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서귀포시 서호동과 법환동 일원에 제주혁신도시가 2015년 준공된 후 7년 넘게 지나고 있지만 전체 필지 중 절반 가량이 아직도 개발이 안 되면서 대책이 요구된다. 2018년 7월 9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지금까지 제1차 혁신도시 발전계획(18~22년)에 따라 복합혁신센터 등 10개 사업이 추진돼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등 점차 혁신도시가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필지가 개발이 안 되고 흉물로 남아 당초 기대했던 특성화된 지역발전과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이라는 기대효과 달성은 요원한 상태다. 1일 본지 확인 결과 혁신도시 내 27필지 중 14필지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혁신도시 내 전체 부지는 클러스터 용지 26필지, 일반용지 1필지로 구분되며, 이중 클러스터용지는 공공부분 10필지, 민간부분 16필지로 나뉜다. 공공부분 10필지 중 4필지는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개발이 완료됐고, 나머지 6필지(공유지 4필지, 국유지 2필지)는 비축토지로 남아 있다. 민간부문 16필지 중 준공 및 착공이 이뤄진 곳은 3필지에 불과하고 13필지는 여전히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일반용지 1필지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일몰 문제가 노선 폐지 등으로 일부 해결됐지만 현재 추진되거나 추진할 계획인 도시계도로 개설사업의 총 소요 예산이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면서 사업비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31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양 행정시에 확인한 결과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제주도내 도시계획도로는 총 3905개 노선이다. 이중 3430개 노선이 완료됐고, 475개 노선이 완료되지 않았다. 현재 완료되지 않은 노선 중 151개 노선이 양 행정시에서 추진 중이다. 제주시 소관 도시계획도로 노선은 297개다. 69개 노선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며, 향후 228개 노선 개설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서귀포시 소관은 총 178개 노선이다. 82개 노선이 추진 중이며, 향후 178개 노선의 개설사업의 계획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151개 노선 개설사업의 예산은 3432억원, 향후 추진할 406개 노선의 총 사업비는 1조8608억원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계획된 개설사업의 총 예산이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되면서 녹록치 않은 제주도의 재정여건에서 사업비 확보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다행인 것은 도시계획시설 일몰 문제가
최근 제주지역에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월동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월동무의 경우 전체 생산예상량 중 30%만 수확이 완료된 상태에서 나머지 수확을 못한 상당량이 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농정당국도 정확한 피해 확인과 지원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월동무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약 85%에 달해 보험금 지급 등 피해 보상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23~25일과 27~28일 한파 및 폭설이 이어졌고, 무와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를 비롯해 미수확 노지감귤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30일 본지 확인 결과 노지감귤 수확률은 96%에 달해 피해가 미미하고, 양배추의 경우도 수확률은 25%지만 추위에 강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밭작물별 언 피해 유발 온도는 무는 0도, 양배추 영하 6도, 양파 영하 8도 이하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작물은 월동무다. 2022년산 도내 월동무 재배면적은 5448ha로 지난 26일 기준 수확률은 30%에 불과하다. 해안지역부터 중산간지역까지 재배면적이 넓고, 해안지역에서도 언 피해가 관측되면서 실제 중산간지역은 수확을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전담 기구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이하 제3차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3차 시행계획은 제주도가 2021년 말 수립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토대로 JDC 사업의 기본방향 등을 포함해 수립된 중장기 계획이다. 본지는 3차 시행계획 본격 추진에 2회에 걸쳐 앞서 2차 시행계획의 집행실적을 분석하고, 3차 시행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점검한다. <편집자주> JDC는 국토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전담기관으로서 제주도가 수립한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의 비전과 목표에 부합한 방향으로 시행계획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계획 이행을 통해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2차 JDC 시행계획 목표연도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이며, 제주도 종합계획에 따라 비전은 중국 투자자·관광객 유치 등 대(對) 중국 공략이었다. 대규모 외자 유치를 기반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 사업 등이 추진됐다. 이어 5년 후에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반영해 2차 시행계획 수정계획(2017~
현재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2가백신)이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60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 권고에 나섰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 및 실험실 분석 결과 3차 접종 후 2가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한 경우 단가백신으로 3차까지 접종한 집단에 비해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4/5 변이에 대해 2.7배 이상 중화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국내에서 증가 추세인 BN.1 변이에 대해서도 4.4배의 중화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2가 백신이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BQ.1, BN.1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의 1월 첫 주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BN.1 38.7%, BA.5 세부계통 25.8%로 2가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특히 제주도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 사망 예방을 위해 도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편의를 제공하고 감염취약시설 방역대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은 BA.1 및 BA.4/5 기반 모더나, 화이자 백신으로 2가백신 4종 중 선택해 접종할
