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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함양읍 인근 십수 년된 ‘악취 난제’ 풀었다

2030년까지 170억 원 투입, 노후 축사 철거·정주 환경 전격 정비
‘청정 함양’ 향한 대전환 시작, 정부 농촌공간 정비사업 통해 첫발

함양군의 오랜 현안이자 함양읍 소재지와 연접해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거면·인당지구 축사 밀집 지역의 악취 문제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도비 88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70억 원을 확보, 대대적인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함양읍 소재지 연접 지역, 십수 년의 기다림= 함양읍 거면·인당지구 축사 밀집 지역은 행정·상업의 중심지인 읍 소재지와 바로 맞닿아 있는 곳이지만, 주거 밀집 지역과 축사가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악취와 관련한 민원이 십수 년에 걸쳐 발생해 왔다. 이는 지역 주민과 농가 모두에게 오랜 시간 갈등의 원인이 되어 왔다.

 

특히 읍 소재지가 확장되면서 생활권 내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는 점점 높아졌지만, 생업을 이어가야 하는 농가의 입장과 대규모 예산 확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왔다.

 

◇“상생”으로 뚫어낸 돌파구...주민과 농가, 행정이 맞손= 이번 공모 선정은 단순히 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넘어, 갈등을 소통으로 풀어낸 ‘함양형 민·관 협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들은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기다려 주었고, 생업 기반을 내려놓아야 하는 축산농가들이 “지역의 미래와 읍 소재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동참하겠다”라며 결단을 내리면서 사업 추진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2030년까지 170억 투입= 군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170억 원을 투입해 거면·인당지구의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축사 시설 정비를 통한 ‘공간 정비’와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공간 재생’으로 구성된다.

 

먼저 정비사업으로 정비대상지구 내 축사 시설(돈사, 우사, 폐축사)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부지를 정비해 읍 소재지 인근의 생활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정비된 부지에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생활 인프라가 들어선다. 귀농귀촌 실습장을 조성해 새로운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휴식 공간, 공용주차장, 되살림숲 등을 조성해 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람과 자연의 삶을 잇다= 그동안 축산악취로 인해 단절되었던 주민들의 일상은 정비된 부지에 들어설 되살림숲과 주민 휴식공간을 통해 자연과 다시 연결된다. 또한 새롭게 조성될 귀농귀촌 실습장은 외지인과 지역민,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활력 넘치는 공동체의 터전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누구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라, 함양의 미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축산농가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인내해 준 주민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주민과 농가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농촌 공간 정비 모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