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코로나로 고향 방문과 여행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설 연휴 5일간 휴관 없이 개관하고, 전시 관람료를 30% 할인한다. 연휴 중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해외교류전 '모던 라이프' ▷소장품 기획전 '나를 만나는 계절' 등 2개다. 프랑스 최초 사립 미술 기관인 매그 재단과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공동 연구한 전시 '모던 라이프'에서는 미로, 샤갈, 자코메티, 칼더 등 세계적인 작가 78명의 대표작 144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매그 재단 출품작이자 프랑스 국보인 마르크 샤갈의 '삶(1964)'은 대구미술관 전시를 위해 프랑스 문화부의 외부 반출 허가를 받은 특별한 작품이다. 296×406cm의 화면에 인간의 결혼과 탄생, 죽음 등 인간 삶의 대서사시를 총망라했다. 대구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나를 만나는 계절'에서는 ▷생명을 지니다 ▷일상을 관찰하다 ▷나를 바라보다 ▷세상에게 묻다 등의 주제를 사계절에 빗대어 생명, 나와 타인, 관계로 이어지는 인간의 삶을 돌아본다. 권정호, 김익수, 서세옥, 마이클 딘, 최만린, 최학노, 한운성, 팀 아이텔 등의 작품 9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연휴 기간 대구시민들이 고향을 주제로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 첫 기획전으로 '2022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3월 5일(토)까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소장작품전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91년 개관한 이래 수집한 작품 중 회화, 판화, 서예부문 작품 일부가 소개된다. 특히 그간 3개 전시실에서 진행하던 전시를 5개 전시실에서 진행하는 등 전시 규모를 늘렸다. 소장작품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과 200호 이상의 대형 작품들을 중심으로, 모두 48명 작가의 작품 57점이 전시된다. 1전시실은 1990년대, 2000년대 회화 작품들로 구성된다. ▷강우문 ▷공성환 ▷김동광 ▷김상용 ▷김종복 ▷남충모 ▷노태웅 ▷이준일 ▷장이규의 회화작품 9점이 전시된다. 2, 3전시실에서는 추상 및 비구상 회화 중심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권오봉 ▷김구림 ▷김재홍 ▷박세호 ▷박종규 ▷이강소 ▷이동진 ▷장상의 ▷정민제 ▷정은주 ▷정진경 ▷추종완의 회화 및 판화작품 14점이, 3전시실에서는 ▷김수평 ▷남춘모 ▷이남미 ▷김호득 ▷김영순 ▷허지안 ▷김경환의 회화 작품과 함께 채희규의 대형 문인화 작품을 포함한 총 9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4, 5전시실은 한국화, 서예
천주교대구대교구 해외볼런티어회(회장 김종해)와 대구가톨릭평화방송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종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이들 회원은 최근 대구평화방송국에서 몽골 어린이 돕기 성금 2천만원을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에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가 몽골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어린이들과 초·중·고교 학생을 돕는 데 사용된다. 해외볼런티어회는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기에 받았던 도움을 해외의 어려운 이들과 다시 나누고자 하는 뜻으로 2013년 창립됐다. 회원들은 자발적 나눔을 통해 매년 성금을 모으고 있다. 또한 2년에 한 번씩 몽골 현지를 방문해 창고 만들기, 페인트 칠하기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방문이 어려워 기금 전달식만 가졌다. 김종해 해외볼런티어회 회장은 "몽골을 찾아 현장에서 도와줄 것이 없는지 직접 눈으로 봐야 하는데, 코로나19로 그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며 "회원들의 십시일반 사랑 나눔이 몽골 어린이들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교구 해외볼런티어회 회원은 김귀순, 김영숙, 김진문, 김화자, 박관식, 박옥순, 배보해, 배정숙, 신
대구예술발전소가 올해 '문화로 즐겁고 예술로 행복한 창조·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여러 분야를 융합한 다원예술의 장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3, 5, 9월 세 차례 기획전시 대구예술발전소는 올해 1층 로비와 1·2전시실 등에서 세 차례의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먼저 3월 3일부터 4월 24일까지 'Beyond the limits' 전시가 진행된다.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완전한 일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고군분투하는 국내 예술가들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작가들이 매체를 대하는 태도와 고민, 매체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도 담길 예정이다. 5월 4일부터 6월 26일까지는 'Share Our Image'(가제)가 펼쳐진다. 대구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 기간을 맞아 대구가 문화예술의 도시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다. 재난, 전쟁, 난민, 빈곤, 과잉 생산·소비, 기후변화 등 전세계적 이슈를 은유적으로, 때로는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의 예민한 시각을 다양한 작품으로 접할 수 있다. 마지막 기획전시는 '대구-파리 국제교류전 2022'(Daegu-Paris art exchange 20
수창청춘맨숀이 3월 '수창청춘극장'에 참여할 공연예술가를 29일(토)까지 공개 모집 중이다. 수창청춘극장은 수창청춘맨숀의 전시공간, 복도, 지하실뿐만 아니라 외부 테라스, 옥상, 다목적마당 등의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개방형 공연이다. 화려한 무대나 조명 없이 실험적인 형태로 진행되며,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고 무대가 반전되는 재미도 있다. 또한 수창청춘맨숀은 여러 장르 간 컬래버레이션(공동 작업)을 지원해 청년예술가들이 창작 역량을 높이고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수창청춘극장 참여 모집대상은 공고일 기준 만 39세 이하의 청년예술가 4명(팀 단위 지원 가능)이며, 모집분야는 음악, 무용, 연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예술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분야다. 선정된 예술가는 오는 3월 매주 토요일 수창청춘맨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수창청춘맨숀은 선정된 예술가에게 소정의 창작지원금과 음향, 홍보, 아카이브 작업을 지원한다. 공모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예술가는 수창청춘맨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오는 29일 저녁 6시까지 이메일(suchang1946@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 발표는 2월 4일이다.
