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4대 명절 추석 언택트·모임제한은 계속 보고싶은 사람들 고향집 끝모를 코로나 잦아들고 온가족 다시 한자리 모여 웃고 추억할 날 어서오길 우리 민족의 4대 명절인 ‘추석(秋夕)'이다. 한가위라는 말로 달리 부르기도 하고,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가배일(嘉俳日)이라고도 한다. 일일이 뜻풀이를 해 보면 모두 ‘좋은 날'이라는 뜻을 녹여내고 있지만 단어의 본래 뜻에 좀 더 집중하고 톺아보면 ‘가운데'라는 단어가 교집합으로 걸려든다. 한가위의 ‘가위'가 그렇고, 중추절의 ‘중(仲)'이 그렇고, 가배일의 ‘가배(嘉俳)'가 그렇다. 우리는 음력 7·8·9월을 세 개의 가을, 즉 삼추(三秋)라고 부른다. 이 중 가운데 가을인 중추, 8월. 또 그중에서 가운데 날인 15일을 길일로 여겨 명절로 쇠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세상 속 두번째로 맞이하는 추석이다. 비대면이 정상이 된, 마스크가 일상이 된, 그런 하루하루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맞댈 수 있다는 기약…. 그 약속은 저만치 어딘가, 아직은 알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같다. 지금 우린 어디쯤 서
이진식 “글로벌관광도시 만들기 지자체장 의지·리더십 중요” 박광무 “태평양의 길목 동해 글로벌시대 개척하는 전진기지” 지규섭 “새로운 여행 유형 제안·지역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 김낙중 “코로나 환경에 맞는 장단기적 관광활성화 정책 필요” 배숙경 “SNS 사진 공모전 등 소비자의 경쟁심 활용도 전략” 박경은 “보다 건강한 삶 영위할 수 있는 관광에 초점 맞춰야” 한수연 “웰니스 주목 … 해외 성공 사례 통해 새 청사진 구상” ■ 주제발표 ◇이진식 문화정책관(코로나19 이후 동해안 관광전략)= 도시 관광경쟁력에서 우선 중요한 것은‘관광인프라’이다. 숙박, 교통, 음식, 가격, 쇼핑, 안내와 편의시설의 확충이 되어야 한다. 도시의 관광인프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예산 등으로 단시일 내에 충족되지 않음을 고려할 때 중앙정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또 지방자치단체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관광도시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핵심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와 리더십이다. 관광전담조직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창조적 파트너십을 유도한다. 여기에다 지역 보유 지적자산을 품격 있게 디자인한다. 나무·새·꽃을 포함하는 상징물을 도시 공간 조성과 지역특산물에 연계한다
김재진 “삼척~강릉 고속화철도·동해신항선 조기 추진 전제” 이 호 “철도 개발과 함께 지역·관광개발계획 등 조화 모색” 김석만 “동해·강원권 통합 철도망 … 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신윤창 “TSR 통한 북방 물류 수송 … 북한 태도 변화가 중요” 진세근 “중앙정부 SOC 건설 적극 참여 이끌어낼 방안 필요” 이재훈 “북극항로 포함한 강원도 물류 네트워크 전략 수립” 조진행 “동해·묵호항 ‘항만 대기질 개선 특별법' 포함돼야” 강원일보와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이 공동으로 마련한 ‘2021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지면 중계로 대체됐다.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대 만들기� 강원도 동해안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분과별로 요약 정리했다. ■주제발표 ◇김재진 연구위원(북방경제시대 강원도 물류네트워크 구축전략)=향후 강원도가 더욱더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할 물류 네트워크 구축전략은 다음과 같다. 현재까지 강원도가 노력해 추진된 교통물류 네트워크는 수도권과 강원 영동지역을 연결하는 동서축과 동해축이다. 따라서 ‘원주-춘천-철원'을 연결하는 영
‘환동해권 세계화 전략 집중 모색' 주제로 비대면 紙面 중계 정진규 외교부 본부대사 기조강연서 생태·문화자원 가치 강조 강원도가 갖고 있는 세계 유일의‘분단도' 이미지를 ‘청정 생태계를 보유한 관광지'로 자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원도와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 강원일보가 개최한 2021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진규 외교부 본부대사는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환동해권 세계화 전략 집중 모색'을 주제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정 대사는 “강원도가 보유한 생태 및 문화, 관광 자원의 가치 확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의 불리한 여건들이 (오히려) 비교우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역량을 바탕으로 발전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도화된 인프라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생태 조성으로 평화와 번영을 강원도가 선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6개 시장·군수들이 서면으로 참여한 종합토론 세션에서도 동해안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동해북부선 북측 구간 연결 등 남북평화 체계를 앞당기고 동해안지역
정부, 비수도권 3단계 일괄 적용 발표…10만명 이하 예외 춘천·원주·강릉·속초·양양 제외 시군 道와 회의후 결론 정부가 25일 비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구 10만명 이하 시·군의 경우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예외규정을 두면서 강원도 내 시군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26일 별도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비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당초 26일 적용 예정이던 조치를 하루 연기했다. 다만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은 확진자 발생이 적고 이동으로 인한 풍선효과 발생 우려가 낮다고 판단,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함에 따라 이미 거리두기 단계를 자체적으로 결정한 도내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다른 시·군은 거리두기를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로 인해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한 원주시와 속초시는 3단계 방역수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2단계를 유지하던 춘천시는 인구 10만명 이상이기 때문에 이번 정부 조치에 따라 27일
