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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8월부터 제주 청소년들, 무료로 버스 이용한다

제주도, 광역단체 처음으로 만 13~18세 버스 무료 탑승
정책 시행 위해 97억원 투입...청소년 4만2천명 혜택 예상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오는 8월부터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월까지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에 필요한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발급 대상은 만 13세부터 18세까지로, 현재 청소년 버스요금은 850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청소년 버스 요금 무료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며 “제주도교육청과 협의가 완료되면 청소년용 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도교육청이 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통학지원금 80억원과 도가 농업인 자녀에게 지원하는 통학지원비 17억원 등을 합친 97억원의 재원으로 이번 사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으로 청소년들은 학교는 물론 학원 이동과 같은 일상적인 교통 요금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원 정책에서 소외됐던 학교 밖 청소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제주에서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6~12세 어린이에게 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해 공항리무진·급행을 제외한 시내·외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적용될 청소년(약 4만2000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제주도민의 36%(약 25만명)가 무료로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오영훈 지사는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은 청소년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의미 있는 변화”라면서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은 강경문 도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지난 7일 도정질문에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를 제안하면서 시작했다.

 

양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노형동갑)은 더 나아가 전 도민 버스 무료화를 제안했다. 양 의원은 2023년 기준 버스회사 운송수익금이 457억원으로, 이를 지원하면 전 도민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어린이에 이어 오는 8월부터 청소년까지 버스요금을 무료로 하면서 앞으로 만 19~64세만 요금 내고 버스를 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