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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도시개발사업'으로 재추진

JDC, 기본계획에 반영 검토...지난 10일 현지에서 주민설명회
예래 주민들 "예래초, 작년 1학년 3명 입학...인구 유입 필요"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가 도시개발사업으로 재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양영철)는 지난 10일 예래동주민센터에서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JDC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향후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지역주민들은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개발 등 다양한 인구 유입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현재 예래초등학교 전교생은 57명인데, 지난해 1학년은 3명이 입학했지만 1명이 전학 가서 현재 2학년은 2명 뿐”이라며 “이번 사업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극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JDC는 도시개발사업 일환으로 휴양형 주거단지에 단독·공동주택을 조성하고, 글로벌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과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하는 복합시설 건립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1단계로 사업으로 건립된 140동의 콘도에 대해서는 제주도와 협의해 전면 재사용, 일부 재사용, 멸실 후 재건축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JDC 관계자는 “휴양형 주거단지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지역주민들은 인구 유입 대책을 원하고 있다”며 “당초 휴양과 숙박, 외국인 환자 유치에서 정주 환경을 보장하는 도시개발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DC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5월말까지 도시개발사업 등을 핵심으로 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사업 정상화를 위한 토지 보상금(754억원) 집행률은 75%(566억원)를 보이고 있다.

 

또한 토지주 486명 중 보상 협의는 65.4%(318명)로 집계됐으며, 보상 면적은 전체 67만1752㎡의 69.2%(46만4852㎡)에 이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1호 프로젝트인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주거·레저·의료기능이 결합된 세계적 수준의 휴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토지 수용 과정에서 진행된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은 유원지에 영리 추구가 주 목적인 분양형 숙박시설 비중이 51.5%가 된 것은 잘못된 허가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인·허가 처분은 하자가 중대해 당연 무효이고, 토지 수용재결도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1단계 사업으로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기설과 140동의 콘도가 들어선 후 2015년 7월 공사가 중단돼 지난 10년 동안 현장은 방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