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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영훈 도정 역대 최대 8510억원 규모 추경안 편성·제출

민생경제 안정화와 도민 일상 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 초점
오 "이번 추경 시작으로 도민들이 안정된 일상 찾도록 총력 대응"

 

 

제주특별자치도가 11일 코로나19 피해와 ‘신(新) 3고(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8510억원을 증액 편성하는 내용을 담은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발표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영훈 제주도정 취임 열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날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추경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첫 번째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경을 시작으로 도민들이 안정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추경안은 민생경제 안정화와 도민 일상 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에 초점을 맞춰 짜여졌다.

올해 당초 예산 6조3922억원 대비 13.3% 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대인 8510억원 규모다.

추경 재원은 정부 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국고보조금 증가, 순세계잉여금, 세외수입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또 하반기 경기변동 여건을 고려해 초과 세수분 지방세를 반영하지 않고,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도 현안사업으로 재투자 하는 등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했다.

세출은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인 ‘신 3고’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민생경제를 지원하면서 3760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주민불편과 지역 현안사항 해소와 법적·의무적 경비를 반영했다.

또 증가된 세입 중 일부를 하반기 발행 예정인 지방채 222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사업 250억원 등 총 472억원의 채무를 조정하는데 투입한다.

특히 코로나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난 8일 도의회와의 긴급정책협의회를 통해 전격 합의한 전 도민 재난긴급생활지원금(‘힘내! 제주, 재난긴급생활지원금’)으로 700억원을 편성했다.

도민 1인당 10만원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8월 초부터 지급해 도민의 살림살이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을 통한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분야별 코로나 피해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에 대한 더 두터운 지원을 위해 256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1차 산업 분야에 농수축산물 물류?택배비 지원, 가공용 감귤수맥가격 차액보전 등, 소상공인과 일자리 분야에 탐나는전 가맹점 인센티브, 공공근로 확대, 특수고용직·프리랜서 지원, 전통시장 택배비 지원 등에 투입된다.

문화·관광 분야에 예술인과 공연단체 사각지대 지원, 영세관광사업체 취업유지 장려금, 청년·취약계층 분야에 구직청년 생활지원금,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한시 지원, 저소득층 긴급 생활지원 예산 등도 편성됐다.

운수업계 분야에는  전세버스와 일반택시 기사 소득안정 자금, 보건·방역 분야에 코로나 재유행 대비 격리자 생활지원비, 생활치료센터와 선별진료소 운영 등도 예산을 투입한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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