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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 백남준, 그를 알기위해 봐야할 작품 50점

 

1959년作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부터
'코끼리 수레'까지 40여년 예술사 안내
협업정신·철학적 사유 해설 담아 발간

 

Mockups Design

백남준아트센터가 국내 최초로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담은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를 발간했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이수영·이유진 큐레이터가 집필한 이 책은 아트센터 개관(2008년) 이래 최초로 선보이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 선집으로, 1959년 백남준이 공연하여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퍼포먼스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의 기록 사진부터 2001년에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 '코끼리 수레'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40여년에 걸쳐 선보였던 주요 작품들(50점)이 시대별로 수록됐다.

특히 책은 사진·조각·설치와 같이 단순 소장품만을 설명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백남준의 전위적 퍼포먼스와 협업 정신, 전자 회로부터 레이저까지를 넘나드는 매체에 대한 탐닉, 기술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사유 등이 전문가의 해설로 담겼다.

만프레드 레베의 사진은 1950~1960년대 백남준과 동료들이 펼쳤던 퍼포먼스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만프레드 몬트베의 사진은 1963년 백남준 예술 세계의 개막을 알렸던 기념비적인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의 면모를 상세하게 묘사한다.

또 'TV 부처', 'TV 정원' 등의 작품은 1970~1980년대 백남준이 텔레비전을 매체로 수행했던 다양한 예술적 탐구의 양상을 보여준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이 책은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기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독자들이 이 책을 계기로 백남준의 예술과 사상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책은 작품의 미술사적 배경과 가치, 작품에 담긴 백남준의 의도 등을 상세하게 서술하며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백남준의 예술 인생 전반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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