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세계화 전략 집중 모색' 주제로 비대면 紙面 중계
정진규 외교부 본부대사 기조강연서 생태·문화자원 가치 강조
강원도가 갖고 있는 세계 유일의‘분단도' 이미지를 ‘청정 생태계를 보유한 관광지'로 자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원도와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 강원일보가 개최한 2021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진규 외교부 본부대사는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환동해권 세계화 전략 집중 모색'을 주제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정 대사는 “강원도가 보유한 생태 및 문화, 관광 자원의 가치 확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의 불리한 여건들이 (오히려) 비교우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역량을 바탕으로 발전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도화된 인프라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생태 조성으로 평화와 번영을 강원도가 선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6개 시장·군수들이 서면으로 참여한 종합토론 세션에서도 동해안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동해북부선 북측 구간 연결 등 남북평화 체계를 앞당기고 동해안지역의 지속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안 지자체들과 상생을 위한 연계를 통해 항만물류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변화에 적응하듯 동해안권도 급변하는 세계적 변화 속에 지속 발전 가능 여건을 스스로 만들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김양호 삼척시장은 “동해안권 도시들의 세계화 전략으로, 동해안권 초지역(超地域)적 다자협력 모델로 ‘영동남부 메가시티 조성'전략을 제시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이 ‘환동해 경제벨트'와 ‘접경지역 경제벨트'의 개발구상 결절점에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글로벌 교통 플랫폼, 세계적인 명품 계획도시 구축과 함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스마트 생태계 구축, 저출산 고령화 시대-세계화에 눈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