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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영훈 지사, 민선8기 첫 행정시장 임용 최종 결단 관심 집중

인사청문서 제주시장 후보자 사실상 '부적격' 서귀포시장 후보자 '적격'
의회 결과보고서 22일 제주도로 전달...강병삼 후보자 부정적 여론 강해

 

 

민선 8기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첫 제주시장 후보자로 지명된 강병삼 변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압박이 거센 가운데 오영훈 제주지사의 최종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도민 사회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해 임명 강행 시 오영훈 도정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차례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청문특위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게 사실상 ‘부적격’ 의견을,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선 사실상 ‘적격’ 의견을 내놓았다.

청문특위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의 각오와 의지에도 불구하고 농지법 위반 및 부동산 투기 의혹, 행정 경험 부족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문제와 우려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도민의 눈높이 차원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향후 시민을 대표해 제주시정을 책임 있게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검토의견을 내놨다.

이어 “더 이상 제주시장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이에 오영훈 지사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의 시정 이행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도민의 눈높이와 정서를 고려해 인사권을 신중하게 행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도덕성 및 전문성에서 일부 우려가 있으나, 후보자의 각오와 의지가 확고하고 원활한 서귀포시정 운영을 위해 더 이상 서귀포시장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종합의견을 제시했다.

청문특위는 이어 “향후 후보자가 서귀포시장으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사항에 대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청문회에서 제시한 정책제안 사항은 유념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인사청문이 마무리된 가운데 양 행정시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22일 김경학 도의회 의장 결제 후 제주도로 전달될 예정이다.

인사청문 결과 양 행정시장에 대한 도의회의 판단이 다소 엇갈린 가운데 도내 정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양 행정시장에 대한 지명 철회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임용권자인 오영훈 지사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선 8기 도정 출범 초기 각종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는 만큼 오 지사의 고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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