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개막…이틀간 정선 장터공연장·아리랑센터서 진행 김시원·뮤르 등 신세대 뮤지션과 타고·노들 등 국악 그룹 참여 전 세계가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한 유네스코(UNESCO) 등재, 대한민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조우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 잔치가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마련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가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정선 장터공연장과 아리랑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변신'을 타이틀로 한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는 전통공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名人)은 물론 전통에 트렌드를 가미해 새로움에 도전하고 있는 젊은 예인(藝人)들의 무대가 쉼 없이 이어진다. 12월3일 오후 7시 아리랑센터에서 선보이는 본공연은 ‘축제 속 축제' 형태로 아리랑의 대향연 무대를 마련한다. 정선아리랑의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무대에서는 ‘정선군 아리랑의 날 선포식'과 함께 정선아리랑과 밀양아리랑, 진도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마련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가 12월2, 3일 이틀간 정선에서 펼쳐진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예인(藝人)과 참가팀을 소개한다.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에서 가장 주목되는 팀은 ‘타고(TAGO)'다. 농악 등 전통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고는 ‘두드려 세상을 밝힌다'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독창성이 돋보이는 무대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세계 3대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16회 전석 매진 기록과 함께 최고 평점을 받은 것은 물론 유럽과 남미 등 투어 공연을 통해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축제에서 타고는 고단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북'을 이용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의 무대는 2일과 3일 정선 장터공연장과 아리랑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단계적 일상회복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며 아리랑센터는 방역과 함께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14일 경과)와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이 허용된다. 대축제는 강원도와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한국지방
우리민족 4대 명절 추석 언택트·모임제한은 계속 보고싶은 사람들 고향집 끝모를 코로나 잦아들고 온가족 다시 한자리 모여 웃고 추억할 날 어서오길 우리 민족의 4대 명절인 ‘추석(秋夕)'이다. 한가위라는 말로 달리 부르기도 하고,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가배일(嘉俳日)이라고도 한다. 일일이 뜻풀이를 해 보면 모두 ‘좋은 날'이라는 뜻을 녹여내고 있지만 단어의 본래 뜻에 좀 더 집중하고 톺아보면 ‘가운데'라는 단어가 교집합으로 걸려든다. 한가위의 ‘가위'가 그렇고, 중추절의 ‘중(仲)'이 그렇고, 가배일의 ‘가배(嘉俳)'가 그렇다. 우리는 음력 7·8·9월을 세 개의 가을, 즉 삼추(三秋)라고 부른다. 이 중 가운데 가을인 중추, 8월. 또 그중에서 가운데 날인 15일을 길일로 여겨 명절로 쇠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세상 속 두번째로 맞이하는 추석이다. 비대면이 정상이 된, 마스크가 일상이 된, 그런 하루하루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맞댈 수 있다는 기약…. 그 약속은 저만치 어딘가, 아직은 알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같다. 지금 우린 어디쯤 서
이진식 “글로벌관광도시 만들기 지자체장 의지·리더십 중요” 박광무 “태평양의 길목 동해 글로벌시대 개척하는 전진기지” 지규섭 “새로운 여행 유형 제안·지역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 김낙중 “코로나 환경에 맞는 장단기적 관광활성화 정책 필요” 배숙경 “SNS 사진 공모전 등 소비자의 경쟁심 활용도 전략” 박경은 “보다 건강한 삶 영위할 수 있는 관광에 초점 맞춰야” 한수연 “웰니스 주목 … 해외 성공 사례 통해 새 청사진 구상” ■ 주제발표 ◇이진식 문화정책관(코로나19 이후 동해안 관광전략)= 도시 관광경쟁력에서 우선 중요한 것은‘관광인프라’이다. 숙박, 교통, 음식, 가격, 쇼핑, 안내와 편의시설의 확충이 되어야 한다. 도시의 관광인프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예산 등으로 단시일 내에 충족되지 않음을 고려할 때 중앙정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또 지방자치단체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관광도시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핵심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와 리더십이다. 관광전담조직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창조적 파트너십을 유도한다. 여기에다 지역 보유 지적자산을 품격 있게 디자인한다. 나무·새·꽃을 포함하는 상징물을 도시 공간 조성과 지역특산물에 연계한다
김재진 “삼척~강릉 고속화철도·동해신항선 조기 추진 전제” 이 호 “철도 개발과 함께 지역·관광개발계획 등 조화 모색” 김석만 “동해·강원권 통합 철도망 … 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신윤창 “TSR 통한 북방 물류 수송 … 북한 태도 변화가 중요” 진세근 “중앙정부 SOC 건설 적극 참여 이끌어낼 방안 필요” 이재훈 “북극항로 포함한 강원도 물류 네트워크 전략 수립” 조진행 “동해·묵호항 ‘항만 대기질 개선 특별법' 포함돼야” 강원일보와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이 공동으로 마련한 ‘2021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지면 중계로 대체됐다.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대 만들기� 강원도 동해안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분과별로 요약 정리했다. ■주제발표 ◇김재진 연구위원(북방경제시대 강원도 물류네트워크 구축전략)=향후 강원도가 더욱더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할 물류 네트워크 구축전략은 다음과 같다. 현재까지 강원도가 노력해 추진된 교통물류 네트워크는 수도권과 강원 영동지역을 연결하는 동서축과 동해축이다. 따라서 ‘원주-춘천-철원'을 연결하는 영
