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교향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 창원시립무용단,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창원시립예술단은 올해도 다양한 기획 공연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먼저 창원시립예술단은 창원특례시 출범 기념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을 예술단 합동으로 오는 3월 31일 진해야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안골포해전’은 불패의 명장 이순신 장군이 왜구와 싸워나가는 과정을 역동적인 음악과 화려한 연출로 그려낸 작품이다. 예술단과 국내 유명 제작진이 함께한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역사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올해 공연 슬로건을 ‘대전환의 서막’으로 정하고 지난 1월 취임한 김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한 해를 꾸려나간다. 상반기 메인 공연인 정기연주회는 오는 3월 김건 감독 취임기념음악회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이경미, 비올리스트 이상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등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과 협연할 예정이다. 정기연주회의 주요 연주곡목으로는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 등이 있다. 창원시향은 올해 8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수시·기획연주회 7회, 합동공연 3회, 10여 차례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 총 40여회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5월에는 가정의 날을 맞아 이원국 발레단을 초청해 차이코프스키 발레음악특선 연주회를 개최한다. 6월엔 ‘2022 야외 팝스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창원시향은 다양한 형태의 소그룹 공연단을 구성해 관내 기관단체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감사음악회와 시민들의 생활현장을 찾아가는 시민밀착형 작은음악회도 기획 중이다.
시립합창단은 공기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함께 오는 5월 제189회 정기연주회 ‘부부(夫婦)’로 시민들을 맞는다. 공연은 창원특례시의 성공적인 출범과 더불어 5월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의 화합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기획됐다.
시립무용단은 오는 3월 25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 65회 정기 공연 ‘가야, 가인(加耶, 佳人) - 나를 잊지 마세요’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지난 2007년 창녕 송현동 15호분에서 발견된 15~16세 소녀와 순장(殉葬)에 대한 가슴 시린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 5월과 6월에는 화려한 몸짓과 흥겨운 타악이 어우러진 공연인 ‘춤(舞) 아름다운 몸짓, 타(打) 신명난 소리’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하대근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오는 6월 제76회 정기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