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북 방문을 계기로 심화될 전망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3일 행안부 산하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윤 장관이 참석하는 일정에 맞춰 완주-전주 찬반 단체가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에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앞에 각각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완주-전주 통합 2036 하계올림픽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대)와 완주-전주통합반대대책위원회(선임대표 송병주)는 이날 윤 장관의 방문 시간에 맞춰 각각 160명, 15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갖겠다고 완주군에 신고했다. 이날 통합 찬반단체가 집회에 나서는 것은 행정 통합을 관장하는 행안부가 주민투표 권고여부 결정을 내리지 않은 채 미적거리는 상황에서 행안부 장관에게 찬반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최근 전북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장이 함께하는 6자 간담회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개최 여부 등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각자 찬반 집회를 열어온 찬성단체와 반대단체가 이날 같은 자리에서 규모 있는 집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자칫 찬반단체간 마찰과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찬반 양
2개 기초시와 3개 기초시 선호도를 놓고 진행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2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이상봉)는 행정체제 개편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21~26일 6일간 18세 이상 제주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리얼미터가 진행했다. 모바일 웹조사(80%)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전화 설문조사(20%)가 병행됐다.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질의는 ▲3개 구역(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2개 구역(제주시·서귀포시) ▲기초단체 설치 반대 ▲잘 모르겠다 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질의는 ▲2026년 7월 목표로 신속한 이행 ▲상황 변화를 고려한 이후 진행을 놓고 도민 여론을 물었다. 의회에 따르면 도민 유효 응답자(표본)는 1500명으로 지난달 26일 여론조사에 이어 분석과 검토 결과가 끝남에 따라 2일 설문지 원본과 응답률 등 결과를 공개를 한다. 일부 의원들의 비판에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상봉 의장은 “국회 입법 과정이나 정부의 대응을 볼 때 내년 6월 선거에서 기초단체 도입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며 “그래서 이번에 공개하는 여론조사 결
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용 축제 ‘라라미댄스페스티발’이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다. (사)한국장애인무용협회가 주최하는 ‘2025 라라미댄스페스티발 in Busan’이 9월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2020년 첫선을 보인 라라미댄스페스티발은 2023년 서울과 대구, 2024년 서울과 공주에 이어, 올해는 부산을 찾아온다. 이어 서울 공연(10월 18~19일)으로 이어 간다. ‘가능성의 꽃, 춤의 씨앗을 심다’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질 이번 축제는 장애를 한계가 아닌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바라보는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 예술가들을 단순히 ‘지원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부산 출연팀은 부산과 통영을 기반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4팀이다. △부산케인무용단 △벗나래 듀엣 △리얼댄스컴퍼니 △더발레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서울을 대표하는 장애무용 단체 ‘케인앤무브먼트’가 초청 공연 형식으로 합류한다. 부산케인무용단은 문화예술연구소 플랫폼의 예술교육을 통해 구성된 장애·비장애 인클루시브 무용단이다
창원문화재단은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창원역사민속관에서 기획특별전 ‘단청, 시간의 채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건축을 수놓은 단청의 미학과 그 속에 담긴 철학을 조명한다. 특히 국가무형유산 초대 단청장 만봉 스님(萬峰, 1910~2006)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그 법맥을 이어온 현대 단청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선보인다. 만봉 스님은 20세기 한국 불교미술, 특히 단청 분야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부흥시킨 대표적 인물이다. 엄격하고 치밀한 작업 방식으로 불교미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면서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삼매의 경지에 이른 붓의 흐름’에서는 만봉 스님의 칠성도와 산신도를, 2부 ‘무한의 확장’에서는 직계제자 양선희 작가의 현대 단청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부 ‘그리고 시간과 함께 채색된다’에서는 문하 작가 10여명의 창작 단청 작품을 선보인다. 양선희 작가는 용과 돼지를 한 화면에 배치해 상반된 가치의 조화를 표현한 ‘용돈’, 금박을 활용해 진리 탐구를 담은 ‘보리수 그늘’, 이상향을 향한 여정을 그린 ‘꿈의 순례’ 시리즈 등 작품을 통해 오늘날 단청이 지닌 새로운 예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예고도 없이 퍼붓는 집중호우로, 올여름엔 어디를 가더라도 발걸음이 편하지 않다. 따라서 낮에는 시원한 실내 전시관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거나 '숲캉스'로 비와 더위를 피하고, 밤에는 화려한 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에서 낭만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색다른 피서지가 어디 없을까? 지리산과 덕유산에서 굽이쳐와 '의기 논개'의 충절을 보듬은 '남강'과 '진양호'. 그리고 국보 302호인 괘불탱화를 품은 천년고찰 '청곡사'. 청곡사의 보금자리이자 숲 정원으로 유명한 '월아산'. 진주성대첩으로 호국정신의 얼이 깃든 '진주성'과 '촉석루', '진주대첩 역사공원', 근대 철도의 역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철도문화공원' 등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 예술이 살아 숨쉬는 보석같은 도시 '진주'. 