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첫 제주시장 후보자로 지명된 강병삼 변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압박이 거센 가운데 오영훈 제주지사의 최종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도민 사회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해 임명 강행 시 오영훈 도정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차례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청문특위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게 사실상 ‘부적격’ 의견을,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선 사실상 ‘적격’ 의견을 내놓았다. 청문특위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의 각오와 의지에도 불구하고 농지법 위반 및 부동산 투기 의혹, 행정 경험 부족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문제와 우려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도민의 눈높이 차원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향후 시민을 대표해 제주시정을 책임 있게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검토의견을 내놨다. 이어 “더 이상 제주시장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이에 오영훈 지사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의 시정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은,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가 1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문제와 인사검증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농지 매입, 부동산 투기 문제로=강 후보자가 최근 도민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농지 매입 문제에 대해 재차 사과했지만 청문위원들은 사실상 ‘부동산 투기’라며 도덕성 문제를 중점 지적했다. 현기종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성산읍)은 “농지 취득 과정과 재산형성 과정에 문제가 많아 보인다. 본인이 자경을 하는 농업인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농사를 지었다고 하지만 농산물 출하 내역이나 판매 내역도 없다. 또 농사를 짓기 위해 비료나 농약을 구매한 내역도 없다”고 지적했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은 “농지법에 자경이라고 하면 ‘상시 농업에 종사하거나 농작물의 2분의 1 이상을 자기 노동력으로 경작 또는 재배하는 경우’를 말한다. 농지는 투기의 대상이 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속 받은 농지도 많은데 여기도 농사를 안 짓고 있다. 그런데 농사를 짓겠다고 아라동에 농지를 매입하면 누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제주시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의 사퇴까지 거론했다. 전날 김경학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이 전격적으로 발표한 입장과 같이 하는 것이다. 도내 각계에서도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어 19일 예정된 청문보고서 채택 결과와 오영훈 도지사의 최종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의 제주시 아라동·애월읍 광령리 농지 매입과 관련 부동산 투기 문제가 쟁점이 됐다. 임정은 인사청문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농지 매입이 투기성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할 의사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지금 단계에서 제가 결정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제주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 생각이 여전히 있고, 이 시점에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김경학 의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도민 눈높이에 맞지
민선 8기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첫 행정시장 후보자들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이 18일(제주시장)과 19일(서귀포시장) 차례로 열일 예정이어서 청문결과에 도민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영훈 지사가 제주시장 후보자로 강병삼 변호사(48)를, 서귀포시장 후보자로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63)을 지명한 이후 농지법 위반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에서 후보자들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후보자(배우자 포함) 모두 상속과 매매 등을 통해 여러 필지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도의회에 제출한 부동산 소유 현황을 보면 강병삼 후보는 2019년 제주시 아라동에 공동지분으로 농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과 2015년에도 애월읍 광령리에도 임야와 농지를 여러 필지 매입했다. 매입 자금은 사업소득과 대출이다. 이종우 후보도 2018년 12월 안덕면 동광리에 농지 2필지를 매입했다. 자금은 사업소득이다. 배우자도 증여와 매매를 통해 여러 필지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인사청문특위는 농지 취득과 관련해 취득당시 농지원부 소유현황과 자금 출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9월 10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수축수산물의 가격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추석기간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농수축산물의 비축물량을 대거 공급하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농산물 공급확대와 각종 특판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최근 이어진 폭염과 육지부 폭우 등의 영향이 더해져 추가적인 밥상물가 상승요인도 있어 추석을 앞두고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도청 탐라홀에서 ‘2022년 제2차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추석 물가동향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20대 성수품 가격 동향을 보면 전년 추석기간(추석 3주전) 대비 7.1%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폭염과 장마 등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무와 배추, 감자는 각각 42.8%·33.7%·33.6%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양파는 25.2%, 배는 23.7%, 사과 16.7%, 마늘 11.7% 상승했다. 육고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닭고기는 9.5%, 돼지고지는 4.9% 상승했다. 또 옥돔 등 일부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기간을 연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일 본지와 통화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기간을 연장했다”며 “다만 기한은 언제까지로 정하지는 않았고, 추가적인 내부 검토가 필요해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7월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의 보완가능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해 12월 착수했다. 