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 10일간의 스페인·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금 전 세계가 항공모빌리티와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마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주항공청이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지사는 26일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전 세계가 우주항공산업의 경쟁 시대에 도래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명실공히 항공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준비가 좀 부족한 상태 같았다”며 조속한 법안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 툴루즈 우주센터를 사례로 들며 “프랑스에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우주산업 집적지에 툴루즈 우주센터를 설치했다는 점이 사천 우주항공청 여건과 유사하다”며 “우주항공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우주항공연구기관, 연구 인력 등이 집적돼 있는 툴루즈 우주센터를 사례로 해서 사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과정에 우주관련기관, 산업·인력을 집적화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프랑스 국립우주센터에서 공공 부문이든, 민간 인력 양성 부문이든, 창업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의 핵심 열쇠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대구시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시는 SPC를 주도하는 '공동출자법인'에서 최대 지분을 보유하며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공기업으로 LH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LH는 부채 비율 상승과 재무 구조 악화 등을 이유로 SPC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제2국가산단 상생협력 협약'을 위해 시청 산격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및 이한준 LH 사장과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군 공항 건설과 이전 후적지 개발 사업을 위해 LH가 SPC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올해 LH의 부채가 151조원이고, 금융권 부채가 82조원"이라며 "하루에 52억원씩 이자가 나가는 상황"이라며 참여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홍 시장에게 "(SPC에 참여하려면) 조건이 있다"면서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기업 경영 평가에 부채비율이 반영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LH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단위 사업에 주로 참여하다보니 부채비율이 해마다 높아졌고, 이는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악
금융위원회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절차 추진에 협력을 다시 한번 약속하면서 2019년부터 완전히 멈춰선 현안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준비는 9개 금융회사가 겉치레 식으로 전주에 사무실을 연 게 전부다. 실제 상황은 과거보다 훨씬 퇴보했다. 연기금·자산운용 금융중심지의 핵심이 되는 국민연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비협조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정치권 역시 총선을 앞두고, 구호만 외칠 뿐 실무적인 시스템 제안에는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북이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선결 조건은 명확하지만, 환골탈태를 위한 행동 역시 아쉬운 상황이다. 금융위원회, 여의도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제시한 바를 토대로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도전하기 위한 필수조건을 짚어봤다. △“바보야 문제는 국민연금이야” 전북 제3금융중심지 현안이 좌초위기에 처하자 전북정치권은 뭉치기보다 여야로 나뉘여 남 탓을 하기에 바쁜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가 호시절인데 외면한게 현실”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하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전북도민을 기만했다”는 식이다. 그러나 여야정치권 모두 최근 심상치 않은 국민연금공단 기금
제주일보는 오는 7월 1일 민선8기 제주특별자치도정 출범 1주년을 맞아 오영훈 지사와 특별대담을 가졌다.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 개발 사업과 관련해 오 지사는 “제주도의 명확한 입장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고, 행정체제 개편 문제는 “민선 8기 제주도정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민선 8기 제주도정의 1주년을 맞은 소회는? ▲취임하면서 도민께 약속드린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바쁘게 지내왔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인한 도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당장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적으로 제주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미래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1년 제주에 변화와 혁신의 씨앗을 심었다. 남은 임기 동안 싹을 틔우고, 도민 행복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 8기 제주도정 1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는? ▲ 지난 1년의 성과는 소통, 경제, 미래,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첫 행보로 강정마을을 찾아 마을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고 해군과 마을회 간 상생을 이뤄냈다.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농성
광주시가 광주 군 공항 유치 지역에 최소 1조원이 넘는 통 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유치지역이 희망하는 맞춤형 지원을 추가하고 광주 공공기관 이전, 전남도와 중앙부처 협의를 통한 지역 개발사업 지원 등도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군 공항 유치 지역과 광주시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기존 부지를 개발해 예산을 마련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른 차액으로 마련하기로 한 지원 사업비 4508억원에 광주시 재원을 더해 최소 1조원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군 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햇빛(태양광) 연금, 스포츠 아카데미(골프 등 스포츠 인재 양성기관), 항공 정비(MRO) 산단, 국제학교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유치 희망 지자체, 전남도, 중앙 부처와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강 시장은 약속했다. 광주시는 특히 유치 지역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명시하고, 가구·개인별 이주 정착 특별지원금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공공 주택을 포함한 이주 단지, 영외 관사, 정주 시설 등을 집적해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도 조성한다. 광