올여름엔 '여름여행 종합선물세트' 경남 '진주'의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문화와 예술, 역사의 대서사가 주는 감동은 물론 화려한 빛과 조명 속에서 먹고 즐기는 축제의 황홀경에 빠져보자. ◆ '숲캉스'로 즐기는 여유와 힐링, '월아산 숲속의 진주' 달이 움트는 산 '월아산'은 보석같은 진주를 대표하는 명산이자 '숲속의 진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제주시 이도1동 소재 제주칼(KAL)호텔이 3년째 빈 건물이 되면서 원도심이 쇠퇴되고 있다. 3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글로벌 교류 허브 구축과 스페인 몬드라곤대학 아시아캠퍼스본부 유치를 위한 제주칼호텔 건물 매입을 포기했다. JDC는 건물·토지 감정가(687억원)를 포함해 2031년까지 총 3098억원 투입, 무역사무소와 스타트업 육성 공간,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센터, 회의실, 교육장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JDC가 건물구조와 리모델링에 대한 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칼호텔을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경제성 문제로 매입을 포기했다. JDC 관계자는 “호텔업이 아닌 장기간 새로운 사업을 위해서는 건물을 허물어야 하는데, 비용부담이 상당히 커서 매입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JDC는 2031년까지 총사업비 3098억원 투입, 칼호텔을 활용하는 용역을 지난해 발주한 바 있다. 1974년에 문을 연 제주칼호텔(19층·72m)은 2개 필지에 연면적은 3만8661㎡로, 2023년 기준 건물·토지 감정평가액은 687억원이다. 2022년 부동산투자회사인 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에 950억원에 팔렸지만, 매수자
전북특별자치도는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1228건, 총 9조 4585억 원이 반영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정부 상대 요구액 10조 1174억 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윤석열 정부안보다 3923억 원 늘어난 규모다. (관련기사 2면) 이 가운데 신규사업은 582건 7449억 원을 요청해 307건, 2445억 원이 반영됐다. 초기 배정액은 적지만 총사업비는 총 11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전년 정부안 대비 1034억 원, 국회 확정액 대비 770억 원이 각각 증가했다. 가장 큰 성과는 새만금 개발 정상화다.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 원), 인입철도(150억 원), 지역 간 연결도로(1630억 원) 등 3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요구액 전액 반영됐다. 내부개발(1760억 원)과 수목원 조성(871억 원) 예산도 확보돼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AI와 이차전지 관련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사업(400억 원), 전북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10억 원) 등이 포함되며 전북이 국가 AI 연구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차전지 산업에서는 제조공정 친
원전 발전의 대표적인 ‘숨은 비용’으로 꼽히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비(경수로형)가 2년 전 정부 조사에서 다발당 6억 원을 넘어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적용 중인 기준의 배가 넘는 규모다. 원전 생태계 전반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결과였지만,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10여 년 전 책정된 비용이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2023년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부담금(이하 부담금)’을 검토해 경수로형 연료 다발당 6억 6000만 원 상당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올 6월에도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 1호기 해체 안건을 논의하면서, 대략적인 사용후핵연료 관리 비용을 다발당 6억 6000만 원에 준해 추산했다. 부담금은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영구 처분 등을 위해 한수원이 마련하는 납부금으로, 2년마다 ‘방사성폐기물관리비용 산정위원회’가 열려 결정한다. 하지만 2013년 3억 2000만 원으로 인상 뒤 매번 부담금은 동결됐다. 이 때문에 사용후핵연료 처리 비용이 원전 단가에 낮은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는데, 물가상승률조차 계산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2023년 10년 만에 부담금이
경기 침체와 세수 부족으로 재정이 열악한 여건에서도 대구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에는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뒷전인 채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이후 기관 규모는 커졌지만 일부 기관들은 주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운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재정 지원의 효율성을 재점검하는 한편 관리·감독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1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의 올해 예산은 9천88억원으로, 지난해(7천362억원)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 예산은 대구시 출연금, 위탁·대행 사업비, 각종 운영비와 인건비, 일부 자체 수입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은 ▷㈜엑스코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대구의료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신용보증재단 8곳이다. 모두 대구시 예산으로 설립·운영된다. 올해 대구시가 이들 기관에 투입한 출연금은 모두 537억원이다. 문화예술진흥원이 1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보증재단(150억원), 행복진흥원(73억원),
대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악화일로로 빠지고 있다. 수년간 적정 수요를 넘어선 입주 물량과 함께 혁신도시 완성 등 부동산 호재가 잠잠해지자, 지역 미분양 주택과 매매 가격, 거래량 등 각종 지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서다. 여기에 향후 2년 간 1만 5000가구 이상의 주택이 또다시 입주를 앞두고 있어, 지역 부동산 활성화에 경고등이 켜졌다. 31일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지역 미분양 주택은 1514가구로 집계됐다. 3년 전인 지난 2022년 7월(509가구) 대비 약 3배 늘어난 값이다. 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2319가구로 급등한 이후 올 5월 1794가구 등 더딘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12월 553가구에서 지난달 487가구로 66가구를 털어내는 데 그쳤다. 매맷값과 거래량도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2021년 7월까지만 해도 109.42였던 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 99.21로 9.3% 하락했다. 주택 거래량은 2021년 2만 5324가구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1만 7956가구로 29.1% 급락했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