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을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7-9월 전기요금은 kwh당 136.23원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은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 정해진다.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고려해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된다. 정부와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았다. 이에 3분기 전기요금은 그대로 동결됐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여름철 주취 관련 신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취자들이 술에 취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는 등 주취폭력으로 인해 공권력이 멍들고 있다.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에 접수된 제주지역 주취자 관련 신고는 1만96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주지역 112 주취자 관련 신고는 7월이 278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8월 2563건, 6월 2187건, 9월 2024건 등이 이었다. 7~8월에만 전체 27.3%에 해당하는 5352건의 신고가 접수, 주취자 관련 신고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었다. 112에 접수된 제주지역 주취자 관련 신고는 2019년 2만1232건, 2020년 1만9487건, 2021년 1만4547건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 5484건이 접수됐다. 이와 함께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주취자의 폭언과 폭행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A씨가 구속됐다. 당시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A씨는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출동 경찰관의 얼굴과 손등 등을 이빨로 깨물고 폭행했다. 지난해 경찰에 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불법 야영장(캠핑장)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찬반 여론이 나뉘고 있다.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진행된 '단속' 위주의 강력 대응이 능사가 아니라며 찬성하는 입장이 있는 반면, 이미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캠핑장들에 대한 역차별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반대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도내 무허가·미등록 야영장들에 대해 야영장업 보험 가입과 허용 부지 안내 등 등록을 돕는 방식의 양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의 자체 조사 등을 통해 적발한 사례 중 위법 정도가 높지 않고, 양성화가 가능한 곳들에 대해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7기 시절 '행정대집행' 반발 8기도 45곳 단속, 13곳 위법 적발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맞손토크에서 "(단속 외에도)미등록 캠핑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자리한 가평군 야영장 업계 관계자들이 불법 야영장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면서 나온 제안이다. 지난해 기준 도에 등록된 야영장은 799개로 전국의 23% 정도가 몰려 있다. 특히 도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전국 최대 수산물 생산지역인 전남 어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수십 년 간 생계의 터전으로 삼았던 바다를 등지겠다는 어민들이 생겨나는가 하면, 방류 저지 및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한 대규모 해상 시위도 예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어민들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시설 투자비 회수를 어렵게 해 자칫 ‘줄도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도 열렸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금·김 등 사재기 현상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는 이날 오후 목포에 위치한 연합회 사무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업인 대책 회의를 가졌다. 박연환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장은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 어민들이 오는 23일 완도 앞 바다에 배를 타고 시위에 나설 예정이며, 대책 마련 요구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방류가 임박하면서 수십 년간 생계 터전인 바다를 등지는 어민들도 잇따르고 있다. 박남수 진도수산경영
강원특별자치도 내 4개 대학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문턱을 넘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대학에 강원대·강릉원주대(공동 신청),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가 선정됐다. ‘글로컬대학’은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지역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지역대학 지원사업이다.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에는 모두 108개교가 94개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고, 그 가운데 도내 3개를 비롯해 전국에서 15개 혁신 기획서가 선정된 것이다. 이날 예비 지정 대학 발표와 함께 도내 각 대학들이 제출한 혁신 방향도 베일을 벗었다. 강원대·강릉원주대는 ‘벽을 허무는 공유·연합·통합을 통한 1도1국립대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공동 제출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보건·의료 및 AI 산학융합 지구 개발을 통한 데이터 중심 미래형 대학 모델 구축’, 한림대는 ‘대학 교육의 근본적인 혁신을 선도해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형 AI 대학 교육 모델 구축’을 예비 지정 혁신 기획서에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 지정에 선정된 도내 4개 대학은 올 9월까
