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면서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는 등 해외여행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PCR 검사 등 부대 비용 부담이 크고 항공사들도 노선 운항 재개에 소극적이어서 해외여행 활성화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공항공사와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티웨이항공이 신청한 '5월 대구국제노선 정기편' 운항을 허가했다. 이번 정기편은 대구-베트남 다낭 노선과 대구 태국 방콕 노선으로 각각 다음달 28, 29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두 노선 모두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당초 티웨이항공은 이달부터 대구-방콕(주 1회)노선과 대구-다낭(주 2회)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PCR 검사 등 국가 별 방역 지침이 다르고 높은 운임과 자가격리 시 현지 체류비 등 높은 부대 비용으로 여행 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미뤄졌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은 대구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에 여전히 소극적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운항 허가 신청이 반려됐다. 다음 달부터 인천과 부산 출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진에어와 인천발 국제선을 재개한 에어부산도 아직 대구 노선은 운항 계획이 없다. 항공업계
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18일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민 대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오는 27일로 예고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18일 진행한다. 대구 시내버스 노조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찬반투표를 시작해 다음날 오전 6시 마감한다. 투표 결과는 19일 오전 10시쯤 나올 전망이다.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하면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 26곳(1천560대) 중 25곳(1천460대)이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이번 파업 예고는 전국 자동차노동조합들이 임금 인상 등 버스 운영난 해소를 위한 중앙 정부 지원을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대구 시내버스 노조는 최근 추진한 운송사업조합과의 교섭이 불발되자, 지난 8일 대구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노조는 조정신청을 통해 ▷임금 8.5% 인상 ▷호봉별 동일한 상여금 ▷전염성 독감 격리기간 유급휴가 지급 등을 요구했다. 노조와 사업자 측은 조정신청 마지막 날인 25일 자정까지 합의를 진행한다. 양측 합의가 불발될 경우 27일부터 파업에 참여한 25개 업체 1천460대의 시내 버스 운행이 한꺼번에 중단된다. 대구시
대구시와 구미시의 해평취수원 공동 활용 협약이 진통 끝에 체결되자마자 식수 공급을 둘러싼 대구와 울산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6월 확정한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방안' 중에는 운문댐 물 울산에 공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지만 운문댐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대구 수성구와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청도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 실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영구 보존을 위한 운문댐 물 공급의 전제 조건이었던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협정이 체결돼서다.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의결한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방안'에는 대구가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t의 물을 취수하게 되면, 울산은 운문댐에서 식수를 공급받도록 돼 있다. 울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낙동강 유역 안전한 물 공급 체계 구축 용역' 결과에 따라 운문댐 물의 공급량과 공급 방식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운문댐 물 공급에 대해 수성구를 중심으로 강한 반대 기류가 일고 있다. 2018년 2월 극심한 가뭄으로 운문댐 저수율이 9%대로 떨어져 취수 중단 사태를 빚는 등 운문댐의 식수 공급
오는 31일 대구경북 교통망이 천지개벽한다. 철도와 도로에 걸쳐 대구경북 핵심 교통 인프라가 동시에 개통하면서 기존 교통 체계가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에도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서대구역과 대구4차순환도로 개통식을 갖고 다음 날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개통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대구 4차순환도로는 31일 낮 12시에 완전히 뚫린다. 제한속도는 80㎞/h이다. 총 연장 61.6㎞로 총 사업비 1조5천710억원을 투입한 4차순환도로는 1987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35년 만에 완공을 맞았다. 수성구 범물동에서 달서구 상인동을 잇는 앞산터널 10.4㎞ 구간 등 29.1㎞는 앞서 부분 개통했고, 나머지 32.5㎞ 구간이 이날 전면 개통에 들어간다. 이번 개통 구간은 2개 분기점(칠곡, 상매)과 8개 나들목(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을 통해 대구경북을 지나는 거의 모든 국도·고속도로와 이어진다. 4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은 교통량 분산에 따른 도심 혼잡 해소와 함께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등 서남부권 산업단지, 동구 혁
대구 도심 외곽을 잇는 대구 4차 순환도로 달서나들목~율암나들목(32.91km) 요금이 2천200원(하이패스 기준)으로 확정됐다. 기존 동구 안심~수성구 범물동(범안로 7.25km 600원), 달서구 상인동~수성구 범물동(앞산터널로 10.4km 1천600원) 등 민자 노선 요금을 합친 것과 비교해 거리 대비 절반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앞으로 물류비 절감을 통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31일 낮 12시 개통 예정인 대구 4차 순환도로는 소형(1종) 기준으로 총 32.91㎞ 구간 통행 요금이 하이패스 사용 시 2천200원으로 할인 책정됐다. 현금 통행료는 3천 원이다. 대구 4차 순환도로로 한바퀴를 돌게 되면 하이패스 이용 시 총 4천400원, 현금은 5천200원이다. 구간별로는 달서나들목에서 동명동호나들목까지 20.28㎞를 운행하면 1천600원이다. 서변나들목에서 율암나들목까지 12.24㎞ 통행료는 1천400원이 책정됐다. 동호동명나들목에서 서변나들목까지 5.8㎞ 구간은 무료 도로이다. 아울러 대구 4차 순환도로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최종목적지 요금소에서 연계요금을 적용해 700원에서 90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의무가 면제되면서 이르면 다음달 23일부터 대구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지 25개월 만이다. 22일 한국공항공사와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티웨이항공이 신청한 '4월 대구 국제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허가했다. 