‘환동해권 세계화 전략 집중 모색' 주제로 비대면 紙面 중계 정진규 외교부 본부대사 기조강연서 생태·문화자원 가치 강조 강원도가 갖고 있는 세계 유일의‘분단도' 이미지를 ‘청정 생태계를 보유한 관광지'로 자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원도와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 강원일보가 개최한 2021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진규 외교부 본부대사는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환동해권 세계화 전략 집중 모색'을 주제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정 대사는 “강원도가 보유한 생태 및 문화, 관광 자원의 가치 확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의 불리한 여건들이 (오히려) 비교우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역량을 바탕으로 발전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도화된 인프라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생태 조성으로 평화와 번영을 강원도가 선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6개 시장·군수들이 서면으로 참여한 종합토론 세션에서도 동해안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동해북부선 북측 구간 연결 등 남북평화 체계를 앞당기고 동해안지역
정부, 비수도권 3단계 일괄 적용 발표…10만명 이하 예외 춘천·원주·강릉·속초·양양 제외 시군 道와 회의후 결론 정부가 25일 비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구 10만명 이하 시·군의 경우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예외규정을 두면서 강원도 내 시군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26일 별도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비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당초 26일 적용 예정이던 조치를 하루 연기했다. 다만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은 확진자 발생이 적고 이동으로 인한 풍선효과 발생 우려가 낮다고 판단,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함에 따라 이미 거리두기 단계를 자체적으로 결정한 도내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다른 시·군은 거리두기를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로 인해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한 원주시와 속초시는 3단계 방역수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2단계를 유지하던 춘천시는 인구 10만명 이상이기 때문에 이번 정부 조치에 따라 27일
강원도 내 해수욕장이 오는 8일부터 개장하는 가운데 수질 안정성이 적합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개장을 앞둔 도내 해수욕장 20개소를 대상으로 환경 안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든 지역이 청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환경기준에 따라 수질과 백사장 토양을 조사한 결과 수인성장염 발생을 유발하는 대장균과 장구균은 모든 해수욕장에서 적합했고, 백사장 토양 또한 유해중금속 5항목 분석 결과 모두 기준 이내로 안전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개장 중에도 안전한 환경이 제공되도록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해수욕장 페장 후에는 환경오염도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도심 속 수많은 건물 품에 안고 등에 지고 오른편으로 '춘천대교', 왼편엔 '소양2교' 한눈에 찰랑이는 의암호 그대로 화폭에 담는다 전경(全景)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체의 경치'를 말한다. 늘상 내 시선 안에 머무는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들의 합(合)이라고 할까. 하지만 어쩌다 생각지도 못한 '경치'가 눈앞에 펼쳐질 때면 그건 더 이상 단순한 의미의 전경이 아닌 '절경(絶景·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경치)'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눈에 다 담아내지 못하는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시(詩)가 되고, 그림이 되고, 또 노래가 된다. 마치 김춘수의 시 '꽃' 속 이야기처럼. 평범한 삶 속에서 우린 몇 번이나 그런 절경을 만날 수 있을까. 일상 속에서, 도심 속에서 그게 가능하긴 한 걸까. 딱히 규칙은 없지만 어떤 도시의 전경이라고 하면 그 안에는 꼭 그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하나쯤 포함해야 하는 것이 '국룰(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을 이르는 신조어)'이다. 파리 하면 에펠탑, 뉴욕 하면 자유의 여신상, 서울 하면 남산타워가 사진 어디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말이다. 자, 그럼 '춘천의 전경'을 머릿 속으로 떠올려보자. 아니 이미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소장처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평창에 조성된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정래 작가는 16일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 공동위원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작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여·순환 전시 방안에 대해 소장처를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작가는 “대여·순환전시라는 것은 진정성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무엇보다)중요한 것은 문화재가 왜 여기에 있어야 되는가 하는 출발, 본질부터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성은 상실한 채, 중앙집권적 문화의식을 갖고 (소장처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문화재를)제자리로 찾아오는 것, 그것만이 문화재의 성격과 품격, 역사성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퇴우 정념 주지 스님은 “일제에 의해 약탈당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월정사와 민간이 노력한 끝에 2006년과 2011년 돌려받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있었던 자리, 오대산까지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