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기약하기 어렵게 됐지만, 제주특별자치도가 예산과 조직을 유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은 도 31명, 제주시 12명, 서귀포시 10명 등 53명이다. 시청·시의회 신청사 설치와 행정·통신망·홈페이지 구축, 자료 이관 등 기초단체 설치에 필요한 내년도 본예산은 511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기초단체 관련 예산의 불용 처리와 조직 축소는 하지 않지만 ‘추진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2026년 7월까지 3개 기초단체 설치는 어렵다”며 “2027년(재보궐)이나 2028년(총선) 선거에 맞춰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는 내년 지방선거(6월 3일) 전까지 이행돼야 하며, 구제적인 시기는 행안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가 도민의 뜻을 묻는 주민투표를 임기 내 실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도는 관련 예산과 조직은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행안부는 주민투표를 실시해도 법률·제도 정비, 청사 배치, 시스템 연결로 1년 간 행정 공백이나 혼선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더위가 물러나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무더위는 완전히 물러나지 않은채 9월이 시작됐다.이번 가을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코스로, 삼국유사의 신화와 설화가 살아 숨쉬는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어떨까? 3대 문화권 사업으로 2020년 7월 문을 연 삼국유사테마파크는 70만7천㎡(21만평) 규모에 ▷가온누리관 ▷이야기 숲속학교 ▷해룡놀이터 ▷역사돔 ▷웅녀 동굴 ▷역사테마길 등을 조성해 자녀들과 한 번쯤은 꼭 가볼만한 가치와 매력이 충분한 곳이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웅장한 조형물과 울창한 숲길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이들은 뛰놀고, 어른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며 신화를 품은 풍경에 빠져든다. 이곳은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니라 역사와 휴식,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시관에서 삼국유사의 이야기를 눈으로 보고, 가온누리관에서 신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여름이면 해룡물놀이장에서 무더위를 날리고, 겨울이면 따뜻한 실내시설에서 힐링도 할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언제 찾아와도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삼국유사테마파크는 단순히 옛이야기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신화와 전
극심한 가뭄으로 급수지원을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대원들에게 제공된 식사와 숙박시설 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종 재난재해때마다 출동해 국민 안전에 앞장선 소방대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루 3만원 수당이 전부”=4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릉시 연곡면 일대에는 전국에서 급수지원을 위해 달려온 소방대원들이 차량 급수를 실시하고 있었다. 강릉시에 따르면 물탱크 54대와 펌프차량 9대 등 총 71대의 소방차량이 국가동원령에 따라 도내 소방서 및 경기, 경북 등에서 출동, 연곡정수장에서 홍제정수장까지 이동하며 하루 3,100여톤의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매일 고된 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식사다. 강릉시는 연곡면과 강릉 남부권 등에 모두 4곳의 식당을 지정, 한끼 9,000원의 식사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급수 지원을 위한 대기 시간과 식사시간이 맞지 않아 제때 끼니를 해결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소방대원들은 이동 시간과 물을 제공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급수를 받는 30여분간 허리를 펴는 것이 전부다. 결국 상당수 대원들은 이동 시간을 아껴 겨우 식사를 하거나 끼니를 놓치면 업무 마감후 배달 음식으로
부산과 동부경남의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힘을 보태는 ‘낙동강 특별법’이 다시 추진된다. 앞서 지난해 6월 발의했던 법안이 지역민 반발 등으로 무산된 지 1년여 만이다. ★관련기사 2면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의원은 4일 맑은 물 확보를 위한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낙동강 특별법)을 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과 함께 재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국가와 지자체의 맑은 물 공급 책무 명문화 △취수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한 기금 설치 △취수 지역 경제 진흥 및 생활환경 개선 정비사업 추진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한 조사 면제 등이 담겼다. 곽 의원은 특별법이 제정되면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 공급이 가능해질 경우, 부산·동부경남 지역 원수 수질이 BOD 2.4㎎/L에서 0.3㎎/L, TOC 3.5㎎/L에서 0.5㎎/L로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부산·영남권의 30년 숙원인 맑은 물 확보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해당 법안은 이미 지난해 발의됐다가 합천·거창·창녕 등 취수원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사례가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층 운행 제한을 두고 입주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정문. 택배기사들이 차량에서 물품을 꺼내 수레에 싣고 있었다. 이날 이 단지에서만 250여개의 물품을 옮겨야 한다는 택배기사 A(35)씨는 최근 지상층에 차량 진입이 제한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아파트 1개동에 배송을 하는데 택배 물품을 가지러 차량까지 3차례나 왔다갔다 해야 했다”며 “택배물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수레로 20개 정도 옮길 수 있는 상황이라 퇴근 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이 늦어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수레로 물품을 옮기다가 비에 젖어 손상되면 모두 택배기사가 책임져야 해서 부담도 크다”면서 “평상시엔 그렇다 쳐도 비나 눈이 올 때까지 진입이 어렵다고 해서 막막하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회의는 최근 소방도로 확보와 입주민 사고 예방을 위해 택배 차량의 지상층 출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대부분 택배기사들은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없다. 층고가 낮아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서다. 어쩔 수 없이 택배기사들은 정문이나 후문 인근에 차를 세우고 수레로 가가호호 문 앞까지
