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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공항, 국제선 중단에도 활주로 활용 연간능력 90% 넘을 듯

올해 11월까지 14만5507회, 연간수용능력 17만2000회 84.6%...올해 말 90% 이상 전망
여객실적 2348만명, 연간능력 2740만명 85.7%...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국 유일 흑자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지만 국내선이 크게 회복되면서 활주로 활용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연간수용능력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공항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제주공항은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들어 11월까지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실적은 14만5507회로 연간수용능력(17만2000회)의 84.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운항횟수 13만8256회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치다.

제주공항의 연간 운항횟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만5366회로, 연간 활주로 활용률이 102%에 달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80.4%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국내선이 회복되면서 11월까지 85%를 달했고,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9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김포공항이 55.8%, 김해공항이 34.4%를 나타냈다.

제주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 여객실적도 올해 11월까지 2348만명에 달해, 연간수용능력(2740만명)의 85.7%를 기록했다.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연말까지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수용능력의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과 여객실적이 크게 회복되면서 전국 공항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6월말)까지 제주공항 결산현황을 보면 1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제주공항은 지난해에도 717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19년 흑자를 냈던 김포, 김해, 대구공항도 지난해에 당기순손실을 냈고, 올해 상반기까지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공항들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제선 재운항이 불투명하고, 외부적인 변수가 작용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해외여행이 불가능해 제주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제주를 많이 찾고 있다”면서 “외부변수가 큰 상황이다. 방역에 최우선을 두고 공항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