완주군 봉동읍은 생강 주산지이다. 생강은 4월 하순 파종해 10∼11월 수확한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는 '꾀베껴 놓아도 삼십 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 '꾀베끼다'는 말은 '옷을 벗기다'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로, 생강 주산지인 이곳 사람들은 옷을 벗고도 삼십 리를 갈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면역력을 강화해 잔병치레를 막고 몸을 보호해주는 생강의 효능을 잘 설명한 말 같다.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 찬 음식으로 인해 장 질환을 걱정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 건강이 걱정된다면 따뜻한 성질의 완주 생강을 준비해 볼 만하다. 이른 무더위 찬 음식으로 인한 장 걱정, 따뜻한 성질의 생강 특효 대한민국 대표 시배지… '세종실록지리지' 조선 유일 본업지 기록 봉동읍 220여 농가 한해 1080t 생산… 평균소득도 1126만원 달해 토종 종자 명맥 이어가기 위해 '생강굴' 전통농법 체계 구축 활발 ■ 왕의 하사품, 귀한 선물 완주 생강의 역사는 곧 한국 생강의 역사다. 완주군에서도 특히 봉동읍은 비옥한 호남평야가 시작되는 곳이다. 고산천과 소양천, 전주천이 만나 이룬 만경강은 겨우내 묻혀 있던 생강에 새 생명을 불
기독교가 춘천에 전파되고 널리 퍼져나가는 120년의 역사와 그 과정을 총망라해 정리한 ‘춘천 기독교 120년사’가 발간됐다. 춘천성시화운동본부가 펴낸 이 책은 제1편 ‘기독교의 한국·강원도 전래와 발전’을 비롯해 △춘천지역의 복음 전파와 성장 △춘천기독교 교단별 역사와 발전 △춘천의 기독교 기관과 활동 △춘천 선교단체 및 협의회 활동 △춘천의 사회 단체 등 총 6개의 주제에 1,178쪽 분량에 달하는 방대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특히 춘천에서의 기독교 전파에 대한 적확한 설명을 위해 단순히 춘천에 국한된 기독교사(史)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독교가 한국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에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된 것인지를 먼저 설명하고 있어 춘천에 퍼져나간 기독교 역사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책은 1888년 8월 감리교의 아펜젤러 목사와 존스 목사가 원주에 온 것이 강원지역 기독교 전래의 효시라고 소개하고 있다. 춘천의 기독교는 1897년 12월 미국 남감리회 선교부가 선교결정에 따라 매서인(賣書人·선교 초창기 예수의 복음을 전했던 사람) 나봉식, 정동렬이 선교를 시작하면서 뿌리내리기 시작한다. 춘천 퇴송골(현 퇴계동)에서 첫 예배가 시작됐는데 이 교회가 바로 춘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장도가 국보가 된다. 약 2m 길이의 ‘이순신 장도’<사진>는 크기와 형태가 같은 한 쌍으로 충무공의 애국정신과 역사성을 상징하는 귀한 유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이순신 유물 일괄’ 가운데 칼 한 쌍을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먼저 196.8cm의 칼에는 이순신이 지은 시구인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다른 197.2㎝ 길이의 또 다른 칼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라는 시구가 새겨져 있다. 칼자루는 나무에 물고기 가죽을 감싸고 칠을 했다. 칼자루를 잡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금속판을 댄 후 검은 칠의 가죽끈을 교차 감았다. 칼자루 속 슴베에는 제작 시기와 제작자를 알 수 있는 글귀도 있다. ‘갑오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다’는 뜻의 ‘갑오사월일조태귀련이무생작’(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茂生作)이라는 글귀가 그것. 문화재청은 갑오년은 1594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순신 장도
뮤지컬 '모차르트!'가 일곱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존재와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표현된 '볼프강 모차르트'의 끝없는 내적 갈등을 다룬 이 작품은 김준수,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 등 인기 스타들이 화려한 변신을 하며 거쳐 간 무대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역대 캐스팅과 겹치지 않는 배우들 이해준·수호·김희재 등 장르 초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서 이번 시즌에는 지난 10여 년간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이 단 한 명도 겹치지 않은 이례적인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이해준, 수호, 김희재, 유회승 등 장르를 초월한 모차르트 배역의 캐스팅은 다양한 관객층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얼마큼 배역을 잘 소화해낼 것인지 궁금해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지난 20일 프레스콜에 참석한 권은아 연출은 "모차르트는 여러 버전이 존재하고, 각 버전의 장점이 명확해 작업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마음을 비우고,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의 스타일로 해보자고 생각하며 시작했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모차르트를 처음 접하기 때문에 백지에서 시작하면서 신선하고 새로운 영감을
행복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 대현도서관은 '웹툰창작체험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웹툰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8일 오후 2시, <하마탱 웹툰 작가와의 만남-A.I시대의 웹툰 공부법>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3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만남으로 초청된 하마탱 작가는 2009년 웹툰 '하마탱의 일편단심 하여가'로 데뷔하여 일상툰인 '아머라카노', '뚜디&쭈디 짜투리개그'를 연재했다. 또한 웹툰에 관한 정보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며 소통하고 있다. 하마탱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해시태그로 짧고 굵게 알아보는 웹툰 ▷웹툰의 과거와 현재 ▷A.I로 변화하는 웹툰의 미래 ▷미래에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살펴본다. 모집은 오는 27일부터 대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320-517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