5년간 1천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 때문에 비수도권 대학이 사활을 걸었던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예비 명단이 나왔다. 전국 15곳(19개교) 중 대구경북에서는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대, 한동대 등 3곳(4개교)이 지정됐다. 지역거점국립대인 경북대 등 대구경산권 주요 대학들은 모두 탈락해 충격에 휩싸였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일 2023년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글로컬대학 신청 대학은 총 108개교(94개 혁신기획서)였다. 예비 지정된 전국 15곳을 설립 유형별로 나누면 국공립 8곳, 사립 7곳이다. 국립대의 경우 단독으로 신청해 예비 지정을 받은 곳은 순천대, 전남대, 전북대, 경상국립대 등 4곳이다. 나머지 4곳은 통폐합 카드를 들고 예비 지정에 성공했다.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등이다. 대구경북에서는 20개 학교가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포항공대 등 3곳이 예비 지정됐다. 경북대, 영남대-영남이공대, 계명대-계명문화대, 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대 연합, 금오공대, 대구교대, 대구한의대, 동국대(wise캠퍼스), 경운대, 동양대, 대구보건대, 대경대가 신청
“2030년 대한민국 부산에서 인류의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합시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최대 승부처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은 ‘함께 지속하는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메시지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20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회의장 팔레 드 콩그레스 이시물레노에서 179개 BIE 회원국 대표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개최 후보도시들의 경쟁 PT가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는 차례대로 30분씩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영상을 포함한 연사들의 발표로 후보도시로서의 강점을 풀어냈다. 대한민국의 PT는 오디션쇼 형식을 빌려 5개 영상과 그 사이에 연사 4명이 등장해 발표하는 구성으로 이뤄져 총 28분간 진행됐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오디션쇼 진행자로 등장해 시작과 끝을 맡았다. 가수 싸이,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진양교 교수,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PT 발표자로 나섰다. 또 세계적인 건축 거장 도미니크 페로의 지지 영상과 개도국 청년 지도자들이 3D 기술을 통해 부산엑스포 박람회
전북도가 2026년까지 벤처펀드 1조 원을 조성하고 이를 마중물 삼아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전북도는 20일 서울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KDB산업은행과 함께 1406억 원 규모의 '전북도-KDB산업은행 지역혁신 성장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결성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펀드에 출자하는 지역기업 성일하이텍·비나텍·전북은행 3개사, 펀드 운용사 3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전북·KDB 혁신펀드는 뉴딜 분야 중소·벤처기업 투자 펀드로 KDB산업은행 740억 원, 전북도 115억 원, 펀드 운용사 221억 원, 지역기업 25억 원 등 총 1406억 원 규모다. 2032년까지 10년 동안 운영된다. 전북·KDB 혁신펀드는 지난해 9월 김관영 지사가 강석훈 회장을 만나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려드는 전북의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에서 도와달라"고 건의하며 시작됐다. 이후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자 펀드 결성을 논의해 왔다. 특히 전북·KDB 혁신펀드는 그동안 지역 펀드를 투자받아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거듭난 성일하이텍, 비나텍과 지역 은행인 전북은행 등 3개사가 25억 원을 출자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다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이 19일부터 프랑스 일정을 시작하며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경남대표단은 파리 항공우주산업전 행사장 내에 위치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독립 전시장에서 필립 밥티스트(Philippe Baptiste) 의장을 만나 국립우주연구센터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남도와 프랑스의 우주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필립 밥티스트 의장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는 항공 관련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지사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와 연계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청의 체계적인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경제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와의 우주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대표단은 이날 저녁 항공우주산업전에 참가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도내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도내 젊은 인력양성을 위해 경상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의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앞두고 부산이 엑스포 유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실사단 방문 때 보여줬던 유치 염원을 거리응원으로 풀어내 ‘Busan is Ready’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파리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시민의 열기를 끌어모은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 30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해변라디오 엑스포 2030 캠페인’이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BIE 실사의 대미를 장식한 불꽃쇼가 열린 상징적인 장소다. 이날 밤 백사장에선 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동했던 시민의 사연 등이 방송되고, 인디밴드 거리 공연과 퀴즈 이벤트 등도 펼쳐진다. 시민들은 오후 10시부터 4차 PT가 시작되면 부산 밤바다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민락회센터 앞 백사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경쟁 PT 현장 모습이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해운대구 주민 노수민(44) 씨는 “관광업에 종사하다 보니 부산 도시 브랜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고 광안리해수욕장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