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을 초청해 고품격 오페라 콘서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일 오후 5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모차르트의 3대 희극 오페라인 '마술피리(Die Zauberflote)'가 선보인다. '마술피리'는 선과 악의 대립을 아름다운 음악과 해학적인 요소로 표현하여 1791년 초연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으며 많이 연주되는 작품인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기존의 '마술피리'공연과는 차별화된 작품으로 관객을 찾는다. 오페라 원작을 충실하되 연출, 의상, 분장 연기 등 극적인 연출을 가미한 연주회 형식의 '콘서트 오페라'로 구성된다. 150분의 원작을 90분으로 축약하고, 노래 중간 삽입된 대사를 한국어를 사용해 표현한다. 파미나 역에는 김민형, 타미노 역에는 이규철, 파파게노 역에는 최은석, 밤의 여왕역에는 김수미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1막은 'Zu Hilfe! Zu Hilfe!(살려 줘! 살려 줘!)', 'Der Vogelfanger bin ich ja!(아, 나는야 새잡는 새잡이!)',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on!(우아한 자태여)' 등 총 8곡이
경기아트센터가 23일부터 25일까지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2020 LIVE in DMZ' 행사를 개최한다. 9·19 선언 2주년을 맞아 열리는 'LIVE in DMZ'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다시 하나 되어 평화로운 한반도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체험하기 위한 페스티벌로 'DMZ 콘서트'와'DMZ 빌리지'로 구성된다. 우선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DMZ 콘서트'에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영향력을 펼치는 음악인들이 출동해 대결과 긴장의 공간에서 평화와 협력의 장소로 변화한 DMZ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줬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배우 유이가 사회를 맡았으며 마마무, (여자)아이들, ITZY,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등 두터운 팬층을 지닌 K-POP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이어 올해 트로트로 들썩이게 한 송가인과 국악인 고영열, 기타리스트 함춘호, 첼리스트 홍진호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인이 깊어가는 가을 밤 DMZ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19일 뮤직비디오로 사전 발표한 DMZ 테마곡 'I am DMZ'가 관객들 앞에서 최초 공개됐다. 작곡가 겸 뮤지컬 연출자인 송시현이 작사·작곡하고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체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박물관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현 상황을 고려해 이뤄졌다. 우선 박물관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증강현실기술(AR)로 박물관 대표 유물을 만나보는 '집에서 만나요, 실학집콕놀이' 프로그램을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실학박물관 로비에 비치되어있던 AR체험활동지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으로, 무료 운영된다. AR체험활동지는 '박지원과 수레', '정약용과 거중기', '홍대용과 혼천의'로 구성되어 있다. AR체험과 더불어 상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실학박물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팔로우한 뒤, 개인 계정에 AR체험 인증샷과 해시태그 3개(#실학박물관, #집콕놀이, #실학집콕놀이)를 함께 달아 놓으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하여 총 3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상품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어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자연과 함께 해요, 실학산책퀴즈'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 실외공간을 산책하며 자율적으로 퀴즈를 풀어보도록 하는 비대면 체험이다. 야외전시품에 안내된 설명문을
DMZ 접경 인접지역에 조성된 경기도 평화누리길에만 한반도 식물의 25%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년간 김포·연천·파주·고양 등 도내 DMZ 접경지역 4곳과 인접한 평화누리길에 대한 생태 자원 조사를 벌인 결과 ▲식물 1천120종 ▲조류 152종 ▲포유류 10종 등이 관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식물 4천여 종 가운데 25%에 달하는 규모로, 서식지는 평화누리길 총 189㎞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특히 저어새,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17종을 비롯 멸종위기 식물 4종, 국가 적색목록 식물 27종 등 다양한 희귀종이 함께 관찰돼 자연 생태계 보고로서의 높은 가치를 재차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평화누리길 전체 구간 중 39㎞를 보유한 김포시의 경우에는 738종의 식물과 118종의 조류가, 19㎞를 보유한 고양시는 521종의 식물과 65종의 조류가 각각 관찰됐다. 이어 파주시(평화누리길 구간 69㎞)는 769종의 식물과 103종의 조류가, 연천군(〃 62㎞)은 731종의 식물과 96종의 조류가 각각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파주와 연천에서는 멸종 위기 포유류가 10종이나 서식하고, 물거미와 재두루미 등 천
파주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음달 13일 제2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헤이리예술마을 아지동 테마파크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민주와 평화를 주제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와 교향곡 '운명'을 비롯 민주화운동의 대표 상징 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의 교향시 '민주(民主)'가 연주된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는 19세기 후반 고전적 낭만주의자를 대표하는 요하네스 브람스와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이 계승하며 교향곡 협주곡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곡으로, 영웅적인 기개를 과시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경이로운 조성 전개의 극치를 보여준다. 교향곡 '운명'은 작곡 기간만 무려 4년이나 걸릴 정도로 베토벤이 작곡한 클래식 작품 중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연주회에는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서현석, 한국음악계의 전설 피아니스트 한동일, '민주'의 작곡가 김대성, 스위스 베른 오페라극장 솔리스트 소프라노 이윤정이 참여한다. 한편, 지난 2006년 창단한 '파주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는 긴장과 대립의 분단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존으로 남북교류 협력을 선도하는 파주 시민, 경기도민들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절묘
