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가 오는 25일~26일 양일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비대면 동영상 심사제를 도입한다. 예선·단심제 부문을 동영상 심사로 대체하고, 본선 진출자에 한해 현장 대면 심사를 진행한다. 25일에는 예선전이 진행되며, 26일에는 본선과 시상식이 개최된다. 총 47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40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작곡 부문 당선작은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정기연주회에서 실연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 아래 안전하고 공정한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유진 기자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일상에 ‘연극’이라는 활력이 불어온다. ‘연극가치, 일상같이!’를 주제로 오는16일부터 14일간 ‘제40회 경상남도연극제’가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16일 오후 6시 함안문화원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폐막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경남 연극을 만나볼 수 있다. 경연에 참여하는 극단은 경남연극협회 12개 지부 13개 극단으로, 참가 극단들은 최고의 무대를 펼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3편의 참가작들을 지면으로 미리 들여다본다. △대암 이태준(한원식 작/손민규 연출) 함안 ‘아시랑’, 17일 오후 7시 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함안 출신 독립운동가인 이태준 선생의 일화를 재구성한 연극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혼을 말살시키려는 일본의 만행에 분노를 느낀 이태준은 독립 의지를 다지며 중국으로 망명해 몽골로 향한다. 이후 12만루블의 독립자금을 전달하는 중책을 맡은 이태준. 이 중 8만루블은 의열단 김원봉에게 무사히 전달했는데, 과연 일제의 눈을 피해 나머지 4만루블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웃집 쌀통(김란이 작/김동원 연출) 창원 ‘나비’, 18일 오후 7시 30분, 함안문화원
창원 가로수길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다양한 가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국과 홍콩, 일본을 떠올리게 하는 외관부터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소품까지. 저마다의 취향과 특색을 품고 있다. 그 속에서 카메라 뷰파인더 화면을 연상케 하는 창문 하나가 눈에 띄었다. 창문 너머로 내부를 들여다 보니 한쪽에서는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누군가가 커피를 내린다. 공간 사이사이 카메라와 필름 그리고 사진 관련 책도 진열돼 있다. 조심스레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홍순천·백동민 대표가 인사를 건넨다. “사진과 커피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을 업으로 하는 두 사람이 만나 사진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채로운 공간을 탄생시켰다. 바로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에 위치한 카페 ‘F1.8’이다. 이들이 처음부터 카페와 사진을 결합한 공간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이기에 가끔씩 하고 싶은 사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됐다. 사진하는 공간을 일종의 셰어하우스처럼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후 두 대표는 고민 끝에 사진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
창원시립교향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 창원시립무용단,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창원시립예술단은 올해도 다양한 기획 공연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먼저 창원시립예술단은 창원특례시 출범 기념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을 예술단 합동으로 오는 3월 31일 진해야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안골포해전’은 불패의 명장 이순신 장군이 왜구와 싸워나가는 과정을 역동적인 음악과 화려한 연출로 그려낸 작품이다. 예술단과 국내 유명 제작진이 함께한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역사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올해 공연 슬로건을 ‘대전환의 서막’으로 정하고 지난 1월 취임한 김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한 해를 꾸려나간다. 상반기 메인 공연인 정기연주회는 오는 3월 김건 감독 취임기념음악회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이경미, 비올리스트 이상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과 협연할 예정이다. 정기연주회의 주요 연주곡목으로는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시
연극인들의 축제 ‘제40회 경상남도연극제’가 오는 3월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함안문화예술회관과 함안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연극가치, 일상같이!’라는 슬로건으로 도내 13개 극단이 참가해 매일 1편씩 경연 연극과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슬로건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멈춰버린 일상, 어색하기만 한 생활 패턴을 연극이 갖는 가치와 힘을 통해 함께 극복하고, 예전과 같이 연극이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날을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개막 첫날인 16일에는 함안문화원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17일 함안 극단 아시랑의 ‘대암 이태준’ △18일 극단 나비의 ‘이웃집 쌀통’ △19일 극단 객석과무대의 ‘너의 역사’ △20일 극단 상상창꼬의 ‘자전거 여행’ △21일 극단 예도의 ‘언니와 나’ △22일 극단 미소의 ‘우리동네 체육대회’ △23일 창원예술극단의 ‘완월루’ △24일 극단 고도의 ‘해질역’ △25일 극단 메들리 ‘까레이스키 아리랑’ △26일 극단 장자번덕의 ‘구구연화봉’ △27일 극단 벅수골의 ‘꽃신’ △28일 극단 이루마의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 △29일 극단 현장의 ‘나는 이렇게 들었다’ 등 총 13편의 공연
