(28.3%)이나 감소했다. 또한 경마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레제세 징수액도 60억원 수준에 그쳤다.

제주도는 내년도 지방세 수입 목표액으로 1조6600억원을 설정했다. 올해 본예산 목표액(1조5200억원)보다 9.4%나 증가한 규모다. 제주지역 지방세 수입은 부동산 경기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 내년 부동산 경기와 코로나19 상황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