수원문화재단이 코로나 19로 인해 문 닫았던 수원시 공공 한옥(한옥기술전시관, 화서사랑채, 화홍사랑채)을 재개관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재단은 11일부터 화서문 앞에 위치한 '화서사랑채'의 정규 교육과정인 국악 교육과 인문교육을 재개한다. '화서사랑채'는 행궁동 주민자치회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시민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난 2월 24일부터 지금까지 모든 시설 및 프로그램이 임시 중단되어 왔다. 이어 상설체험관인 '화홍사랑채'도 오는 14일 재개관해 시민들을 맞는다. 다만 '화홍사랑채'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의상체험실을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이곳에선 의상체험과 함께 즉석 사진에 색깔을 입힐 수 있는 포토엽서 컬러링 체험도 진행한다. 앞서 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한옥기술전시관'의 문을 연 뒤 '집에서 만드는 한옥'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이달 말부터는 성인 대상 전문교육프로그램으로 '한옥배움터'와 '한옥3D 모델링 스케치업'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한옥배움터'는 한옥의 입문과 설계,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한옥3D 모델링 스케치업'은 3D 스케치
경기관광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스포츠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공개했다. 공사는 28일 경기 북부로 여행을 떠날 경우 가평과 양평, 파주지역에 위치한 여름 레저시설 방문을 추천했다. 공사는 가평의 경우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버기카가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기카는 사륜오토바이(ATV)와 달리 차체가 낮아서 속도가 잘 느껴지도록 만든 오프로드용 자동차다. 마치 레이싱카에 앉은 듯한 스릴과 다양한 코스를 달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탈 수 있으며, 차량 접근이 힘든 산길이나 계곡 등을 주행할 수 있다. 양평은 국내 최고 높이의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활공장이 위치해 있다. 해발 860m의 유명산 이륙장은 다른 활공장에 비해 비행시간이 2~3배 이상 길고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양평 패러글라이딩파크는 기초교육부터 2인승 체험비행, 지도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과 20년 이상된 강사들이 전담한다. 비행체험 중에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어 파주에서는 매년 5회 이상 국내 유수의 카트경기가 열리는 스피드파크를 이용해 제대로 된
1959년作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부터 '코끼리 수레'까지 40여년 예술사 안내 협업정신·철학적 사유 해설 담아 발간 백남준아트센터가 국내 최초로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담은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를 발간했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이수영·이유진 큐레이터가 집필한 이 책은 아트센터 개관(2008년) 이래 최초로 선보이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 선집으로, 1959년 백남준이 공연하여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퍼포먼스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의 기록 사진부터 2001년에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 '코끼리 수레'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40여년에 걸쳐 선보였던 주요 작품들(50점)이 시대별로 수록됐다. 특히 책은 사진·조각·설치와 같이 단순 소장품만을 설명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백남준의 전위적 퍼포먼스와 협업 정신, 전자 회로부터 레이저까지를 넘나드는 매체에 대한 탐닉, 기술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사유 등이 전문가의 해설로 담겼다. 만프레드 레베의 사진은 1950~1960년대 백남준과 동료들이 펼쳤던 퍼포먼스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만프레드 몬트베의 사진은 1963년 백남준 예술 세계의 개막을 알렸
전곡항서 들어가는 '화성8경' 입파도 물놀이·갯바위 낚시 등 즐길수 있어 안양예술공원 곳곳에 설치작품 전시 거장 설계 파빌리온… 망해암 눈길 안성 죽주산성·칠장사 등 역사공부 화성 송산 '공룡알화석지' 시간여행 야생화 보고 '비봉습지공원'도 명소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 휴가지를 두고 사람들의 마음만 바빠지고 있다. 더위를 피해 떠날 수 있는 바다와 계곡은 이미 정보의 고수(?)들이 차지했고, 틈새 여행지는 검색을 생활화하는 사람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숨겨진 여행 명소는 늘 존재하는 법이다. 뜨거운 여름 일상으로부터 완벽한 탈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경기도의 숨겨진 여행지를 공개한다. # 평온한 휴식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입파도'와 '풍도' 천혜자연이 숨쉬는 섬 '입파도'는 섬 대부분이 해발 50m 이하의 낮은 구릉으로 아기자기한 선형을 이루고 있다. 동·서쪽으로는 완만하고 남·북쪽으로는 해안절벽이 있다. 붉은색 기암괴석이 해송, 갈매기와 어우러지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켜 '입파홍암(立波紅岩)'이라고도 부른다. '입파도'는 화성시의 화성 8경 중 하나로, 전곡항에서 입파도행 정기선을 타면 도착할 수
'…우리와 당신들' '…그림, 그리다' 2개展 경기도미술관, 사전관람예약 방식 '공개' 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도 손님맞이 상상캠퍼스·창작센터 대관 업무도 재개 코로나 19로 멈췄던 경기지역 문화 시계가 다시 움직일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돌입에 따라 지난 2월 25일부터 추진했던 경기문화재단 소속 문화기관들의 휴관 조치를 끝내고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등으로 먼저 경기도미술관은 '동시대미술의 현장-우리와 당신들' 및 '상설교육전시-그림, 그리다' 전을 사전 관람예약 방식으로 공개한다. 전시해설은 비대면 방식인 스마트폰 앱 '보이스아이'(Voice eye)를 통해 다국어 및 음성지원 서비스로 제공된다. 아울러 백남준아트센터도 지난달 8일부터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 전시를 12일부터 현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실학박물관은 실학의 탄생과 전개, 과학적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를, 전곡선사박물관은 한탄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을 소개하는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