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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빨라지는 대선 시계추 '여야 경선 구도' 윤곽…충청 표심 어디로

국민의힘, 경선 구도 초반부터 출렁…'한덕수 차출론'도
민주당, 이재명 대 비명계 3金 4파전…'어대명' 견제 주목
충청권 지역사회 표심 자극할 특단의 공약 나올지 촉각

6·3 대통령선거 주자들의 출마·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여야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충청권 성장동력을 견인할 현안 상당수가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표심을 자극할 맞춤형 공약이 나올 지도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국민의힘은 주요 주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초반부터 경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13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도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 주자로 꼽혔던 오 시장과 함께, 중도층 소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유 전 의원의 불참으로 국민의힘 경선 구도는 조금 더 단순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7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충청권 주자로 유력시됐던 김태흠 충남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장우 대전시장이 직접 주자로 뛰어들지도 관심사다.

 

다만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1강 체제에 맞설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보수진영 일각에선 '한덕수 차출론'까지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간 '4파전' 양상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 안팎에선 '이재명 대 비명계 3김(金)' 구도로 흐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 전 대표 대세론이 강하게 형성된 가운데 비명계 인사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대권 레이스가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 표심을 자극할 특단의 공약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어떤 이색적인 공약을 내놓느냐에 따라 선거구도 역시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재추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13일 세종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겨오겠다"며 '행정수도 세종 완전 이전'을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도 비슷한 기류다.

 

여권 차원의 파격적인 공약이 나올 지도 주목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총선과정에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을 꺼내든 바 있다.

 

추진동력을 상실한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대선 공약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청권 현안의 돌파구를 찾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대전·충남 혁신도시는 우려가 큰 모습이다. 대전과 충남은 2020년 10월 혁신도시 2기로 지정됐으나 5년여가 지나도록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절차가 지지부진하다.

 

대전은 호국보훈파크, 충청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 충남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립 사업 등이,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중부내륙지원특별법 개정 등이 해결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