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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따뜻한 봄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음악의 즐거움

광주시립합창단·교향악단 10일, 5월 2일 예술의전당서 어린이 공연

“슈팅스타! 캐치 캐치 티니핑~”, “숲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 길~”

 

인기 애니메이션 주제곡부터 모두에게 친숙한 동요, 호두까기 인형 등 클래식까지. 부쩍 따스해진 봄날, 어린이들을 들썩이게 할 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특별한 음악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광주시립합창단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3차례에 걸쳐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기획연주회 ‘칭구야~노올~자’를 선보인다. 함께 놀자는 제목 그대로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함께 따라부르고 춤을 주며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애니메이션 주제곡 메들리와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 음악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어린이들과 가족 관객들을 만난다.

 

‘안녕, 만화 속 친구들!’로 문을 여는 1부 공연은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곡들로 채워진다. “처음 본 순간 나는 빠져 버렸어~ 오랫동안 찾고 찾던 짝꿍 티니핑!”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OST ‘처음 본 순간’을 시작으로, ‘공룡 레인저스’, ‘너의 위시캣을 불러봐!’, ‘슈닝스타 캐치!’, ‘헬로 카봇’ 등 신나는 주제곡들이 이어진다. 친숙한 멜로디들이 합창단의 맑은 하모니와 율동을 만나 어린이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 ‘꿈꾸는 노래 친구들’에서는 익숙한 동요들이 합창 메들리로 다시 태어난다. ‘아기 염소’, ‘숲속을 걸어요’, ‘기차를 타고’, ‘네 잎 클로버’, ‘참 좋은 말’ 등 익숙한 선율들이 무대를 수놓으며 어린이 관객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눈다.

 

2부에서는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새롭게 해석한 음악극이 펼쳐진다. 노래와 연기가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는 어린이뿐 아니라 보호자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히 듣고 보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놀이 음악 시간으로 구성돼, 몸으로 음악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퍼커션 연주자 고동현이 참여해 무대에 경쾌한 리듬과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게 활동 중인 배우 양흥주가 연기 지도를, 전문 무용가 김명주가 안무를 맡아 더욱 역동적이고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음악과 연기, 춤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키즈 콘서트 ‘모래 위의 클래식’을 선보인다. 공연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가 연주된다. 광주시향은 어린이들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샌드아트와 결합해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아이들은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속 ‘사탕 요정의 춤’, ‘꽃의 왈츠’ 등 유명한 발레 음악을 감상하며 클래식의 아름다움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여기에 샌드아트와 내레이션이 더해져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상상력을 한껏 펼칠 수 있다.

 

이어서 선보이는 ‘피터와 늑대’는 악기별로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늑대는 오보에, 오리는 클라리넷, 피터는 호른으로 묘사되며, 아이들은 각 악기의 소리를 통해 캐릭터를 떠올릴 수 있다.

 

이병욱 광주시향 예술감독은 “클래식 음악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음악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