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13일 특례시로 승격된 지 1년을 맞았다. 특례시는 기초단체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과 재정의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행정 모델이다. 하지만 특별한 도시(特例市)라는 이름에 비해 이양된 사무처리 권한과 재정 권한은 미미한 수준이다. 권한 이양을 위한 관련 법안도 국회 계류 중이다. 포괄적 권한 이양을 위해 특례시 지원 전담 기구 설치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달라진 점= 특례시 출범으로 달라진 점은 사회복지 혜택의 확대다. 특례시가 되면서 기존 수급 대상에서 제외 또는 탈락되거나 하향 기준으로 적용됐던 시민들에게 혜택이 제공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1만634명의 시민이 연간 149억원의 복지급여 혜택을 받았다. 소방안전교부세도 50% 이상 대폭 증액됐다. 시는 이번 증액으로 5년간 100억원의 재정을 추가로 확보해 모든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등에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비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달라질 점= 오는 4월부터 진해항 개발·관리 권한 등 추가적인 사무가 이양된다. 창원은 행정구역 안에 진해항과 마산항, 부산항이 있고, 국책사업으로 진해신항 건
수도권의 20~30대 청년들이 강원도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 중 10명 중 4명은 '직업' 때문에 옮겨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통계청의 '2021년 인구이동통계'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전입한 전체 세대 4만5,377가구 중 가구주 연령에 따라 20대(20~29세)는 1만2,471명에 달했다. 또 30대도 8,31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층에서만 2만790명이 강원도로 들어온 것으로 조사돼 전체 수도권 출신 전입가구 중 2030세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45.8%에 육박했다. 이어 40대 6,354명, 50대 6,087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강원도에서 수도권으로 나간 20대는 1만8,021명이었고 30대는 7,748명이었다. 빠져나간 청년층이 더 많기는 했지만 30대에서는 오히려 전입자가 더 늘었다. 수도권 청년 전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원주, 춘천, 강릉 등 도내 빅3 도시에 이어 속초와 홍천 순이었다. 도내 18개 시·군 중 수도권 출신 청년 전입자들이 가장 몰린 지역은 원주(25.7%)였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 이주한 청년 4명 중 1명은 원주에 정착했다. 이어 춘천(21.2%
현재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2가백신)이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60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 권고에 나섰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 및 실험실 분석 결과 3차 접종 후 2가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한 경우 단가백신으로 3차까지 접종한 집단에 비해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4/5 변이에 대해 2.7배 이상 중화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국내에서 증가 추세인 BN.1 변이에 대해서도 4.4배의 중화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2가 백신이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BQ.1, BN.1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의 1월 첫 주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BN.1 38.7%, BA.5 세부계통 25.8%로 2가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특히 제주도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 사망 예방을 위해 도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편의를 제공하고 감염취약시설 방역대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은 BA.1 및 BA.4/5 기반 모더나, 화이자 백신으로 2가백신 4종 중 선택해 접종할
겨울은 딸기 맛이 최고인 계절이다.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을 때 먹어야 하는 만큼 제대로 알고 먹으면 맛은 배가 된다. 지금부터 밀양의 대표 과일, 붉은 과일의 선두주자! 밀양딸기에 대해 살펴보자. 1943년 日서 모종 10여 포기 들여와 처음 심어 '수출액 20억원' 세계 시장 뻗어가는 'K-딸기' '햇살 빽빽한' 지역 특성에 고당도 자랑 항암작용·노화방지·면역력 증대 효과도 ■ 대한민국 딸기 재배의 첫 시작! 밀양 밀양은 지난 1943년경 우리나라 처음으로 딸기 재배를 시작해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딸기 시배지다. 1943년 밀양 삼랑진 금융조합 이사로 있던 고 송준생(1976년 작고) 씨가 일본에서 딸기 모종 10여 포기를 가져와 자신의 밭에 처음 심었으며, 이후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송씨로부터 딸기 모종 5포기를 받아 노지 재배에 성공하면서 딸기 농사가 삼랑진읍 거족마을 위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비닐하우스 딸기 재배는 1962년 삼랑진읍 정말영(1998년 작고)씨 등이 창호지에다 들기름을 발라 딸기 모종을 덮어 씌워 재배한 것이 시초다. 1980년대 이후 영남권 중심으로 백색혁명으로 불렸던 비닐하우스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밀양지역 또한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 2022년 13기 시각예술분야 입주작가 이수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Form forming, Formation'이 인천아트플랫폼 'E1 전시장2'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실과 실을 엮어서 만든 결과물인 평면작품, 그리고 평면 작품을 만들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도구 등이다. 작가는 본인을 '형식이 곧 내용이 되는 결과물에 관심을 두고 창작의 과정에 집중하는' 작가로 소개한다. 전시장에서 보이는 것들은 크게 자신의 창작의 과정을 설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도구'와 그 도구로 생산된 '결과물'로 요약할 수 있다. 목재 도구와 '생산물' 함께 보여줘 노동 집약적 작품 "형식이 곧 내용" 결과물인 평면 작품 보다 목재로 제작된 3개의 도구가 더 눈에 뜨인다. 실의 두께를 극단적으로 두껍게 만드는 합사 기계로 설명하고 있는 '100줄의 실을 위한 스핀들', 그리고 합사된 실을 팽팽하게 당겨 판지와 같은 형태의 면을 얻기 위한 목적의 틀인 '합사된 실을 위한 틀', 또 얇은 실에 금속 추를 매달아 곧게 펴기 위한 목적의 테이블인 '실 경화를