세계 양궁스타들이 5일부터 광주에서 최고 궁사를 가린다. 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이날부터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세계 76개국 731명이 참가해 금메달 10개를 놓고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궁사들이 세계 최강 대한민국의 명성을 이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리커브·컴파운드 10개 세부종목에서 메달을 다툰다. 예선과 토너먼트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16강 이후 결승은 도심 한복판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치른다. 결승 세션은 7일부터 12일까지 6일 연속 운영되며 관중 입장은 오후 1시30분, 프리쇼는 1시40분에 시작한다. ‘도심 결승’이라는 파격적 무대 구성은 경기 몰입도와 시민 체감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첫 메달 레이스는 오는 7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5분 혼성 컴파운드 3·4위전을 시작으로 2시24분 결승, 이어 남녀 단체전이 진행된다. 8일에는 컴파운드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9일에는 여자 개인 결승전이 치러지고, 10일에는 리커브 혼성·남녀 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대회 종료를 이틀 앞둔 11일에는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리커브 남자, 12일 리커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10월 예고되면서 충청권 지자체들이 피감기관 물망에 올랐다. 지자체 대상 국감은 통상 격년으로 시행돼 지난해 국감을 받은 충북도는 제외, 대전시와 세종시 또는 충남도가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모두 야당 소속인 데다 여야 관계가 경색돼 있고, 내년 지방선거도 앞둔 만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행정수도 완성',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지역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들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되는 동시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4일 충청권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지자체 대상 국감이 내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감사 일정과 대상은 이달 중순 이후 예정된 각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의·결정될 계획이나,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3일이 언급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피감기관 대상은 서울·수도권 지자체와 대전시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2022년이 마지막 국감이었다. 3년 전 대전시와 함께 국감을 받은 세종시, 2023년 충청권 중 유일하게 피감기관으로 분류된 충남도도 이번 국감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 대전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늦은 오후에 정상회담을 갖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2019년 6월 이후 6년 만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더 가까워진 북한에 다소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번 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대국 기질을 발휘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오후 9시쯤 인민대회장을 떠났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미국의 패권 독주를 막고, 북중러 동맹을 과시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북·중·러는 베이징 열병식을 계기로 중·러(2일), 북·러(3일)에 이어 북·중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며, 사실상 3각 연대를 가시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을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초청했다"며 "양당·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갖고 중·북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궈자쿤 대변인은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 것과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회담 개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부산의 집값 하락세가 1169일 만에 멈췄다.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필두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남구와 연제구, 기장군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올해 1월 1700건으로 바닥을 쳤던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저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는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첫째 주(9월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20일 시작된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3년 3개월 가까이 이어졌다. 낙폭이 컸던 2022년 12월엔 한 주에 0.7%씩 빠졌다. 1169일간 하락폭은 -20%에 달했다. 9월 첫째 주 부산 집값이 보합으로 돌아선 것은 수영구와 해운대구 집값이 먼저 치고 나가면서 발생한 결과다. 지난 7월 중순부터 부산 집값은 전주 대비 0.01~0.02%씩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다.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셋째 주 보합으로 돌아선 이후 11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상승 폭이 클 땐 한 주에 0.18%씩 오르기도 했다. 해운대구도 6월 마지막 주부터 10주째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지역 내부에서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내년 6월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4일 중앙정가와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사실상 ‘방관자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한쪽의 입장에서 절차를 진행했다 불어올 정치적 역풍을 염려해서다. 정부가 행정통합과 관련해 주도적으로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통합에 대한 시선 자체가 유보적이라는 의미로도 분석된다. 실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두 기초지자체 간 통합에 대해 ‘지역이 판단할 몫’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통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결론은 겉으로는 중립적이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통합반대 측에 힘이 실리는 논리와 행보다. 통합논의가 내년 지방선거에 있을 전북지사 선거에 뇌관으로 부상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유력 도지사 후보군 모두 전주·완주 통합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인물들인 만큼 통합과 관련한 ‘프레임 전쟁’이 결국 지사 선거에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미다. 지난 3일 윤 장관은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투표의 전제조건으로 찬·반 양측 모두의 동의를 내세웠다. 표면적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