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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추석 명절 코앞인데 서민 장바구니 물가 ‘비상’

道, 물가대책회의 열고 추석 물가동향 및 대책 논의
폭염.장마로 채소류 중심 전년대비 성수품 상승폭 커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공급 확대 방침...각종 할인행사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9월 10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수축수산물의 가격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추석기간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농수축산물의 비축물량을 대거 공급하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농산물 공급확대와 각종 특판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최근 이어진 폭염과 육지부 폭우 등의 영향이 더해져 추가적인 밥상물가 상승요인도 있어 추석을 앞두고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도청 탐라홀에서 ‘2022년 제2차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추석 물가동향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20대 성수품 가격 동향을 보면 전년 추석기간(추석 3주전) 대비 7.1%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폭염과 장마 등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무와 배추, 감자는 각각 42.8%·33.7%·33.6%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양파는 25.2%, 배는 23.7%, 사과 16.7%, 마늘 11.7% 상승했다. 

육고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닭고기는 9.5%, 돼지고지는 4.9% 상승했다. 또 옥돔 등 일부 수산물도 전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추석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이 지난해 추석 가격 수준으로 최대한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농산물은 평상시보다 2.3배, 축산물 1.3배, 임산물 3.1배, 수산물 1.3배  가량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추석 물가대책을 수립하고, 농협 제주지역본부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추와 무, 감자 등의 공급을 평상시보다 128~163% 늘릴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추석 가격할인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을 비롯해 동네슈퍼 등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제주특산물 온라인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농산물 수급 및 가격 합동 지도반’을 운영하고, 원산지 표시 집중점검에도 나선다. 

제주도는 788억원을 투입해 내달 초부터 추석 기간 탐나는전 10% 특별할인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식료품 가격 오름세에 주요 성수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더해지면서 높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속되고 있어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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