이번 부정기편은 티웨이항공이 주 1회 운항하는 대구-태국 방콕(4월 28일)노선과 주 2회 운영하는 대구-베트남 다낭(4월 23일~30일) 노선 등 2개 노선이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코로나 19가 확산되던 2020년 3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대구에서 중국 옌지를 오가는 노선이 운항 중이지만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이 해외입국자를 받지 않으면서 탑승객 없이 항공기만 출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대구-방콕 노선에 대해 국토부의 운항 허가를 받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무산됐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대구에서만 22개 국제 노선을 운항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정기 노선 운항은 베트남과 태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과 현지 입국자 격리 기간, 운임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
대구 도심의 허파로 매년 1천만명 이상 찾는 달서구 두류공원의 리뉴얼 사업이 오는 31일 착공한다. 대구시 신청사 이전과 맞물려 쾌적한 도심 공원으로 재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구시는 이달 31일부터 오는 2024년까지 234억원을 투입해 두류야구장을 잔디 광장으로 바꾸고 숲 공간을 재편하는 등의 '두류공원 리뉴얼' 1단계 사업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1천35억원을 투입, 3단계에 걸쳐 두류공원(118만5천289㎡)을 시민소통과 행사·축제의 공간,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휴식·힐링 공간 등으로 바꿀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조성된지 40년이 지난 두류야구장(5만5천597㎡)을 시민 광장으로 대체하고 숲 공간을 재편한다. 내년 7월까지 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돼 잔디광장, 1004정원, 메인무대, 피크닉존, 운동공간, 젊음의 광장 등이 마련된다. 시민 광장이 만들어지면 치맥축제, 관등놀이 등 지역 행사 및 축제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대구의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공원 내에는 숲속 힐링 산책로도 조성한다. 두류공원 중심부에 있는 금봉산 일원의 훼손된 산책로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숲
대구 도심 교통 지도를 바꿀 대구 4차순환도로가 착공 14년 만에 오는 31일 완전 개통한다. 같은 날 서대구역 개통과 맞물려 지역 교통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15일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 4차순환도로는 오는 30일 개통식을 갖고 다음날인 31일 낮 12시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제한속도는 80㎞/h이다. 대구 4차순환도로는 총 연장 61.6㎞로 총 사업비 1조5천710억 원을 투입했다. 수성구 범물동에서 달서구 상인동을 잇는 앞산터널 10.4㎞ 구간 등 29.1㎞는 앞서 부분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32.5㎞ 구간으로 2개 분기점(칠곡, 상매)과 8개 나들목(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을 마련했다. 각 분기점은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지천분기점은 경부고속도로, 동명동호나들목은 중앙고속도로, 상매분기점은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로 이어진다. 다만,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은 연결되지 않았다. 개통 후에는 하루 평균 3만927대가 이용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연간 경제적 효과도 1천2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달서나들목에서 상매나들목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의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로 통합 이전하는 3개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 개발 방향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 및 북부시외버스터미널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등 3곳으로, 도심에 흔치 않은 대규모 부지인데다 40년 이상 버스터미널로 이용될 정도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개발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부지 소유주가 모두 민간업체여서 주상복합아파트 등 개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고 지자체가 관여할 수 있는 여지는 낮다. 전문가들과 인근 주민들은 비록 사유지이지만 단순 주거시설로 활용되도록 방치하기보다는 공공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접근성 뛰어난 서부정류장…민간 개발 가능성 커 1974년 개장한 대구 남구 대명동 서부시외버스터미널(1만836㎡)은 시설 노후와 도심 발전 저해 등을 이유로 20여 년 전부터 이전이 논의돼왔다. 이 곳에서는 현재 경주, 포항, 구미, 성주, 마산, 진주, 합천, 고령, 부곡, 해인사 등을 오가는 12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2년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지만 2천억 원 규모인 이전 비용을 두고
대구국제공항의 여객 터미널 증축 사업이 이달 10일 착공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 수요 회복과 맞물려 대구국제공항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공항공사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시공 업체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골자는 현재 비어 있는 공항호텔을 국내선 여객터미널로 전환하고, 기존 여객터미널은 국제선 전용 여객터미널로 사용하는 것이다. 총공사비는 393억5천만 원이다. 국내선은 내년 6월, 국제선은 2024년 4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청사면적은 2만7천125㎡에서 3만6천87㎡로 33.2% 늘어난다. 연간 수용인원은 375만 명에서 468만 명으로 증가한다. 특히 국제선 수용 인원이 118만명에서 211만명으로 78.8% 급증한다. 2019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의 목적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전까지 청사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급증하는 국제선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다. 기존 여객터미널을 국제선 대합실로 전환하는 동시에 여객기를 타고 내리는 탑승교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옛 공항호텔(8천53㎡)에 조성한다. 공항호텔은 2020년 8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