당초 올해 6월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사업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지난 6월말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진은 ‘보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 하지만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역 최종보고서 제출도 더 늦춰지게 됐고, 용역 완료까지 수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역의 주요 검토사항은 항공기-조류 출동 영향 및 방향성,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법정보호종, 숨골 등 4개 분야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7월말까지로 한다고 했다가 추가 검토가 필요해 연장을 하기로 했다. 내용 중심으로 충실하게 될 때까지이며, 검토를 이어가고 있고 최종보고서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2개월 연속 7%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체감경기가 더 얼어붙고 있다. 특히 9월 추석 앞두고 도내 서민가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7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109.93)는 전년동월 대비 7.4%,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제주는 전국 상승률 6.3%보다 1.1%p 높다. 앞서 6월에도 제주의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7.4% 오르면서 두 달 연속 1998년 11월 외환위기 당시(6.8%)를 뛰어넘고 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144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3%, 채소와 과일 등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도 9.1% 올랐다. 유형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교통(19.0%), 주택·수도·전기·연료(9.0%), 음식·숙박(8.6%), 식료품·비주류음료(6.9%), 기타상품·서비스(7.7%), 가정용품·가사 서비스(5.3%), 오락·문화(3.3%), 의류·신발(3.2%), 통신(1.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공업제품에서 무려 10.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경유 48.9%, 휘발유 2
민선 8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첫 행정시장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1일 제주도의회에 강병삼 제주시장 예정자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예정자의 인사청문을 요청했다. 이번 인사청문은 지난달 27일 오영훈 지사가 양 행정시장 후보를 지명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도의회는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를 개최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제주도에 회신해야 한다. 현재 도와 의회가 청문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달 셋 째 주 후반 양일간 개최가 유력하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내주 초 3선 도의원 출신의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도 도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정무부지사 인사청문은 이달 넷 째 주 개최될 전망이다. 인사청문 요청으로 도의회 인사청문특위 구성도 관심사다. 청문특위는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 재산 증식 등을 전반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행정시장 인사청문특위는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지침’에 따라 도의회 교섭 단체 의원수의 비율에 의해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4, 국민의힘 1, 미래제주 1)가 추천한 6명과 의장 추천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또
환경부가 반려했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보완이 가능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지만 최종보고서 제출 등 용역이 최종적으로 완료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달 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사업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1일 현재 용역진으로부터 최종 보고서가 국토부에 제출이 되지 않고 있다. 또 이날 국토부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에게 용역 결과물을 약식 보고하기로 했던 일정도 취소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용역이 완료 전임에도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지방거점공항으로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제2공항을 둘러싼 도민사회의 관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과 관련해 국토부는 말을 아끼면서도 용역 결과를 토대로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가능성을 연장선장에 놓고 용역기간 연장까지 포함해 내부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용역 기간 연장을 포함해 용역 내용들이나 전문가 의견 제시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며 “
제주특별자치도가 11일 코로나19 피해와 ‘신(新) 3고(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8510억원을 증액 편성하는 내용을 담은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발표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영훈 제주도정 취임 열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날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추경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첫 번째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경을 시작으로 도민들이 안정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추경안은 민생경제 안정화와 도민 일상 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에 초점을 맞춰 짜여졌다. 올해 당초 예산 6조3922억원 대비 13.3% 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대인 8510억원 규모다. 추경 재원은 정부 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국고보조금 증가, 순세계잉여금, 세외수입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또 하반기 경기변동 여건을 고려해 초과 세수분 지방세를 반영하지 않고,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도 현안사업으로 재투자 하는 등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했다. 세출은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인 ‘신 3고’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선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