지난해 여름 클럽 결성해 작업·전시공간 마련 ‘희노애락’ 주제로 첫 전시 부서진 보드로 ‘꽃’ 만들고 비디오·사진 빼곡히 전시 이달 영상 시사회 계획도 창원대 부근의 한 반지하 공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부러진 스케이트보드, 비누로 만든 것 같은 참치, 거대한 경남 전도와 옛 감성의 캠코더가 놓여있다. 낯설지만 흥미로운 것들로 채워져 있는 이 공간은 창원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알리고 있는 ‘아웃도어 스시클럽(OUTDOOR SUSHICLUB·OSC)’. 주변의 평범한 계단과 난간을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기물로 보는 ‘특별한 눈’ 덕분일까, 그들이 지역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은 예리하면서도 다정하다. 스케이트보드를 끌고 땅 위를 달리며 흔적을 남기는 OSC 멤버들은 로컬(지역) 문화에도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마산 스케이트 씬(판)이 컸거든요. 경남뿐 아니라 한국 스케이트 씬 전체에서 주름을 잡고, 스트리트 문화를 이끌었던 스케이트숍인 ‘라이더즈숍(RIDERZSHOP)’이 마산에 있었고, 경남대학교 10·18광장이 전국 스케이트 보더들에게도 유명했고요. 지금은 맥이 끊겨 스케이터들의 수가 줄어 가장 큰 스케이트 보드장이었던 마산야구장
“제가 가진 창조적 에너지를 마음껏 보여주고 싶어요. 꿈과 열정을 갖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게 제 목표입니다” 무기력한 삶을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가 ‘창조적 에너지(Creative energy)’를 만났다. 무력한 삶 속에서 만나게 된 에너지는 그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고, 다시금 가슴 뛰게 만들었다. 그는 나그네에서 사람들을 위로하는 추상화 작가, 김정현(47)으로 재탄생했다. 김 작가는 서울에서 브랜드 상품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배우자의 이직으로 춘천에 터를 잡았다. 어릴 적 그는 크레파스의 냄새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크레파스와 종이를 항상 들고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양손과 옷에는 찐득한 크레파스가 묻어있었고, 크레파스의 다채로운 색을 보는 것이 그 시절 최고의 기쁨이었다. 5살부터 쭉 그림을 그리고 다녔던 그는 초등학교 3학년 학교 대표로 교외 대회에 나가 큰 상을 받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그때를 잊지 못한 그는 커서 화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성인이 된 후 현실에 부딪혀 브랜드 상품 디자이너로 일하게 됐지만 김 작가는 어릴 적 품은 화가의 꿈을 절대 놓지 않았단다. 그는 “일에 치여 살았지만 유년 시절 좋아
제주아트센터는 올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목표로 28건, 총 37회의 국내외 우수공연과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국립남도국악원, 제주대학교와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3월에는 국립남도국악원 창작극 ‘섬’과 제주대학교와 함께하는 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2월 제7회 제주국제합창축제앤심포지엄 ‘새로운 길’이 열리며, 하반기에는 배리어프리 뮤지컬 ‘헬렌 앤 미’를 공연한다. 3월에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5월에는 SBS ‘싱포골드’에 출연했던 쇼콰이어 ‘하모나이즈’의 공연도 마련된다. 4월에는 제주 4·3을 주제로 제작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제주아트센터는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27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관악단과 함께하는 2023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서귀포관악단을 비롯해 차석단원인 퍼커셔니스트 김성희,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정아, 팬텀싱어 준우승 팀인 듀에토(백인태, 유슬기)가 출연한다.
전북도립국악원이 2023년 도립국악원에서 근무할 관현악단장·상임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전했다. 모집인원은 총 6명으로 관현악단장, 공연기획실, 무용단, 관현악단 각 1명과, 창극단 2명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응시 자격 및 세부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나 전북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 부산문화회관 챔버 페스티벌 ‘로젠슈타인 현악 4중주’ [부산문화회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로젠슈타인 현악 4중주’ 음악회. 헝가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엠마누엘 무어(1863~1931)의 ‘현악 4중주를 위한 전주곡과 푸가’, ‘현악 4중주를 위한 서정 소곡집 작품139’ 등 한국 초연하는 2곡 외에 차이콥스키 현악 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려준다. 로젠슈타인 멤버인 알렉산더 크낙(바이올린·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 부수석), 이수은(바이올린·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 정단원), 디륵 헤게만(비올라·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 부수석), 마누엘 본 데어 나머(첼로·뮌헨 필하모닉 정단원) 외에 황여진(비올라·부산시향 수석), 홍승아(첼로·부산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 수석)가 6중주 곡을 함께 연주한다. ▶12일(목) 오후 7시 30분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전석 3만 원. ◆2023 부산문화회관 챔버 페스티벌 ‘기-승-전-실내악’ [부산문화회관] ‘기-승-전-실내악’은 현악, 피아노, 성악, 국악 등 다양하게 편성된 실내악을 감상할 수 있다. 브람스의 두 곡이 연주될 전반부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