10년 넘게 불법 예식장 영업으로 논란을 빚었던 대구미술관 부속건물이 마침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미술관 부속동을 임차해 예식장 영업을 해온 A웨딩업체가 지난해 12월 말 영업을 중단했다. 앞서 A업체는 대구미술관 운영관리권을 소유한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사업자인 B업체와 임대료 체납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A업체가 2년치 임대료인 약 12억원을 체납하면서 계약 파기를 요구하는 B업체와 지지부진한 소송이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9월, A업체가 B업체를 상대로 낸 제소전 화해조서 재심신청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영향으로 10월에 B업체의 계약 파기 이행 강제집행문 부여에 대한 A업체의 이의신청 2심도 기각되며 A업체가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르면 다음달 중 B업체와 임차 계약을 체결하고, 미술관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B업체는 2030년까지 대구미술관 운영권을 쥐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미술관 부속동은 개관 이후 10여 년간 붙었던 '불법 예식 영업' 꼬리표를 떼게 됐다. 부속동은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돼 예식 영업이 불가능함에도 B업체가 웨딩업체들과
대구 수창청춘맨숀(중구 달성로22길 27)이 올해 '청년예술의 가능성'을 비전으로 삼고 청년예술가 전문성 강화에 주력한다. 올해는 2018년 11월 개관한 수창청춘맨숀이 세웠던 5주년 중장기사업계획의 마지막해. 그간 수창청춘맨숀은 청년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브랜드이미지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실험적 실천과 가능성에 대한 시도를 해왔다. 그를 바탕으로 수창청춘맨숀은 올해 적극적으로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획 전시는 청년예술가를 발굴하고, 하나의 주제에 다양한 창의적 표현을 유도함으로써 예술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둔다.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1회 기획전시 'Hoxy, 당근이세요?'에 이어 5~8월, 9~12월 등 올해 총 세 차례의 기획전시가 예정돼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공연도 다시 기지개를 켠다. 공연예술가와 시각예술가의 협업으로 꾸민 대형 '퍼포먼스아트'가 5월에 열린다. 3, 6, 9, 12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수창청춘극장'이 진행된다. 전국의 공연예술가들이 수창청춘맨숀 곳곳에서 음악, 무용, 미디어, 퍼포먼스 등 장르의 경계없이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초미니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인 '예술, 담론을 말하다'는 주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2년여 만에 대학가에 축제가 돌아왔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행사 규모가 크게 줄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나 음성 확인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패스'를 도입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오는 18~19일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천마대동제'를 연다. 천마대동제에는 오마이걸, 기리보이, 사이먼 도미닉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하루에 2부씩, 이틀간 총 4부로 나눠 현장 관람을 진행하며 한 부당 관람 인원은 499명으로 제한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대면 관람 신청을 받았다. 특히 영남대 재학생에 한해 행사일 기준으로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 2주가 지났거나,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 증명서를 지참한 학생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대 총학생회도 16~18일 대동제를 진행한다. 16일에는 '오징어게임' 체험과 가요제를 비롯해 플리마켓, 기업 홍보 체험 부스 운영, 포토존 등이 운영한 데 이어 18일에는 가수 펀치와 자이언티의 콘서트가 이어진다. 경북대 역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모든 행사장에 백신패스를 도입했다. 행사가 열리
수험생 수가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제 입시 전쟁을 치르는 것은 수험생이 아닌 대학들이다. 고민에 빠진 대학들은 살 길을 찾고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지역 전문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7년 6천163명에서 2019년 1만1천484명, 2021년 1만2천479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이렇듯 해외에서 한국 전문대학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들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원격교육지원센터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자카르타보건기술2대학 치기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입학과 편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직 치기공과 관련 디지털 교육이 활성화되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대구보건대의 치기공 디지털 교육과 첨단 시설, 기자재, 기술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학 소개 영상 시청을 비롯해 치기공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교과과정 소개, 한국 유학생활 안내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인
제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찬(1925~2021) 변호사가 지난 13일 밤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 1925년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1년 제2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 1955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1961년 변호사 개업을 시작으로 영남일보 이사, 신라오릉보존회 경북지부장, 경북야구협회장, 경북대 기성회장,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 대륜중·고 총동창회장, 정화교육재단 이사장, 호산교육재단 이사, 법무법인 대구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헌금을 한 푼도 받지 않을 정도로 올곧았던 고인은 슬하에 3남 3녀를 뒀는데 6남매를 출가시키면서도 축의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6년 국회의원 임기 동안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고, 외유하지 않은 유일한 의원이자 지역구에 상주한 유일한 의원으로 남았다. 또한 평생 모아온 1천3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의성조문국박물관 건립에 맞춰 아무런 조건 없이 기증, 박물관 건립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이연정 기자 lyj@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