올해 20주년을 맞은 통영국제음악제가 ‘다양성 속의 비전(Vision in Diversity)’을 주제로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통영국제음악제(TIMF)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축제로,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처음 시작됐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음악과 더불어 성찰한다. 축제는 핀란드 지휘자 달리아 스타솁스카의 지휘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2022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 앤드루 노먼의 관현악곡 ‘플레이: 레벨 1’ 아시아 초연으로 개막무대를 연다. 노르웨이의 거장 첼리스트이자 2022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아티스트인 트룰스 뫼르크가 협연한다.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공연하는 ‘해리 파치: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에서는 해리 파치의 ‘모래 언덕의 다프네’와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을 파치 앙상블이 아시아 초연한다. 4월 1일에는 소프라노 박혜상, 메조소프라노 안태아, 테너 박승주, 베이스 연광철이 협연해 앤드루 노먼 ‘소용돌이’, 루토스왑스키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
창원문화재단은 성산아트홀,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에서 각 기관별 특색을 살린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실내악과 가곡 등 클래식 축제를 비롯해 대중 콘서트,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성산아트홀=먼저 성산아트홀에서는 재단의 대표 음악회인 ‘화요모닝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시즌 ‘봄이 오는 소리’에서는 2월 유쾌한 클래식 공연인 ‘얌모얌모 콘서트’, 3월 다이내믹하고 웅장한 밴드공연인 ‘어뉴웨이와 함께하는 봄의 동행’, 4월 뮤지컬 넘버·영화음악·오페라 아리아의 보컬 공연인 ‘Happy music in the spring’이 펼쳐진다. 공연은 ‘봄이 오는 소리’ 시즌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열린다. 오는 6월에는 ‘우리가곡 드라마 대축제 IN 창원’이 열린다. 문학과 성악이 함께하는 가곡을 활용해 색다른 매력의 음악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재단이 제작한 창작 연극 ‘도시의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다. 허정도 건축가의 책 ‘도시의 얼굴들’을 각색해 만든 이 작품은 마산을 배경으로 ‘마산 3·3만세운동’, ‘3·15의거’,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제35회 대동제가 지난 3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에서 개막했다. 대동제는 1988년 마산지역 예술인들이 설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간에 세배와 덕담을 주고받고 더불어 전시와 공연을 연 것을 시작으로 올해 35회째를 맞았다. 오는 15일까지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에서 회화·조각·공예·시화·사진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유튜브로도 감상할 수 있다. 13일 오후 3시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에서는 국악, 무용, 음악, 시낭송 등 예술인 어울마당이 열린다. 또 15일 오후 4시 문신미술관에서는 민속놀이, 지신밟기, 기원제, 달맞이 공연 등 대보름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개막식에 참석한 허성무 시장은 “대동제는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예술로 소통하는 뜻깊은 문화행사다”며 “앞으로 법정 문화도시 지정으로 시민들이 더 품격있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2월 씨네마루 상영작으로 영화 ‘어나더 라운드’를 선보인다. ‘어나더 라운드’는 무료한 일상 속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4명의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인생찬가로, 술에 대한 유쾌한 통찰과 애정이 담겨 있다. 영화는 ‘매일 혈중 알코올 0.05%의 농도를 유지하면 창의적이고 용감하게 된다’는 노르웨이 심리학자 핀 스코르데루의 이론에 기반한다. 이 이론을 직접 실험해보는 아저씨들의 진지하면서도 귀엽고, 짠하기까지 한 활약이 관객들을 울고 웃게 한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세계 영화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은 영화를 통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고 말한다. 인간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영감을 받는 생물임에도 현대사회에는 많은 통제가 존재하며, 감독은 그중에서도 특히 도덕심이나 사랑처럼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선량함에 집중했다. 즉, 영화는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을 위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3일부터 19일까지 매주 목·금·토 총 9회 상영된다. 자세한
올해도 김해에서는 음악극,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2022년 상반기 주요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족음악극, 아이를 위한 클래식 등 가족 관객층을 위한 장르 구성이 돋보인다. 먼저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는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뮤지컬 ‘지하철 1호선’과 어린이·청소년 극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의 가족음악극 ‘우리는 친구다’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겁 많고 소심한 민호와 말괄량이 슬기 남매가 새로 이사 온 동네 놀이터에서 악동 뭉치를 만나 우여곡절을 거치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남매인 민호와 슬기가 티격태격하며 싸우다가도 서로에게 의지하고, 다혈질인 아빠를 무서워하던 뭉치가 아빠에게 진심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지는 모습은 온 가족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재미와 공감을, 부모님들에게는 아이들의 진심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변화무쌍한 무대 세트와 대도구, 노래와 악기 연주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음악감독 정재일의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난 기타, 콘트라베이스, 실로폰, 하모니카, 핸드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들려주는 3인조 밴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