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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수험생만으로는 충원 어렵다…유학생 유치 나선 전문대

전문대학 유학생 수 4년 새 2배 가량 급증
온라인 입학 설명회 개최 등 유학생 유치 박차

 

 

수험생 수가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제 입시 전쟁을 치르는 것은 수험생이 아닌 대학들이다. 고민에 빠진 대학들은 살 길을 찾고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지역 전문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7년 6천163명에서 2019년 1만1천484명, 2021년 1만2천479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이렇듯 해외에서 한국 전문대학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들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원격교육지원센터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자카르타보건기술2대학 치기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입학과 편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직 치기공과 관련 디지털 교육이 활성화되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대구보건대의 치기공 디지털 교육과 첨단 시설, 기자재, 기술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학 소개 영상 시청을 비롯해 치기공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교과과정 소개, 한국 유학생활 안내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알파히라 누라이니나 씨의 생생한 한국 유학생활 소개. 자카르타보건기술2대학 치기공과를 졸업하고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2학년에 편입해 재학 중인 학생이다.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입학을 위한 최저학점, 장학금, 한국어능력시험 등 입시정보부터 기숙사, 식문화, 생활비, 교통 등 한국생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질문하며 입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구보건대는 치기공과 외에도 뷰티코디네이션과 등이 유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현주 뷰티코디네이션과 학과장은 "지금도 베트남 10명, 중국 2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라며 "K-뷰티의 유행이 이어지면서 한국에 유학을 다녀오면 현지에서 우대해주기도 한다. 동남아 등은 아직 뷰티 관련 교육시스템이 열악해서 많은 학생들이 유학에 열의를 보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도 지난달 26일 중국 심천의 한 전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유학 설명회를 열었다. 학교의 강점 등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지원 방법, 장학 혜택,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영진전문대는 지속적, 상시적으로 이같은 유학 상담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용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원장(사회복지과 교수)은 "세계 각국에서 우리 대학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교육과정과 첨단시설을 갖춘 국내 지역대학과의 전공교류, 편입학에 관심이 크다"며 "대학들도 졸업 후 진로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