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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한반도 '동식물 보물창고' 경기도 평화누리길(DMZ 접경 인접지역)

식물종 25% 서식… 재두루미 등 희귀종도

 

DMZ 접경 인접지역에 조성된 경기도 평화누리길에만 한반도 식물의 25%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년간 김포·연천·파주·고양 등 도내 DMZ 접경지역 4곳과 인접한 평화누리길에 대한 생태 자원 조사를 벌인 결과 ▲식물 1천120종 ▲조류 152종 ▲포유류 10종 등이 관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식물 4천여 종 가운데 25%에 달하는 규모로, 서식지는 평화누리길 총 189㎞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특히 저어새,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17종을 비롯 멸종위기 식물 4종, 국가 적색목록 식물 27종 등 다양한 희귀종이 함께 관찰돼 자연 생태계 보고로서의 높은 가치를 재차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평화누리길 전체 구간 중 39㎞를 보유한 김포시의 경우에는 738종의 식물과 118종의 조류가, 19㎞를 보유한 고양시는 521종의 식물과 65종의 조류가 각각 관찰됐다.

이어 파주시(평화누리길 구간 69㎞)는 769종의 식물과 103종의 조류가, 연천군(〃 62㎞)은 731종의 식물과 96종의 조류가 각각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파주와 연천에서는 멸종 위기 포유류가 10종이나 서식하고, 물거미와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와 동물군 2종이 평화누리길을 기반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누리길의 자연 생태계적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화누리길에 서식하는 식물종의 자세한 생태 정보는 경기관광공사가 평화누리길 개통 1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경기도 평화누리길 생태 자원 종합보고서'에 담겼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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