2600억원이 넘는 금액에 매각된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채비지(특별계획구역)에 800세대가 넘는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 추진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본지 확인 결과 공동주택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제주도는 오는 13일 ‘2023년도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제주시가 제출한 자문안건인 ‘화북상업지역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수립(안)’을 상정해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화북상업지역 특별계획구역의 면적은 1만9432㎡로 지난 2021년 12월 공개 매각에서 A업체에 2660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부지는 당초 용도가 호텔용지였고, 2차례나 매각이 불발됐다. 결국 2021년 10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상복합용지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변경됐다. 이곳은 화북사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특별계획구역으로 토지주가 사업계획을 제안하면 제주시가 시행하게 된다. 오는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제출된 사업계획을 보면 공동주택 844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이 계획됐다. 위원회의 자문의견이 나오면 제주시는 이를 반영해 세부계획안을 확정하게 된다. 이후에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 및 승인, 주택건설사업 승인 절차 등을 거쳐야
제주지역 중산간 난개발 억제와 지하수 보전 등을 위해 건축물의 공공하수도 연결을 의무화한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관련해 도민사회에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7년 3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하수처리구역 외의 모든 건축물은 공공하수도 연결을 의무화했다. 다만 제주시 동지역을 제외하고 표고 300m 미만 지역과 취락지구에서 연면적 300㎡ 미만 단독주택 등 일부만 개인오수처리시설을 허용했다. 도시계획조례는 상위법인 국토계획법에서 위임된 범위에서 도로·수도 및 하수도 기반시설에 관한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하수도시설의 연결에 관하여는 하수도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하수도법(제34조)에서는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은 개인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했지만 제주도는 하수처리구역 외 모든 건축물의 공공하수도 연결을 의무화해 상위법 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또 사유재산권 문제와 형평성 문제 등으로 민원도 계속됐고, 결국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제주도에 규제 개혁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지난해 9월 다시 조례 개정에 나서 하수처리구역 외 개인하수처리시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건축 규모는 제한되면서 중산간 주민과 건설업계 등의 반발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전략환경영향평가(이하 전환평) 본안을 보완해 환경부에 제출한 가운데 향후 절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환평 본안 검토에 들어간 환경부는 동의나 조건부동의, 부동의, 반려 중 하나를 결정하고 국토부에 통보해야 한다. 제2공항 건설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이기도 하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제주도지사 재임 때부터 추진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현재로선 사업 추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본계획(안)이 확정·고시 된다고 가정하면 국책사업인 제2공항 사업도 타 개발사업과 같이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국토부는 전환평 본안에 대해 환경부 협의가 완료될 경우 전환평 내용이 반영된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전면 공개하고, ‘공항시설법’에 따라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공식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제주도지사는 기본계획안을 14일 이상 주민이 열람하게 하고, 주민의견을 들어야 한다. 다만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이 아닌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이다. 기본계획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게 되면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하게 된다. 이후에는 ‘제주특별법’과 ‘제주도 환경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추진 여부 결정이 2023년 새해로 미뤄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22년 업무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늦게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사유 검토 용역 결과와 관련해 본지에 “검토 결과가 나오는 것은 결국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추진 여부는 새해 초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안에 입장을 발표하겠다던 국토부가 결국 결정을 내년으로 미루면서 그 배경에 도민사회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게 됐다. 아울러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을 예정지로 발표한 이후 7년 넘게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새해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국민의힘에서 시작된 제주 제2공항의 군사공항 활용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갈등 양상은 더 복잡한 상황으로 흘러가게 됐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인 제주도지사인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향해 “제주 군사기지화 내용을 비롯해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군사공항 논란이 확산되자 “제2공항은 순수 민
토지 수용과 인·허가 모두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로 좌초된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토지 보상 협상에 나선다. 이달 중 토지 보상 관련 협상 가격안을 제시하고, 토지주 등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사업부지 토지주 390여 명 중 170여명이 토지 반환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들과 협상을 위한 협상 가격안이 최근 확정되면서 조만간 JDC와 토지주간 협의가 본격화된다. 그동안 JDC는 소송이 진행 중인 예래단지 사업부지를 정상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로펌과 협상 가격안 협의를 진행해 왔고, 최근 내부회의 등을 거쳐 가격안을 포함한 협상 컨설팅안을 확정했다. JDC는 금주 중 양영철 이사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컨설팅안의 적용 방법과 협상 창구 등을 정하고, 토지주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JDC 관계자는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협상 가격 관련 컨설팅안은 확정됐다. 내일 오후(29일) 회의를 열어 컨설팅안을 어떻게 적용할지, 협상 창구를 어떻게 정해서 나갈지 등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협상은 내년에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휴양형주거단지 정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