강원도 내 해수욕장이 오는 8일부터 개장하는 가운데 수질 안정성이 적합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개장을 앞둔 도내 해수욕장 20개소를 대상으로 환경 안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든 지역이 청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환경기준에 따라 수질과 백사장 토양을 조사한 결과 수인성장염 발생을 유발하는 대장균과 장구균은 모든 해수욕장에서 적합했고, 백사장 토양 또한 유해중금속 5항목 분석 결과 모두 기준 이내로 안전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개장 중에도 안전한 환경이 제공되도록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해수욕장 페장 후에는 환경오염도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도심 속 수많은 건물 품에 안고 등에 지고 오른편으로 '춘천대교', 왼편엔 '소양2교' 한눈에 찰랑이는 의암호 그대로 화폭에 담는다 전경(全景)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체의 경치'를 말한다. 늘상 내 시선 안에 머무는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들의 합(合)이라고 할까. 하지만 어쩌다 생각지도 못한 '경치'가 눈앞에 펼쳐질 때면 그건 더 이상 단순한 의미의 전경이 아닌 '절경(絶景·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경치)'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눈에 다 담아내지 못하는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시(詩)가 되고, 그림이 되고, 또 노래가 된다. 마치 김춘수의 시 '꽃' 속 이야기처럼. 평범한 삶 속에서 우린 몇 번이나 그런 절경을 만날 수 있을까. 일상 속에서, 도심 속에서 그게 가능하긴 한 걸까. 딱히 규칙은 없지만 어떤 도시의 전경이라고 하면 그 안에는 꼭 그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하나쯤 포함해야 하는 것이 '국룰(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을 이르는 신조어)'이다. 파리 하면 에펠탑, 뉴욕 하면 자유의 여신상, 서울 하면 남산타워가 사진 어디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말이다. 자, 그럼 '춘천의 전경'을 머릿 속으로 떠올려보자. 아니 이미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소장처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평창에 조성된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정래 작가는 16일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 공동위원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작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여·순환 전시 방안에 대해 소장처를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작가는 “대여·순환전시라는 것은 진정성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무엇보다)중요한 것은 문화재가 왜 여기에 있어야 되는가 하는 출발, 본질부터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성은 상실한 채, 중앙집권적 문화의식을 갖고 (소장처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문화재를)제자리로 찾아오는 것, 그것만이 문화재의 성격과 품격, 역사성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퇴우 정념 주지 스님은 “일제에 의해 약탈당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월정사와 민간이 노력한 끝에 2006년과 2011년 돌려받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있었던 자리, 오대산까지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록과
정념 스님·한왕기 군수·조정래 작가 등 7명 공동위원장 성명 통해 “원소장처 미반환은 지역에 또 다른 상처” 강조 속보=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 운동의 구심점 역할(본보 지난 14일자 4면 보도)을 하게 될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환수위는 이날 평창 월정사와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서 공동위원장 간담회와 환수위 사무소 현판 제막식 등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7명의 공동위원장단에는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을 비롯해 △한왕기 평창군수 △조정래 작가 △김동호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최윤 민주평통 강원부의장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거물급 인사가 다수 포함돼 환수운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수위는 이날 발표한 공동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월정사가 사고(史庫)를 만들고 목숨을 걸어 수호(守護)하던 강원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제자리를 잃고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이들 문화재는
환수위원회 내달 출범 목표로 월정사·강원일보 공동 비대위 정부 어젠다인 '문화분권' 위한 지역문화재 제자리 찾기 강조 강원도 대표 문화재인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를 위한 환수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는 이들 문화재의 원소장처인 오대산 봉안을 위해 올 6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 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를 출범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월정사와 강원일보가 공동으로 환수위 출범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자체와 불교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급 기관·단체, 개인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Governance) 구성에 나선다. 월정사는 2010년 실록·의궤와 관련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당시 환수위의 활동이 다소 선언적이고 한시적이었다는 한계에 대한 지적을 감안해 다양한 방식의 환수운동을 기간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현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관점에서 '문화분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 문화재의 제자리 찾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