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차기 영남대 총장에 선출된 최외출 교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영남대 출신으로 다양한 보직경험과 대외 활동 등 학내외에서 지지기반이 탄탄하다고 알려져 있다. 새마을운동을 학문화한 '새마을학'을 정립하고, 영남새마을장학회 창립을 주도해 후배들의 장학금 지원과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최 교수 선임에 대해 우선 대학 내부에서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법인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대대적인 혁신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 사립대들이 어려움을 겪는 기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요구가 크다. 영남대 한 교수는 "지역 사립대들이 예전과 달리 재정적으로 취약하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신임 총장으로서 장기 플랜을 갖고 학내 구성원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구조 개혁을 해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일부 교수들과의 마찰 등 맞닥뜨린 과제도 남아있다. 최 교수를 지지하지 않는 일부 학내 구성원들에 대해 어떠한 리더십을 보여줄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앞서 지난해 8월 영남대 교수회와 대구참여연대 등은 글로벌새마을운동포럼 등과 관련
잇따른 고층 주상복합 건축으로 갈등을 빚어온 대구 수성구 일부 지역 주민들이 결국 감사원에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건축 허가 통과 여부와 별개로, 대구시와 수성구청의 건축 심의 및 허가 절차가 타당했는지 등을 따져묻기 위해서다. ◆주민 불편 개선되지 않은 채 건축허가 코 앞 수성구 지산동 두산오거리 모퉁이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주상복합아파트 건축 건은 지난 9월 말 대구시 건축위원회 재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해당 아파트 시행사가 재심의 조건을 충족하고, 수성구청이 건축을 허가하면 바로 착공할 수 있다. 이르면 내달 말 건축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모두 123가구(아파트 108·오피스텔 15)가 들어서게 된다. 문제는 건물이 뒷편 주택단지와 10m도 채 떨어져있지 않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일조권 침해는 물론 공사 시 소음·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한다. 또한 주택단지 지대가 높아 지상주차장으로부터의 매연 피해, 사생활 노출 등 생활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차례 시와 구청에 피력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대구시 건축위원회 재심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당시 조건부 의결된 지적사항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