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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홍준표 전 시장 14일 캠프 개소…민심+당심 얻나?

대구시장 퇴임 후 서울 상경…대하빌딩서 포부 캠프 인선 등 밝힐 듯
지난 20대 경선 당심서 밀려…대구시장 거치며 지지세 확보
당내 기반 세워줄 인선 전망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지난 20대 경선 시 민심을 얻고도 당심을 얻지 못해 패한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보일지 주목된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장직을 퇴임한 뒤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14일 캠프 사무실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 및 캠프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대선에 나서는 홍 전 시장의 포부와 향후 캠프 인선에 대한 방향성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이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치고도 당내 기반이 약해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인사가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대 경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민심에서 10.3%포인트(p) 앞섰지만 당심에서 22.9%p로 차이로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홍 전 시장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대구경북(TK) 당심을 얻기 위해 대구시장을 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전 시장은 당심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연이어 1대 1 식사를 하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도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서울 성북구을 당협위원장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홍 전 시장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당내에서는 향후 정국에 따라 홍 전 시장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선 국회의원과 최초의 민선 복수 광역자치단체장을 맡은 홍 전 시장이 타 후보들에 비해 더욱 안정감 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당심을 대표함과 동시에 누가 본선경쟁력을 갖췄는지 다투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당심과 민심의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이 각 후보들마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